지관서가는 옛 안동대도호부 터에 조성된 웅부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 북카페이다. 추운 겨울 동안 임시로 운영되다가 2025년 3월 19일에 정식 개관했다. 지관서가(止觀書架)는 ‘잠시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구) 안동문화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안동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층고가 높은 복층 구조로, 1층은 책과 카페 공간이 어우러지고 2층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곳은 지자체가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대기업이 재원을 기부하는 형태로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조성된 북카페이다. 카페마다 ‘인생 테마’에 맞춰 공간이 꾸며지며, 전통과 현대의 삶의 가치가 공존하는 안동 지관서가는 ‘몸과 마음’을 인생 테마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교육론의 핵심 이념인 ‘지덕체(知德體)’의 개념을 바탕으로 먼저 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체덕지(體德知)’의 가치 또한 주목하고 있다. 건강한 마음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전통의 지혜와 함께, 건강한 몸이 곧 건강한 마음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에 대한 탐구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을 반영한 관련 도서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이 공간을 찾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접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
이 건물 내부 벽과 방석은 안동시의 특산품인 안동포를 사용하고 있다. 짜임새가 가늘고 고와 통풍이 잘되어서 과거 삼베 중에서도 최고급 의복 소재로 인정받았다. 안동포 직조 기능은 경상북도 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어, 현재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1층 카페에서는 커피, 전통차,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마들렌, 휘낭시에, 케이크 등 정성스럽게 준비된 디저트도 판매한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지관서가에서 진정한 쉼과 힐링을 경험해 보자.
<글, 사진> 이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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