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여시 오늘 아무약속도 없고 엄마는 시골 대구 아빠는 양평 세컨하우스 친오빠는 베트남 여행을 가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집에서 나혼자 빈둥거리면서 에어컨 달려있는 오빠 방에서 폰질을 하는데 잠이 솔솔오는겨
그러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잠들었어
근데 잠결에 현관문 도어락 삐삐삑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살짝 잠에서 깼어 들어보니까 양평에 계시던 아빠가 올라오신거야 아빠가양평에서 설로 올라올땐 짐이 항상 한가득이라 막 짐들 내려놓는 소리 들리고 아빠가 항상 그렇듯이 완전 엉망된 집안꼴 보면서 아이고야 집봐라 이러는 소리가 들리능겨(울아빠 깔끔왕 결벽증) 근데나는 너무 졸려서 걍 아빠한테 인사도 안하구 그대로 계속 누워있었어(나존나싸가지...) 나는 방에 계속 누워있고 아빠가 거실에서 계속 집보면서 탄식하길래 그냥 가마니 계속 자는척햇어 너무 졸려서.. (울집 돼지우리된거 내 소행 마즘..정리정돈을 아예할줄을 모름)
그리고 얼마 있다가 아빠가 내가 자구있는 오빠방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씀. 날씨가더워서 바닥재랑 발바닥이랑 살짝 끈적하게 붙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겨 나는 계속 누워있다가 아빠가 내 앞으로 바로 오면 이불 팍 까뒤집고 놀래켜줘야지 싶어서 기다리고잇는데(평소에 이장난 자주함) 쉬벌...몸이 안움직이는겨..! 그때 딱 아 가위구나 싶었어.. 근데 분명 뭐라뭐라 집좀 치우지 어쩌구 하는 아빠의 목소리가 존나 뭔가..알수없게끔 들리는겨 글구 아빠가 나 흔들어서 깨워주면 가위에서 깼을텐데.. 암튼 아빠는 나 자고있으면 억지로 깨우지 않음
아무튼 나는 몸이 안움직이는채로 그대로 계속 이불뒤집어쓴채로 누워있었고 아빠는 돌아가서 잠깐 부엌 왓다갓다 하거나 짐정리나 이런거 하는 굉장히 익숙한 소리가 들리고 곧 사과를 아그작대며 오빠방 바로 앞에잇는 티비방에서 티비를 보고 계셨어 나는 잠들다가 말앗다가 하면서 계속 이불속에서 그 소리를 어렴풋이 듣고 잇어쯤 역시 집에 한사람이 더 오니까 분위기가 번잡해지는 느낌 이 들더랑
그리고 또 얼마후 아빠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들렸고 양치를 치카치카하면서 또 내가 자고있는 방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데? 나는 잠에서 좀 깬거같아서 이불을 내리고 아빠한테 인사하려햇오
근데 아빠가 생전 본적도 없는 하얀 목욕가운을 입은 채로 양치를 하고 내앞에 있데? 보통 빤쓰만입구 돌아다니는뎈ㅋㅋㅋㅋ
아빠가 양치하면서 나한테 "엄마가 집 이래놓고 시골가셨나?" 묻길래 내가
"뭔상관이야? 어차피 우리아빠도 아니잖아"
하고 그 귀신을 노려보면서 얘기햇어
그랫더니 그 귀신이 살짝 당황하는거같더니 내 말에 대꾸도 안하고 계속 양치하면서 밖으로 나갔어
그리고 나는 가위에서 탁 깼어 집안은 여전히 나 혼자였고 고요했어 명백한 가위였어ㅠㅜ 아빠가 아니란걸 안건 직감인거같아..샤워가운도 그렇궁
나는 바로 양평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서 비몽사몽대면서 예감이 안좋다구 제발 조심하라고 당부햇어 아빠바라기임 나ㅜㅠ
나 가위 중고딩때말곤 잘안눌렸는디..지금 20대 중반이구..되게오랜만에 눌림 그리고 가위에서 항상 첨보는 귀신나왔지 아는사람이나 아빠가 나온적은 없었는데.. 귀신이 아빠랑 너어무나 똑같아서 소름...ㅇㅅㅇ가운입은것만 아님 착각할뻔
아무튼 이제 일어나서 집정리좀 해야할거같아 가족들이 오기전에 집을 치워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가위를 눌리게 만들엇나봄ㅋㅋㅋㅋ
나도그런적있어! 잠자고있었는데 가위를 눌렸어! 근데 엄마가 집에 딱 문따고 들어와서 엄마방으로 막 가는거야 그래서 막 사부작대고 뭐 하더라고 그래서나는 가위중이니까 엄마 엄마!! 막 애타게 불렀지!!! (물론 당근 목소리도 안나오고 몸도안움직이고 부르려고 노력했다는게 맞음) 뭐 그러다가 딱 깼는데 고요,,,, 그 고요의 공포
가위에 눌렸을때는 누군가가 자극을 주면 빨리 꺨수 있숩니다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중 운동신경이 마비되었기 때문!!!!! 이때 감각신경을 건드려주기 위해서 누군가 자극을 주면 뇌에서 '깨어나라!' 자극을 주게 되면 운동신경이 깨어나면서 움직일수 있습니다는 무슨 상상의 나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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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나보다 기가약햇나밬ㅋㅋㅋ
헐 대박 가위무서워
헐 뮤서워 소름돋았오..
와....대박이다...무쪄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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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쟈 짱 돈독해..! 그래서아빠아닌거알아챈거같은....!!
헐대박이다..여시도 어차피 울아빠 아니잖아 한것도 넘나 용감한 것..!나였으면 걍 암말도 못하고 있을 듯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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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게 정말이야? 세상.... 내방에 귀신 득시글거리겠다..... 책상에 하나 침대에 하나 침대밑에 하나........
아빠가아니었다니 대미친... 짐정리하는소리도났는데... 벌써샤워가운이다 다행이야
나도그런적있어! 잠자고있었는데 가위를 눌렸어! 근데 엄마가 집에 딱 문따고 들어와서 엄마방으로 막 가는거야 그래서 막 사부작대고 뭐 하더라고 그래서나는 가위중이니까 엄마 엄마!! 막 애타게 불렀지!!! (물론 당근 목소리도 안나오고 몸도안움직이고 부르려고 노력했다는게 맞음) 뭐 그러다가 딱 깼는데 고요,,,, 그 고요의 공포
워 씨 맞아 가위에서깨자마자 존나 고요해서 무서웠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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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업져..그래서 눈치깐듯 내가..ㅋㅋㅋㅋ,.ㄱㄲㅠ
엄마가 이러고시골갔는지 왜물어봤지..? 무섭다
소오름 나도 엄마인 척하고 가위에서 나타난 귀신 많았었는데ㅜㅜㅜ 근데 어머니께서 가신 곳이 시골 대구? 대구야? 시골이야?
대구에잇는 시골ㅋ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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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인거가탓!!
아익ㅜㅜㅜㅜ무서워ㅠㅠㅠㅜ나도여시랑 비슷한경험했는데 나도 집에서 혼자일때 내방에서 자는데 할머니랑 동생이 올시간이아닌데 집에와서 밖이어수선한소리 들리는거야 근데 내방들어오더니 문살짝열고 여시야 일어나야지~이러는데 내가 넘졸려서 아 나 더잘게 이러고 있는데 너무 비몽사몽하고 몸이안움직이길래 가위다싶어서 겨우깻는데 집에 아무도없었음...왔다가지도않았대 존나무서워ㅠㅠㅠㅠㅠ
가위에 눌렸을때는 누군가가 자극을 주면 빨리 꺨수 있숩니다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중 운동신경이 마비되었기 때문!!!!! 이때 감각신경을 건드려주기 위해서 누군가 자극을 주면 뇌에서 '깨어나라!' 자극을 주게 되면 운동신경이 깨어나면서 움직일수 있습니다는 무슨 상상의 나래인데
헐 소름돋아 미친
나같으면 무서워서 여시처럼 째려보면서 말도 못할듯...
나도 예전에ㅠㅠ 꿈에서 엄마가 티비보고 있는데 내가 가서 엄마 내 엄마 아니지? 하니까 갑자기 나 노려보면서 목을 확 낚아채서 침대에 눕혀버렸어 그때부터 가위 시작ㅠㅠ 배땡겨서 못일어나고 일어나려고 하면 다시 방에 들어와서 눕혀버렸오ㅠ
이거 너무 무섭다....소름.. .,
헤에에엑 그와중에 당황해서 양치하면서 나간거 뭔가 귀엽당 ㅎㅎㅎㅎㅎㅎ
치카치카 .. (들킴)(무안).. 치카치카 ... 가야겠다..치카치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똑똑하게 잘 퇴치했구낰ㅋㅋ 아고기여워
ㅠㅠㅠㅜ개무서워ㅠㅠㅠㅠㅠㅠ
나도자주이래 진짜ㅋㅋ이게꿈이랑은확다름 진짜실제인지 꿈인지분간이 안될정도로 현실느낌이야
여시 존멋이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