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했다기 보다는 담배를 참고 있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네요.
담배를 참은지 2개월 되었습니다. 옆에 직원들은 뭐 패치도 붙이고 전자담배로 바꾸기도
하던데 전 귀찮아서 그냥 무식하게 참고만 있습니다.
참고 있다 보니 이래저래 장단점이 생각나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장점
1. 주머니나 가방 등에서 담배 가루가 없어져 깨끗해졌다.
2. 하루에 2500원씩 지출이 줄었다. (이건 다른걸로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함..ㅋ)
3. 금연 구역에 마음놓고 다닐 수 있다. (특히 장시간의 비행기나 KTX 등)
4. 담배가 떨어지면 어디서 사야하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5.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덜’ 아프다. (안아픈 건 절대 아님)
6. 내 스스로 좀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다.(어디까지나 느낌..)
7. 뭐니뭐니해도 장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단점.
1. 회사 직원들에게 짜증이 늘었다.
2. 주변에서 ‘독한 놈’ 또는 ‘상종 못할 놈’으로 취급받는다.
3. 정해진 휴식시간에 멀뚱히 커피만 마신다.
4. 담배를 대신해 사탕이나 군것질을 너무 해 살이 급격히 찌는 중이다.
5. 장거리 운전을 하다 졸리면 참을 길이 없다. (이럴 때 담배 한 대면... ㅎㅎ)
6. 담배한대 피면서 하던 상사 험담을 하지 못해 울분이 쌓여간다.
고등학교 때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벌써 17년, 참 오래도 피웠더군요.
한번도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참아보니 금연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한번씩 울컥 할때는 한 대씩 피우는것도 나쁘지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다 할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고민만 하고 계신 분들, 지금부터 참아보기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
첫댓글 우선 건화님의 결심에 찬사를 보내며, 그 결과가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만약...처음 시도하는 거라...만약에 실패를 한다면...그 후유증이 또 만만찮게 남으실겁니다. 그렇더라도 또 시도를 해서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같이 금연 중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세요. 홧팅!!
1. 금단 증세로 그러실 수는 있으나, 금연이 익숙해지면 금연 때문에 짜증 내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래도 짜증을 낸다면...개인의 성격 문제..ㅋㅋ
2. 요즘은 흡연자가 독한 놈 소리 듣는 답니다. 결코 그런 말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3. 커피도 몸에 좋지 않거늘...커피와 담배를 같이 하는 것보다는 커피만 하는게 훨씬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4. 군것질 때문에 체중이 일시적으로 늘 수는 있으나, 차라리 과체중이 흡연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금연하면 운동하기도 한결 수월해집니다.나중에 체중 돌아옵니다.
5. 장거리 운전을 하다가 졸리면...담배로도 안 됩니다. 휴게소에 가서 눈을 붙여야만 해결이 됩니다.
6. 상사 험담은....술 마시면서 하는 걸로 대체 하심이...어떠실지요? ㅎㅎ
** 금연을 하면...흡연자들과 흡연을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던 기회가 없어지죠. 그걸 대체할 다른 뭔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이 정도의 손실이 금연을 통해 얻는 이익과 비교할 수는 없죠.
스마트폰에 날짜 기억해 주는 어플들 있습니다. 카운트해보세요. 그리고 100일, 200일 등등 스스로 정해진 날짜 정해 놓고 자기 자신에게 상을 주세요. 그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저는 100일째 되는 날 일찍 퇴근해서 아내랑 같이 저녁 먹고 영화봤습니다. 평일에 엄두도 못낼 스케쥴인데 아내에게 자랑+스스로 포상을 한거죠.
암튼..꼭 평금~
네.. 열심히 참아 보겠습니다. ^^
전 결혼하면 끊거나 할려구요~~ 담배끊다 화병나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더 건강이 안좋아질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암걸릴때쯤에는 분명 알약 하나먹으면 낫는 그런 약이 개발될꺼예요~ ^^*
ㅎㅎㅎ 결혼때까진 피우시겠군요.
담배가 아니라 여자를 끊을 기세군 ㅋ
부인에게 무엇보다도 더 멋진 결혼선물을 하셨습니다.
클럽내에 금연동아리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전에 2년넘게 끊었다가 다시 피우고있는데... 다시 끊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이번기회에 아예 끊어버리세요~
얼른 금연에 동참하세요..^^
이번 기회에 아예 끊는다는 줄 알았더니 끊으래 ㅋㅋㅋ 어우 징해~ㅋㅋ
저도 담배를 끊은지... 기억이 안나요... -0-;
담배 피우시면 기억이 돌아올거에요 -0-;
훔... 같이 함 피워보실까요? -0-;
3월1일부터 금연하고있네요... 이번에 실패하면 가장으로서의 체통도무너지기땜에 꼭~~~~
아~~압박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
저도 담배참은지 6년 되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못참기도 하지만... 참을만 합니다. 힘내세요!
역쉬~~멋쟁이
저도 15년 피고, 끊은지 8년되었네요 ^^; 다시 피고싶은 생각이 가끔 들지만, 너무 힘들게 끊어서... 쩝...
8년.. 대단하십니다.
건강에 해로운 담배,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담배 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 ,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 있다네요..ㅡ,.ㅡ;;;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셨으니........제 경험으로는요...
예쁜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자리하게되면 자연스레 담배를 끊게 되더군요...
덕분에 저도 한 1년이상 끊었지만....
아직 성질을 잘 컨트롤 못하는 관계로 지금은 다시 피고 있네요.
꼭 금연에 성공 하시길 빕니다.
네.. 잘 참아 보겠습니다.
단 것이나 설탕, 프림 든 커피를 먹지 말고, 녹차나 더 좋게는 생수를 자주 마시세요.
신부를 위해서라도 평생 금연에 꼭 성공하시길 ...
네.. 명심하겠습니다. ^^
생전 글 안쓰던 분이 글을 다 쓰고...이것도 금단현상인가요?ㅋㅋㅋ 한 1년 끊으면 소설 한편 기대해도 되남요?ㅋ
생전 글 안쓰던 제가 글을 쓰니 요즘 통 안보이시던 추녀님 답글이 달리네요..ㅋㅋ 요즘 다른 취미를 가지셨다던데 새로운 취미는 재미있으신가요? ^^
아... 저도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은데... 추녀님~ 소개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