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끝 무심코 바라본 하늘에는 유독 그 날따라 붉은 빛을 형형하며 넋을 잃고 마는데요. 한참을 쳐다보다보면 묘한 아련함과 위로를 받고는 합니다.
우연히 퇴근길 마주치는 일몰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사진작가들이 꼽은 전국 노을 명소 6곳을 소개하려합니다. 과연 어느 곳이 있을까요?
곰소만은 서해안의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만인데요. 내소사와 젖갈시장으로 유명한 곰소만은 일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곰소만에서 가장 멋진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 곰소항에서 시작된 30번 국도 해안도로의 구간 전체로, 길을 달려가며 감상하는 낙조는 너무나 감동적인데요.
또 해안도로 옆 모항 주변이나 도청리 솔섬을 배경으로 지는 일몰 풍경 또한 아름다우니 꼭 차를 멈추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충남 태안 바닷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해변 코스는 매우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데요. 그중에서도 낙조를 볼 수 있는 운여 해변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일몰 명소로 손 꼽힙니다.
남쪽 끝에 소나무를 일렬로 가지런히 심은 방파제가 있는데 파도로 인해 한쪽 끝이 끊기면서 밀물 때가 되면 이 안쪽으로 물이 고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호수와 같은 느낌으로 방파제와 소나무가 점차 지는 태양에 비치면서 물 위로 그림자가 더해져 최고의 노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푸른빛과 붉은 빛의 그라데이션 운여 해변 일몰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있는 풍경으로 감동을 자아냅니다.
창녕군의 늪은 원시적 저층 늪이 보존되어 있는 70만여 평의 드넓은 규모의 4개의 늪이 있는데요.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의 늪 중 우포늪이 가장 넓기 때문에 우포늪이라고 통틀어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포늪은 산이나 바다에서와는 다른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길게 꼬리를 빼는 석양이 잔잔하고 고요한 늪 위로 내려 앉는 모습을 보면 묘한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특히 우포늪 주매리의 소목 부락에 가면 뚝방이 있는데 그 뚝방 위로 올라 늪을 내려다보는 일몰은 장관이라고 합니다. 보통 겨울 철새들은 11월 중순부터 이곳으로 날아오므로 새가 날아오르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기암절벽 위에 똬리를 튼 향일암은 경남 남해의 보리암과 더불어 절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인데요. 특히 향일암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로, 바다와 산마루 두 곳의 경치를 감상하며 일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향일암에서 보는 일몰은 탁 트인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과 금빛으로 물든 바다는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빼어난데요.
그중 가장 멋진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 향일암 내 극락전 앞에서 보는 일몰이라고 합니다.
낙산해수욕장의 일출이 인상적인데 일몰 역시 장관입니다. 마치 태양이 바다 속 깊은 곳으로 빨려드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져 아주 강렬하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멋진 일출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 낙산해수욕장의 남쪽 끝인데요. 해수욕장 끝에서 펼쳐지는 모래사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너른 바다와 타오르는 태양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부산에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광안리, 기장등 여러 곳이 있겠지만 매번 부산사람들의 노을 포인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곳이있는데요.
바로 다대포 해수욕장입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너른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가만히 노을을 바라보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것같은데요.
해수욕장 모래사장 위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해수욕장 옆 해변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 주변 경치와 함께 가볍게 걸으며 노을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특히 나무 덱을 이용해 만든 생태 길은 노을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명소로 타오르는 태양과 함께 인생사진을 남기기도 좋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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