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택 건설 전문업계에 따르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 원인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콘트리트 양생 불량 이유로 △공기준수 독촉 △공종별 최저입찰제 △레미콘 8.5제 등이 거론된다.
한 골조 전문업체 관계자는 "콘트리트 양생이 더딘 한 겨울에 4개 층 시공은 무리"라며 "그럼 다른 현장은 왜 무너지지 않았냐고 반문하겠지만 같은 약을 먹어도 사는 사람과 죽는 사람이 있다. 결국 공기단축 요구가 문제"라고 말했다.
공공 발주처도 마찬가지다. 한 중소 건설사 현장소장은 "발주처가 관공서였는데 공기를 산정할 때 일요일까지 일하도록 계산해 잘못된 거 아니냐고 실정 보고했더니 감독관이 짜증을 내면서 반려했다"
하도급 업체 공사비 후려치기도 문제라는 의견이 많다.
통상 개발 프로젝트는 종합건설 면허가 있는 대형 건설사가 수주하나 실제 현장에 상주하는 본사 직원은 설계와 관리 책임을 맡은 소수에 불과하다.
현장에는 골조, 타설, 전기, 소방 등 수십 여개 공종으로 나뉜 중소 전문건설사 근로자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시공사가 최저입찰제로 발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익이 제한돼 있다.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에 따라 평당 1500만원에서 비싼 곳은 4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지만
실제로 건물을 짓는 협력사 입장에선 분양가와 상관없이 최저 비용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며
"실제 작업을 하는 곳의 공사비 상승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모든 수익이 시공사, 시행사, 발주처 몫으로 돌아가는 현실에선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게 천운이라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콘트리트 양생 결함이 레미콘 노조가 2016년부터 시행 중인 '8.5제' 영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미콘 차주 차량 운전자가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제도인데, 차주 수익은 줄지만 저녁 휴무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장단점이 있는 제도지만 시행 이후 공기 지연과 물량 부족으로 몰아치기 공사 관행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4697335
"아파트 건설원가 2배 오를수도"…광주 붕괴사고, 남일 아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반영하고 아파트를 짓는다면 건설원가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다" 주택 골조, 타설 업계 종사자 2만4000명 이상이 가입한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news.naver.com
첫댓글 분양가 1500이나 4000이나 같은 급이구만 ㅎㅎ
ㅋㅋㅋ 껍데기만 달라요
건설사 현장의 품질은 대동소이 합니다. 저는 공기단축이 사업비와 직접 관련이 있으니 어느 현장이든 우선시 하는 것이 관행이 아닐까요~~~특히 동절기에는 갱폼 등 철제를 사용하면 충분한 적정온도의 양생기간이 필요한데 무리한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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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껍데기만 달라요
건설사 현장의 품질은 대동소이 합니다.
저는 공기단축이 사업비와 직접 관련이 있으니 어느 현장이든 우선시 하는 것이 관행이 아닐까요~~~
특히 동절기에는 갱폼 등 철제를 사용하면 충분한 적정온도의 양생기간이 필요한데 무리한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