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 역사인물 콘서트 '단재의 혼' 을 관람했다. 내용도 좋았지만 합창, 무용, 연극, 오케스트라반주 등 감동의 도가니였다.
연주를 감상 후 일행은 차마 헤어지기 싫어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대전 맛집인 보문산 <반찬식당>으로 갔다. 정말 오랜만에 그집 대표음식 비빔밥(보리밥)+막걸리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공연 관람 얘기는 이어졌다. 특히 나는 천경필 지휘자한테 성악 레슨을 받았기에 더욱 그시간들이 좋았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노래레슨을 못받아서인지 합창을 보는데도 사뭇 감동적이엤다.
저녁 식사후에도 우리들의 공연이야기는 진행중이었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실내는 습기가 차서 좀 찝찝했다. 일행 중에 한명이 2차는 근처 찻집보다는 금강휴게소가 어떻겠느냐고 제안 했다. 나도 물론 좋았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우리는 캄캄한 경부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얼만큼 달렸을까. 차창 밖을 내다보니 '옥천'이었다. 금강휴게소 팻말도 보였다.
캄캄해서 금강이 흐르는 것은 잘보이지않았지만 어쨌거나 기분은 좋다.
엔제리너스 ice coffee 를 Take--Out 하여 창밖 발코니에 앉아서 강물을 내려다 보는데, 운전대를 잡은 분이 빨리가자고 성화를 댔다. 장대비가 내릴듯만 날씨여서다. 우리가 정취에 취해 들은척도 안하자, 한적한 고속도로에서는 번개 맞을 확률이 복잡한 도심보다 훨씬 높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니 아쉽지만 일행은 마시던 ice커피를 손에 들고 나왔다.
사실 그곳은 고속도로변 휴게소로 연중 복잡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선지 한산했다. 하룻밤 머물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운전대 주인이 서둘러대서 미련을 늘어논 채 엉거주춤 나온 것이다. 영화나 연극, 공연 등을 감동 깊게 보고나면 몇배 더 삶의 의지가 생기는 거 같다. 내가 오늘 그렇다.
아쉬움을 못잊어 한밤 중에 이처럼 글을 쓰고 있지않은가.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어서이다. 꿈에서도 만나고싶다.
첫댓글 리아씨에 글을보면
늘 활기차고 하루에 에너지가 넘쳐요
코로나로 늘어진
삶속에 새로운 구경거리
음악감상 잘하고
즐감 합니다
올만에 반갑습니다. 오늘도 정말 덥네요. 저느 대전역사내 갤러리에 왔어요.지인 사진전시회 관람요.
카페에서이지만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하루에 700그릇 판다는 반찬식당.
맛나죠.2.000원 할때부터 먹었는데.ㅎ
삶이 활력이 넘치는 리아님.
보기 좋아요~
올만이에요.한더위에 잘지내시지요?
반찬식당은 7월19일까지하고 리모델링 시작한대요. 신축할 돔안 그옆 아쿠아로 이전 영멉 한다는거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