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조이’ 상권 형성 안돼
근저당 설정·8차례나 유찰
수백명 상가 분양금 날려

인천공항 국제인업무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에어조이’. 바로 앞에서 자기부상열차가 다니고 있다.
2005년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800억원을 들여 지은 대형 쇼핑몰 ‘에어조이’가 35억원의 헐값에 경매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법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인천지법에 에어조이 쇼핑몰이 35억원에 나와 경매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아직 경매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6월 에어조이를 8차 경매에서 51억원에 낙찰받은 ㄱ업체가 ㄴ씨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했다”면서 “이에 ㄴ씨가 이곳에 근저당을 설정하고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조이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1만2147㎡에 지하 2층, 지상 8층에 연면적 4만9812㎡로, 2005년 완공됐다. 개장 초기 식당 등 일부 상업시설이 입주했지만 상권 형성이 안돼 모두 문을 닫았고, 지금은 텅 비어 있다.
상가 분양자 수백여명은 분양금을 날렸고, 시공사인 SK건설도 공사비를 못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토지사용료와 각종 시설사용료 등 200억원 이상을 받지 못했다.
에어조이는 2016년 1월 500억원의 감정가로 인천지법에서 경매를 시작했다. 유찰될 때마다 경매가는 30%씩 감액됐고 2019년 6월 8차 경매에서 ㄱ업체가 51억1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ㄱ업체는 ㄴ씨에게 빌린 35억원을 갚지 못해 사실상 9차 경매가 진행 중인 것이다.
이처럼 ‘헐값 경매’가 진행되는 것은 계속된 유찰에다 임대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재개장을 위해서는 리모델링 비용이 경매가보다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조이는 임대기간이 25년이다. 이미 15년이 흘러 10년밖에 안 남아 임대기간이 종료되면 공항공사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일부에선 쇼핑몰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새 단장 비용으로 100억∼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댓글 처음 생겼을때 놀러 가고 했었는데...이마트도 없어지는건 아닐지....
정말알고싶던내용이었는데 좋은기사감사함니다
어쩌다 이용하면서 안타까웠던 건물이예요
들어가는 초입도 어둑도 하고 이마트는 중국인들 간간이 빼면 한가한듯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