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역사상 가장 용감하고 감동적인 군사 작전으로 태평양 전쟁의 양상을 바꾼 역사적인 ‘두리틀(Doolittle) 특공대의 도쿄 공습’을 기리는 71년의 전통을 가진 재회 건배(再會 乾盃) 행사도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작별 인사를 고했다.
(미공군 박물관에서 거행된 '최후의 건배'식 장면)
미국 공군 국립 박물관에서 살아남은 3명의 특공대원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은잔(銀盞)에 1896년산 헤네시 코냑을 채워 건배하는 것이 인터넷 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두리틀 공습 이란 1942년 4월 18일 일본에 접근한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미 육군 항공대 쌍발 폭격기 B-25가 일본 도쿄와 요코스카, 고베, 나고야 등 일본 도시를 폭격하고 중국과 러시아로 탈출한 공습 작전을 말한다.
‘도쿄 공습’ 또는 폭격대 지휘관 *지미 두리틀(JimmyDoolittle)중령의이름을 따서 ‘두리틀 공습’이라고 칭한다. 이 폭격 작전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폭격에 분노한 국민들의 복수심을 잘 읽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이 진주만 기습 2주 뒤인 1941년 12월 21일, 백악관 합참 회의에서 진주만 피습의 복수를 하고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 일본 본토 공습을 단행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이루어 졌다.
(주:지미 두리틀은 MIT 공대 항공학 박사였으며 세계 제1차대전,2차대전 그리고 한국전까지 모두 거친 역전의 文武를 겸한 용사였으며 한국의 경우 항공학 박사 1호인 故 위상규 서울공대 교수가625 전쟁 중 공군 파일로트 중위로 참전하였다. 그는 LPGA 골프선수인 미셀 위 의 친할아버지이다.그리고왜 미국민들이 이 지미 두리틀특공대를 영웅시 하는가에 대해서는 두리틀 특공대 배경에서부터 공습,그리고 탈출까지 약 10여회에 걸쳐 미,일 관련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임)
(항공모함 USS Hornet함상에서 이륙하는 B-25 두리틀 특공대)
(사진:80개의 은잔과 1896 헤네씨 코냑)
1942년 4월 18일 최최의 일본 본토 공습을 참가한80명 가운데 전후에 생존한 67명은
1946
년 부터 특공대원 임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4월이 되면 해마다 다른 도시에서 모여 再會를 해왔다.
애리조나州의 투싼(Tucson)市에서 거행된 1959년再會 時에 투싼市에서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특공대원들의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는 은잔 80개 를 기증하였다.
매년 80개의 은잔이 들은 벨벳 천으로 안을 댄 목제 진열장이 그 해 열리는 재회 도시로 운반된다.그리고 매년 그 전해 사망한 대원의 잔은 옛 동료들이 弔意를 표하는 뜻에서 엎어 놓는다.
그리고 나무 진열장 안에는 특별한 1896年産 헤네시 코냑이 한 병들어 있다. 1896년은 특공대장 지미 두리틀(Jimmy Doolittle)이 태어난 해이기 때문에 1956년 그의 환갑 기념으로 선물 받은 것을 두리틀 장군은 코냑을 개봉하지 않고 보관해 오다가
특공대원들 가운데 마지막 단 2사람이 살아 남았을 경우 병을 따고, 먼저 간 동료의 죽음 앞에 애도의 건배를 하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사진 좌:지미 두리틀(Jimmy Doolittle) 장군.
그러나 71년이 지난 2013년 4월 재회 때에는 대원 가운데 단지4명만 남아 있었다: 딕 콜(Dick Cole:도쿄 공습시에 두리틀의 부조종사), 로버트 하이트(Robert Hite), 에드워드 세일로(Edward Saylor) 그리고 다윗 대처(David Thatcher)으로 이 가운데 Robert Hite는 지병으로 여행을 할 수가 없어 불참하여 3명만 참석하였다.
2013년 4월 마지막 재회 모임에 참석한 3명
민간인 Larry Kelly 씨(좌)가 보유한 B-25기를 97세의 콜 예비역 Cole(우)중령이 35분간 비행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이제 모두가 아흔 살이 넘은데도 살아남은 대원들도 4명밖에 되지 않아 그들은 이제 공식적인 재회 행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결정하여 포트 월튼 비치(Fort Walton Beach)에서 거행된 제 71회 재회행사를 끝으로 재회의 大單元의 막을 내리기로 하면서
2013년안에 '최후의 건배'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러 이제는 더 이상 두 사람만 남을 때를 기다릴 수 가 없어 헤네시 브랜디 병을 따야만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9일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먼저
콜에게 코냑 병의 왁스 봉인을 따도록 부탁했지만 98세 노인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진설명:.마지막 생존자 3명 가운데 한 명인 Richard Cole이 먼저 간 동료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1896년 산 코냑 헤네시의 병을 딴다.)
파란색 유니폼에 흰 장갑을 낀2명의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3개의 은잔을 4명의 생존자 가운데 단 3명만 참석한콜(Cole:98), 세일로(Edward J. Saylor:93)와 대처(David J. Thatcher:92) 에게 각각 전달한 뒤개봉한 헤네시 코냑을 역사가 C.V. Glines가 3명의 은잔에 따른 후에 최후의 건배를 하였다.
(사진: 역사적인 최후의 건배 장면.맨 좌측은 공군사관)
간신히 병을 따자 마지막 건배 제의를 받은 예비역 콜 중령은
“여러분! 작전 중 전사하신 분들과 그 뒤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을 위해 마지막 건배를 합시다. 그들이 평안하게 잠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한 것이 “최후의 건배:Final Toast"가 된 셈이다.
현재까지 71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비극과 용기와 영감의 ‘두리틀 도쿄공습 특공대’의 임무는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실내 건배 행사에 이어서 야외의 '두리틀 도쿄공습 기념비석' 앞에서 거행되는 헌화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터사이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링컨 자동차를 타고 가는 두리틀 용사들을 박물관의 도로의 양쪽에 늘어서 있던 약
10,000 명의 관중들이 깃발을 흔들며 환영한다.
(기념비 앞에 헌화하는 장면)
(헌화식 뒤 마지막 재회 기념촬영)
(사진: 기념 축하 비행을 하는 B-25기)
기념식 축사로 마크 웨일쉬(Mark Welsh) 미공군 참모장은 공군 폭격기 조종사들은 두리틀 특공대 조종사들을 여전히 자신들의 우상으로 삼고 있으며 그들은 듣기 싫어하지만 그들은 진정 미국의 영원한 영웅으로 칭송 될 것이다“라고 4성 장군은 말했다.
"행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같이 있던 동료들이 여기에 없다는 것이 불행합니다.“라고 콜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라온 셰리 던 리우(59세)는 역사의 마지막 순간을 한 번 목격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서 있었다. 그의 부친 퉁-생 리우 는 Travis Hoover 중령과 그의 승무원들이 중국에 불시착 했을 때 통역관으로 그들을 도와 탈출케 하였다.
두리틀 상봉 행사에 참석한 리우는 "이번이 마지막 이벤트입니다." 라고 말했다
doolittle.final toast
(마지막 건배식 동영상)
[주: 2015년 들어와 생존자 4명 가운데Edward Saylor 기관총 사수가 1월 28일에, Robert L. Hite 중위가 며칠 전인 3월 29일 사망하여 이제는 단 콜 중령과 David J. Thatcher 2명만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