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가 당시 사연을 지인들에게 알린 문자황당한 이씨는 한복 출입이 왜 안되는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식당의 당직 지배인은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라며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씨는 "지금까지 국내외의 많은 식당을 다녔지만 한복이 위험한 옷이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항의했다. 하지만 지배인은 "그래도 우리 호텔의 규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친구들에게 '한복을 이유로 호텔식당 출입이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하기도 창피해 이씨는 바로 호텔을 나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호텔에 다시 전화해 드레스코드를 문의해보니 "우리 호텔은 한복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은 출입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씨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쌍화점'의 의상을 제작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트위터 뉴스 전문 매체 '위키트리'에 제보하며 파크뷰 지배인과 당직 지배인의 명함도 함께 공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한복이 거부 당하다니 말이 안된다" "일제시대 식민지 백성의 출입 금지가 연상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신라호텔 측은 12일 저녁 '한복 입장을 가능케 하겠다'고 전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씨는 13일 오전 "한식당도 없어지고, 한복입은 사람도 출입이 제지되고 트레이닝복과 동급 취급을 당하는데 한식 세계화는 왜 하나?"며 "호텔측의 공식입장을 대표이사가 말하기 전까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라호텔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큰딸 이부진씨가 사장으로 있으며, 올 1월엔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 회장의 칠순을 기념해 부인 홍라희 여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댓글중 기모노차림은 들어간다는 말에 따라가보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각 정당에 서울 도심서 개최된 자위대 창설 50주년에 참석하지 말아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이 참석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나라 4명-우리당 1명 참석
주한 일본대사관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각국 외교사절외에 우리나라 국방부-통일부 등 정부 고위관계자, 국회의원, 언론계 인사들을 초청해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을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리셉션에 일본측에서는 주한 일본대사관 및 자위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일본측 여성들은 다수가 기모노 차림으로 입장했다.
일본은 그동안 매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자위대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신라호텔에서 대대적 기념행사를 가졌고, 우리나라 정부 및 국회-언론 등의 고위인사 1백5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자위대 기념식에 기모노를 입은 일본여성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청장을 받은 국내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기념식 개최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여론이 일자 참석하지 않았으나, 한나라당의 송영선-안명옥-나경원-김석준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 등 5명의 의원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안명옥 의원은 방송사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기회가 되면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성급히 연회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위안부 할머니들 분노, "공문까지 보내 참석하지 말라 했음에도..."
자위대 기념행사에 분노한 위안부 피해할머니가 행사장에 들어가려 하자 경찰이 가로막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국회의원들의 자위대 기념식 참석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이날 행사에 앞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각 정당에 행사 불참을 정식으로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정대협은 18일 각 정당에 보낸 '자위대창설 50주년 행사에 따른 정대협의 입장'이라는 공문을 통해 "아직도 우리 나라에는 일제 강점하에서 피해를 당했던 수많은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며 "특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지난 12여년간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고령의 몸을 이끌고 시위를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일본 자위대 창립 행사’라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유사법제를 통과시키고 자위대를 타국에도 파병하는 등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꾀하면서 아시아에 다시 한번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우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축하행사에 한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귀빈들이 참석한다고 들었다. 그 행사에 참석함은 해결되지 않은 일본의 과거사의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와 뜻을 같이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각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불참을 부탁드리며, 만약 참석하였을 경우 국민들에게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행사불참을 요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하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은 "과연 정신있는 의원들이냐"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한 일본대사관이 행사 전날인 17일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에 '독도유람선' 운항을 문제삼으며 "이는 일본의 영토에 대한 관할권 행사로 용인할 수 없다"고 항의하며 독도유람선 운항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망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일본대사관 주최 행사에 버젓이 참석한 대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가 식민지냐, 왜 여기서 자위대 행사냐"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민족문제연구소, 독도수호대 등 5개 시민단체 회원 20여명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은 이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행사장인 신라호텔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국서 열리는 자위대 기념행사!? 일본은 군사대국화 정당화말라" "일제피해자를 우롱하는 자위대 행사, 서울 하늘에서 웬말이냐" "평화헌법 위반하고 한반도평화 위협하는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여를 반대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기념행사에 항의했다.
시민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자위대 기념행사 개최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미향 정대협 사무처장 등은 "우리가 식민지냐, 왜 여기서 자위대 창설행사를 하냐"며 "일본 정부의 군사대국화와 일본 자위대 기념행사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 일본대사관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윤 사무처장 등 정대협 소속 회원 3명을 퇴거 불응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해 조사한 뒤 오후 8시40분께 훈방하기도 했다.
위안부 피해 황금주 할머니 등은 행사장 진입을 가로막는 경찰들에게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울부짖었으나 끝내 들어갈 수 없어, 밤 늦게까지 호텔 밖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첫댓글 한복 출입금지는 어처구니 없지만, 트레이닝 복도 허용해줬으면 하네요.
ㅡㅡ 이 놈들이 전대갈 시절이었으면 어쩔려고. 이순자가 한복마니아인거 아시죠?
으아니...
만약 80년대 초 였다면... 호텔 문 닫는걸로 끝나지 않았을듯..
이건희 삼청교육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돋네, 하지만 현실은 전대갈은 왜놈 딱가리
한국재벌의 천박함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군요
그렇다면 아예 나체는 어떨까요
뭐가 국산인데 장비랑 부품 수입해서 사람 쥐어 짜먹어 조립이나 하는 주제에.
그리고 현재 인터넷에선 각지에서 한복입고 신라호텔간 경험담들이 올라오고 -_-;;;
궁금해서라도 그러겠다능. ㅋㅋㅋㅋ
지금 서울이었으면 한복입고 가보는건데...
응? 저게 대체 뭔 소리지? 한국에서 한복이 금지되고, 외국 국군의 행사가 열린다라? 그게 뭐지..? 그런 나라도 있나?
대한민국이라고 하죠.
지구상 유일한 지상낙원 대한민국이라능
있으신 분들이 대한민국을 아주 호구민국으로 만들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