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주어로 이야기하기
'너'를 주어로 하면 상대는 되받아치기 마련이므로 결과적으로 싸움이 일어난다.
그러니 '내(i)'가 어떻게 느꼈는가를 전하는 i 메시지'로 이야기하라.
요즘은 개인이 존중받는 시대다.
시간, 장소, 경우를 개의치 않는 복장으로 나다움을 드러내거나,
분위기에 따르지 않고 일부러 대놓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당당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말이 곧 타인을 상처 입혀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나 자신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의 일원이며, 조직에 속해 있는 이상 지켜야 할 규칙과 매너, 질서라는 것이 있다.
거기에 맞출 수 없다면 혼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다.
무신경한 언행으로 주위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자.
- 이노우에 도모스케 저, <생각 비우기 연습> 중에서
****************************************************************************************************************************
어쩌면 어머니가 가시는 마지막 길을 지켜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조바심하는 아내를 위해
조금 무리해서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막내 아들과 맏딸에게 연락해 용인에 다녀왔습니다
소식을 들은 둘째도 급히 달려와 병싱에 누워 계신 장모님을 찾아뵀더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요양병원에서도 이렇게 많은 보호자들이 찾아오는 게 처음이라며 놀라워 했습니다
하루에 열 일곱 명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경우가 쉽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겝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삶의 주인공은 '나'일 뿐이니 규칙과 매너 질서를 지키는 한 책 잡힐 일은 아닐 것입니다
처남에게 추모공원 예약 결과를 알려주고 처갓집 식솔들과 추후 일정도 협의했으니 맏사위로서 홀가분합니다
의식이 없이 누워만 계시는 장모님은 손발이 차가워진 상태로 산소를 공급받으며 가쁜 날숨만 뱉으십니다
아내가 예약된 치과 치료를 다 받고, 내 예정 된 문학행사도 마친 뒤에는 처남 연락만 기다리면 됩니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일상을 헤쳐나가는 일이 바쁘기는 해도 마음의 평온함만은 지키고자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복기하는 화요일 하룻길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