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관한 사진이라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 그냥 올립니다.
이집트 테러로 중동여행이 무산돼서 속상하신 회원분들 많이 계실텐데 비슷한 지역의 사진을 보시면서 그냥 즐겨주세요.
두바이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전시로 20월 20일 두바이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예년과 달리 선선한게 일하기 나쁘지 않네요.
서울은 추웠는데 갑자기 따뜻한 햇살을 받으니 다들 기쁨에 겨워 나온 말, '누려~'
1971년 영국에서 해방된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인데 그중 가장 알려진 나라가 두바이와 아부다비입니다. 아부다비만이 유일하게 석유가 나오는 부자나라이고 나머지는 가난한 어촌지역입니다.
그러던 중 90년대 두바이가 자유무역항으로 급부상하면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서 과감히 개방을 표방하고 외자유치를 활발히하며 발전하기 시작해서 주변 토후국들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바이를 보면 정말 땅덩어리 위에 돈을 덤프트럭으로 쏟아부은 나라라는게 느껴집니다.
2008년 모라토리엄을 맞이했지만 부유한 형제국 아부다비의 도움으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2020년 비엔날레등 수많은 전시회와 외자유치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일단 왔으니 시차회복을 위해 놀아야겠죠~
메디나쥬메이라호텔과 맞붙어 있는 'Medina Souk' - 두바이 가시는 분들은 여기 꼭 가셔야합니다.
'Souk' 은 시장이란 뜻입니다.
식사후 구경도 할겸 배타러 왔습니다.
3개의 호텔과 쑥이 맞닿아 있는 중앙에 물을 끌어다 조경을 했습니다.
역시 규모가 다릅니다.
배삯은 20분 정도 구경에 1인당 75AED-한화로 25,000 정도니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래도 타고 나면 후회없으니 한번은 타 보시길~^^
사진에 나와있는 장소는 전부 호텔빌라입니다.
초특급호텔이니 방값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죽기전에 닷새정도는 꼭 투숙하고 싶네요....ㅜ.ㅜ
배타고 반환점 돌기전에 멀리 7성급 부루쥬 알 아랍호텔이 보이네요.
저 호텔 식당은 절대 가지마세요...진짜 맛 없어요
이 인공크릭 너머로 쥬메이라비치가 보입니다.
호텔 소유의 private beach 입니다.
날씨가 서늘해서인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드므네요.
Souk 안의 풍경입니다.
공을 많이 들여서 꾸몄네요.
2006년에 와보고 처음인데도 그때나 지금이나 관리가 우수합니다.
Souk 안의 음식점들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또 야외와 연결돼 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외국인들은 야외테이블에 아랍로컬들은 내부를 선호하는게 참 특이합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곳들도 모두 호텔 객실입니다.
삼성이 지은 것으로 유명한 부르쥬 칼리파빌딩.
원래 이름은 부르쥬 두바이였으나 2008년 모라토리엄 이후로 아부다비에 넘어가 아부다비 국왕의 이름을 따서 칼리파가 되었답니다. 사고쳐도 뒤를 봐주는 든든한 형님이 있어 나쁘지는 않겠네요~.
부르쥬 칼리파가 보이는 이곳은 'Dubai Mall'인데 분수쇼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3년 연말에는 이곳에서 160억원이나 들여 불꽃놀이를 해서 뉴스거리가 되기도했습니다.
두바이몰과 인공크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이곳은 상점과 호텔, 아파트가 있는 곳입니다.
가격은 묻지 말아주세요..... 들었는데 너무 비싸서 금방 잊었습니다.
아랍음악과 시작되는 분수쇼 - 매시 정각에 합니다.
밤에 보는게 좋겠죠?
차타고 가다찍은 스카이라인입니다.
포토스팟이 아니라 대강나왔네요.
두바이는 건물의 모양이 같은게 없습니다.
평범하면 건축허가가 안난다네요. 모든 시스템이 영국인들에 의해 돌아가기 때문에 만만한게 없습니다.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이븐바투타몰'의 천장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북아프리카의 이슬람풍이네요.
아~ 다시 가고싶은 스페인....
두바이 및 주변 토후국들은 이런 주택단지를 만드는데 열심입니다.
수천세대가 살수 있는 이런곳은 바다를 매립해서 만드는데 골프장, 호텔등의 시설을 끼고 짓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아기자기하죠?
이런 compound는 주로 외국인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폐쇄적인 아랍인들은 드물어요.
두바이는 남자가 결혼을 하면 국가에서 3억정도의 가치에 해당하는 주택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로컬들은 일 안하고 무상으로 받은 주택을 임대하거나 외국 사업체를 스폰서해주고 그 수수료로 벌이를 삼습니다.
이래저래 외국인들이 봉이지요.
화려함의 극치인 부르쥬 알 아랍호텔...미국인 건축가가 설게했다는 이 빌딩은 바다가재의 모양과 아랍 범선의 모양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데 일설에 의하면 상공에서 바라보면 십자가의 모양이라는 설도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카더라 통신.
반면에 이런 해질녁의 일상들도 눈길을 끕니다.
해질녁 바닷가에서 굉음을 내며 제트스키를 타는 젊은이들을 구경하는 사람들입니다.
별다른 놀이거리가 없는 이들에게는 큰 구경거리겠지요.
저들은 앉아서 도란도란 무슨 얘기들을 나누는걸까요?
이러면서 또 하루해가 갑니다.
두서 없는 사진 올리기였습니다....
첫댓글 사진으로봐도 새로운 낙원같아요 ㅎㅎ 그들이 투자하는 모든것이 다 성공은 못했지만 모레위의 기적은 확실한드합니다 잘봤습니다
이들의 조상들이 보면 천지개벽이죠, 그야말로.ㅋㅋ
남프랑스는 지원자가 좀 있나요?
흠...두바이를 꼭 가봐야겠군요 ㅋㅋㅋ
급 땡기는데요 ㅎㅎ 사진 아름답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유럽가실때 경유하시는게 편하죠.
저는 회사일 때문에 자주 가는데 항상 두바이가면 스페인 가고 싶어요..
두바이의 모든 시스템은 영국에서 스카웃 되어진 2000여명의 씽크탱크에 의해 나날이 천지개벽을 했다는군요.
팜 아일랜드 빌라...인공으로 바다를 메꿔 지어진 그 빌라들은 그 당시 분양때....서구의 유명스타들이 거의 차지했다던데요.그리고 세계유일의 7성급호텔인 버즈알아랍..두바이의 천지개벽에 우리나라의 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을 책임진것에 많은 관심이었죠.저도 죽기전에..꼭 한번 가고픈 아랍입니다...멋진 사진과 좋은 설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국이 오랜기간 세계로 뻗어나간 노하우가 상당한 것 같아요.
팜주메이라의 경우 하늘에서 보면 어떨진 몰라도 막상 가보면 똑같은 주택단지일 뿐입니다.
하지만 두바이가 좋은 것만은 사실이지요. 비싸지만 않다면 오래 머물고 싶은 좋은 곳입니다.^^
두바이 소개 감사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네요
사진과 함께. 자세한 소개
감사드려요
사진 솜씨가 좋으세요
발직한 상상님 덕분에
두바이 여행 꿈꿔 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쯤은 들를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물가가가..... 그러나 또 철저한 로컬의 생활을 즐기겠다고 마음먹으면 저렴하게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도 있는 곳이예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중동의 이미지는 확실히 아닌 곳입니다. 편리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신세계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