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船
WIG Craft
해면효과익선(海面效果翼船) 또는 익선이라고도 함. Wing In Ground Craft의 약자로, 수면 위에 뜬 상태로 움직이는 초고속선.
물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초고속 선박 기술과 수면에서 부상해 뜬 상태로 이동하는 항공기술이 접목된 첨단 선박이다. 시속 5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위그 선은 비행기가 나는 기본원리인 양력과 함께,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워질수록 선체를 떠받치는 공기 양력이 커지는 지면효과를 이용한다.
날개 끝 아래에 판이 달려 있어 날개와 수면 사이에 공기가 갇히는 현상이 발생해, 해수면 바로 위에서 더 쉽게 날아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선박인가 비행기인가'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으나, 1990년대 말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의 분류에 따라 선박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그선은 일반 배보다 몇 배나 빠르면서도 비행기보다는 훨씬 적은 연료로 운항할 수 있고, 수륙양용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도가 높을 때는 수면에서 뜰 수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주로 호수나 하천에서 운용되고 있다.
· 위그선이란? : |
WIG 船 = Wing-In-Ground effect ship 물 위를 3~5m쯤 뜬 상태로 최고시속 60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운송수단. 200인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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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 : |
해양수산부가 2005년 말 부터 2009년까지 총 1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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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1965년 구소련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 2002년 우리나라 한국해양연구원과 인피니티기술 4인승 위그선을 러시아와 독일에 이어 개발해 시운전에 성공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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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적극 참여의사 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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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예정 200인승 위그선 개념도 |
정부가 추진 중인 100t급 초대형 위그선의 상용화 개발에 국내 대형조선소들이 참여의사를 전달해 옴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부산 한진중공업 회의실에서 해양부 신평식 해양정책국장과 조선업체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위그선 투자설명회를 가진 결과, 국내 대형 조선소 2곳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해왔다고 10일 밝혔다.
2곳의 조선소는 해양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향후 5년간 최대 총 1천7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민간 업체가 이 중 절반을 투자, 공동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5년 뒤인 2010년 대형위그선이 상용화될 경우 연평균 1조원 이상을 생산하고 약 3천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위그선이 실용화될 경우 기존 선박이 도달할 수 없는 시속 250km이상 주행이 가능해져 ‘속도 혁명’을 불러오고 수송시간과 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동북아 물류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기존 항만시설을 활용해 이·착수가 가능해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공항이 없는 지역에 항공기와 유사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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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주요 해상운송로 |
공항시설이 없는 울릉도, 백령도 등 국내 연안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과 일본을 1~3시간 이내에 항공요금의 절반정도로 연결할 수 있어 위그선을 이용한 특송화물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위그선은 해군전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 보다 3배 이상 빨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면위에 떠서 날기 때문에 잠수함의 주요 탐지요소인 수중방사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안전성과 관련,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2년에 위그선 충돌방지 등 운항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안전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했다.
또 낮은 고도에서 운행하는 위그선은 만일의 비상상황 발생시 수면 위에 연착륙이 가능해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는 등 항공기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배인 위그선을 국내기술로 실용화할 경우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보다 저렴한 수송수요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틈새 시장창출과 조선, 항공, 소재산업 등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조선, 정보통신(IT), 소재산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위그선 핵심기술을 축적해오고 있어 기술능력과 시장 경쟁력을 겸비한 위그선 상용화의 최적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경우 세계 최초로 위그선을 개발했으나 군사용으로 한정돼 경제성이 미흡하고, 일본은 위그선을 포함한 조선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적어 기술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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