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폭포아래 계류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시간을 가진 후, 여자회분 한분과 회장님을 비롯한 이대장님, 타이거님 그리고 저를 포함한 5명은 지푸네계곡의 현황을 살펴볼 겸 용소폭포~이정표~지푸네골~용주사를 거쳐 국도를 따라 용소마을을 지나 용소폭포로 돌아오기로 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다시 산행을 계속합니다.
용소폭포를 지나니 폭포아래와는 달리 잘게 쪼개진 돌로 이루어진 계곡이 아닌 기다란 암석층으로 형성된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기다란 암석층으로 연결된 구조로 보아 지하수의 분출, 지표수의 집수가 어려운 지형구조로 인해 용소폭포의 수량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었네요)
폭포를 지나 올라오면서 몇개소의 "알탕"가능 장소가 발견 됩니다.
산덩성이를 올라 임도를 따라가다 보니, 천성산 제2봉을 비롯한 천성산 일대가 조망되어지며 아래에는 내원사 주차장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사진의 오른쪽 하단부의 계곡끝이 내원사 일 것 같습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 오다보니 산행안내도에 표기되어 있었던 이정표가 서 있네요. ^^
일행이 내려왔던 임도는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간벌작업이 한창이군요.
등산 안내도상 일행이 계획했던 왼쪽의 임도는 이같은 간벌작업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임도 관리의 부재로 통행이 불가능 했다 함) 그나마 다소 많이 걷긴 했지만 외곽임도를 따라 온 것이 다행인 듯 합니다. ^^
이정표가 서있는 도로 맞은편 지푸네 계곡이 시작되는 곳에 꽤나 넓은 계류지가 있군요.
지푸네계곡 등산로에 119소방대에서 세워 놓은 표식판......만일의 등반사고시 현 위치번호인 "양산19-2"를 알려주면 구급시간이 대폭 줄어들 수 있어 구조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지푸네 계곡의 계류는 그 수량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 계류지가 있어 계곡등산휴식처로 적합할 것 같군요.
결국, "알탕"의 유혹을 피하지 못하신 회장님, 이대장님, 타이거님은 알탕을 위해 증발 하시고.......
ㅎㅎㅎ(그래....시원들 하셨습니까?)
하산중 돌무지 계곡 중간중간에 쌓아놓은 돌탑에서 복을 비는 "기복"행위가 우리네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하지 않겠나....생각해 봅니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의 계류를 건너는 방부목 목재 다리를 만나니....하산길도 끝나가구나 싶더군요.
체육시설을 지나자 범종소리가 들리기에 아~~~ 용주사가 가까워 졌음을 느낍니다.
용주사 초입의 문루 입니다만, 전통양식이 아닌 복합적인 구조로 만들어져 있군요.
(진리는 하나임을 고지하는 "일주문"<기둥도 양쪽에 하나씩 배치하고 기둥위에 주심포식 또는 다포식으로 조합된 공포구조를 통해 지붕무게를 나란한 2개 기둥에 전달하는 불교건축의 독특한 구조> 겸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의 제석천을 지키는 동서남북 4명의 천왕을 안치한 "천왕문" 겸 북, 범종, 목어, 운판 불교의 사물이 있는 "종(각)루"를 겸하고 있군요)
어찌됐건 현실에 충실한 기능적 혼성모방으로 해석됩니다.
용주사 문루를 통해서 본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사천왕상중 하나의 천왕상만 모셔 두었네요. 자세히 보기로 하지요.....
비파를 든 것으로 보아 사천왕상 중에서 북방을 지키는 다문천왕이 확실 하군요......비파를 든 것으로 다문천왕임이 확인 됩니다.
동방 지국천왕(오행상 청색) : 칼을 쥐고 있으며,
서방 광목천왕(오행상 흰색) : 삼지창과 보탑을 쥐고 있으며
남방 증장천왕(오행상 적색:붉은 색) : 한손에는 용머리를 다른 한손에는 여의주를 쥐고 있으며,
북방 다문천왕(오행상 검정색) : 비파를 쥐고 있습니다......................
아마, 용주사 입구문루가 북방을 향하고 있어 다문천왕상만 안치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포대화상인듯한 석상에서부터 여러 화상들의 석상들을 진입로 왼쪽으로 배치해 두었네요......
첫댓글 수고 하셨읍니다. 알탕 좋았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알탕이 최고 입니다........다음에 알탕 한번 하시죠.....
알(사)탕은 맛도 못본 채 회장님의 지엄한 명령에 따라 "역사적 사명을 띠고" 하산했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