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13.06.7
Q ;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도 정수정여행작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벌써 유월입니다.
초여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주 어디로 떠나볼지 더 궁금한데요?
A ; 이번주도 초여름의 시작으로 무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초여름의 신비와 시원한 밤하늘의 향연을 만끽 하러 가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반딧불! 제가 어릴땐 밤하늘을 현광연두빛을 띠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보기 힘든 광경이죠?
그 멋진 풍광속으로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주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Q ; 초여름의 향연으로 가득한 반딧불축제 소식 궁금한데요,
먼저 가는 길부터 알려주시죠?
A ;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을 따라가는데요,
익산포항고속도로 익산분기점을 지나고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장수분기점 가림교차로에서
영동, 무주 방면으로 우측 방향을 돌아 당산교차로에서 무주읍, 안국사 방면에서 좌회전 등나무운동장입구에서 군청방면으로 좌회전 하면 됩니다.
광주에서 출발해 2시간 40여분 걸리죠,
Q ; 2시간이 넘는 거리면 좀 먼거리이긴 한데요, 반딧불축제라고 하니 다녀봐야 할것같죠?
A ; 반딧불이는 각 지역마다 쓰여지고 있는 방언에 따라 흔히 반디, 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요,
정확한 표기는 “반딧불이”가 맞습니다.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을 뜻하구요,
개똥벌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는 반딧불이가 개똥처럼 흔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반딧불이의 특성상 습한 곳을 좋아해서
따뜻한 개똥이나 소똥이 식으면서 똥의 밑에 습한 공간에
낮 동안 숨어 있다가 밤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개똥에서 나왔다고 해 개똥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2년 무주설천면 일원의 반딧불이와 반딧불이의 먹이 다슬기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구요, 2002년 무주 일원의 반딧불이와 다슬기 서식지로 명칭을 변경해 3곳으로 확장했습니다.
Q ; 무주 반딧불축제 언제 열리나요?
A ; 최우수축제로 지정,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 인데요, 올해로 17번째 맞고 있습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사랑의 반딧불! 축제의 불을 밝히다”인데요,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해 이번주 9일까지 열립니다.
Q ; 반딧불 축제, 요즘 환경이 오염된 탓에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데요.
무주에 가면 볼 수 있겠네요?
A ; 반딧불은 환경지표곤충으로 신비의 곤충입니다.
이런 청정환경의 전령사 반딧불이는 어릴적 동심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정서곤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근래에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환경의 변화와 오염으로 인해 그 서식지 수가 줄어들고 개체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만큼 귀하신 몸이 되었죠,
Q ; 반딧불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구요?
그만큼 무주는 가장 청정한 곳이겠죠?
A ; 무주에서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를 체험해 보는 시간 만들어 와야 할것같은데요~,
반딧불이는 지금으로 부터 5~7천만년전인 신생대 시대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세계적으로 약 2100여종의 반딧불이가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인간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정서곤충과 환경을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어 환경지표곤충으로 알려져 있죠,
Q ; 지금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네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A ; Healing & Culture Zone과
초여름 더위를 날려줄 Exiting! Water Park를 콘셉인데요,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낮에 반딧불을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주제관과 반디워터파크, 불 · 물벼락 페스티벌, 또 남대천 워터파크,
낙화놀이와 섶다리 행렬을 접목한 뮤지컬 형식의 주제 공연도 있구요,
그리고 반디극장 등 다양한 환경, 문화, 체험, 전시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반딧불이의 생태와 살아있는 반딧불이,
그리고 3D 환상의 숲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반딧불이 주제관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죠,
Q ; 반딧불이축제라고 할 만큼 다양한 행사들 준비되어 있네요?
A ; 섶다리 밟기는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섶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와 농악놀이, 상여행렬 등을 볼 수 있구요,
9일에는 낮 공연으로, 7일과 8일에는 뮤지컬이 더해진 밤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밤 공연은 낙화놀이와 함께 진행되구요,
무주사람들의 삶과 반딧불이의 사랑으로 표현되는
'희노애락'이 음악과 빛으로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낙화놀이(7,8일)는 안성면 주민들이 재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행사인데요,
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낙화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네요,
Q ; 풍성한 내용으로 축제 볼거리들이 많은데요,
또 다른 소식들도 궁금한데요?
A ;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내 최북미술관 전시실에서는
반딧불축제를 맞이하여 특별기획전
“조선시대 화단의 거장”展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평소 교과서 등에서 접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이름난 화가 최북, 김홍도, 정 선, 신윤복,
강 세황 등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작품의 가격은 총16점에 약10억 정도라고 합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산골영화제(6.13.~17.),
전국 국악대전 및 시 · 군 농악경연대회(6.29.~30.), 래프팅대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12~17.) “금토일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반딧불축제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 무주 반딧불 축제 여러곳도 둘러보고 나서 먹을거리 역시 빼먹지 말아야 할 것 같죠?
A ; 무주는 청정지역으로 남대천이 있어 어죽과 매운탕 맛이 일품입니다.
이열치열이라고 했죠?
여름을 이기려면 매운탕으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도 좋겠구요,
여기에 뜨끈한 국물과 수제비맛은 정말 잊을 수 없죠,
Q ; 무주 반딧불이 축제 소식 잘들었구요,
다음으로 문화가 소식으로 조각가 최순임씨가 오는 30일까지 전남대병원 갤러리에서 ‘의기양양 고양이’를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구요?
A ; 동화 삽화 같은 화폭 속에 세라믹으로 만든
고양이 얼굴을 얹어 회화의 입체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구요,
자칫 회화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 같지만 의외의 구성미가 느껴져 보는 이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앙증맞은 표정의 고양이 조각도 인상적이죠,
최순임작가는 전시 기간에 전남대병원 소아과병원 아이들과 함께 미술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 광주민중항쟁 마지막 수배자인 합수 윤한봉(1947∼ 2007년) 선생 6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 강진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구요?
A ;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는 오는 22∼23일
‘2013 민주주의 역사문화답사여행’을 진행합니다.
이번 답사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20주년을 맞은 명지대 유홍준 교수가 함께합니다.
청자 빛 바다가 있는 윤 선생의 고향 강진에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1박 2일 일정입니다.
Q ; 예술의 거리와 대인예술시장이 다시 새롭게 '문화 기지개'를 켠다구요?
A ;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운영사업자로
광주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문화행사를 시작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술의 거리와 대인예술시장을 통합, 연계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인예술시장에는 지난달 시장 내부 주차장 앞에 '장똘뱅이 선물가게'가 문을 열었구요,
시장에서 활동하는 작가 20명이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입니다.
전시품목으로는 다기세트, 생활도자기, 목각인형, 회화작품, 드로잉, 펜던트, 에코가방 등 다양한 장르의 소품들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중 방문객을 맞을 계획으로 예술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야외경매도 시작됐구요,
아트보부상 20개 팀이 서양화, 한국화, 조각, 인테리어 소품, 생활문화 소품 등 100여 점의 문화예술 작품을 출품하고, 노래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입니다.
야외경매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구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Q ; '바람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호남대 김인수 교수의 14번째 개인전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A ; '풍경속 바람'전이 오는 11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 호남대 평생교육원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김 교수의 화폭은 바람의 흐름을 생동감있게 표출해냈습니다.
Q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명인한마당 '국악이 좋다' 공연을 갖는다구요?
A ; 내일 8일, 오후 3시 너덜마당 토요상설무대에서 열립니다. 설장구, 판소리, 경기도 당굿이라 불리는
김덕숙 명인의 '부정놀이', 춘향가 보유자인 방성춘 명인이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들려줍니다.
Q ; 100원 크기에 270자 반야심경 담았다는 수식도 들어와 있네요?
A ;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 얘긴데요,
목포고 미술담당 김재현 교사가
지난달 31일부터 ‘반야심경 극세서화전’을 열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써온 작품 70여 점을 모아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데요,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붓으로 270자 반야심경을 썼다니 믿어지지 않죠?
돋보기를 들이대고서야 글자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반야심경을 연꽃, 촛불 그림 위에 쓴 극세서화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글씨 한 자, 한 자가 흐트러짐 없이 물 흐르듯 반듯하게
써내려가 필체는 사람이 새긴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Q ; 오늘 무주 반듯불축제 소식과 다양한 문화가 소식 잘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정수정작가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