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부터 삼척에서 모두 8조7000억원대 국책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가 현지 사무소 개소식 및 사업 설명회를 통해 잇따라 주변마을 지원 규모와 방안 등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원덕읍 호산리 일원 330만㎡ 터에 5조9000억원을 투입, 종합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현장 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해 총 1264억원대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발전소 반경 5㎞ 이내 주변지역과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발전소 건설기간인 5년간 특별·기본지원금 604억원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기간 중 30년 동안 기본지원금 660억원을 지원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육영사업에도 지원 계획을 피력, 원덕고교의 졸업생 20%를 서울 소재 명문대와 지방 의대 등에 진학시키고, 원덕중은 강원외고 등 명문고에 30% 이상 입학시키는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지와 주민 소득증대사업으로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심층수를 이용한 바이오사업, 과학 영농 기술과 시설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 호산리 100여만 ㎡에 2조9000억원을 들여 LNG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0일 원덕읍사무소에서 열린 ‘호산 일반산업단지 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합동 설명회’에서 장학·육영, 이웃돕기, 문화지원 등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근식 기지건설팀장은 “‘LNG 기지 주변 지원법’ 등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발전소 처럼 법제화 된 지원은 아직 어렵지만, 주민들에게 ‘빵을 만드는 법’을 전수하고, 사회공헌과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대규모 항구 및 방파재 건설로 인해 수해나 가스 누출, 자연·주거환경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많은 만큼 우려를 해소할 대책을 세우고 지역 지원사업도 더욱 확대,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삼척/최동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