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일날 아침...
아빠가 말합니다.
"축하해요,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모든 상황에 이유와 명분이 확실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작은 딸....
떠오르는대로 냅다 질러버립니다.ㅋㅋㅋ
"그래 맞아, 나도 엄마가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들도 태어나지 못했을거야,
만약에 엄마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는 연애도 못했을거구 결혼도 못했을걸!!"
옆에서 듣고 있던
마음 여리고 눈물 많고 인정이 많은 우리 아들....
갑자기 아빠가 불쌍해졌습니다. 누나가 아빠를 공격하는 것 같이 느껴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빠를 끌어안고 촉촉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니야, 엄마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아빠는 다른 여자랑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었을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울 막내아들의 엄마생일 축하메세지는
"아빠가 다른 여자랑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수 있었을거야." 가 되어버렸답니다.
아~ 정말 웃긴 녀석들....ㅋㅋㅋ
첫댓글 오, 귀엽다.. 생일 축하해...
ㅎㅎㅎㅎㅎㅎㅎㅎ 웃겨라~^^
ㅎㅎㅎㅎㅎㅎㅎㅎ
넘 이쁜 가족사진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