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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게시판 동아시아 소설 춘향전과 역사 춘향전
cciba 추천 0 조회 540 07.07.08 02:10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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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7.08 02:28

    첫댓글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평역이 삼국지의 참맛을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뭐랄까요?? 뭐 나쁜건 아니지만 꽤나 편식하는 느김이랄까요?? 아니면 제가 정역을 좋아라 하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리고 작가의 생각이 들어간 글을 생각하자면 고우영화백의 삼국지가 차라리 더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뭔가 어긋나기는 했습니다만....삼국지 하시니까 생각나서 주절주절

  • 작성자 07.07.08 11:55

    이문열의 삼국지는 나관중의 삼국지가 아닌 '이문열의' 삼국지죠...즐기는 사람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1차 사료를 좋아하거나 2차사료를 좋아하거나...의 차이정도일까요?^^ '삼국지의 참맛'이 나관중의 본전이라고 생각한다면 평역이 참맛을 낼 수 없는 것이고...나관중의 삼국지가 아닌 다양한 맛을 보는 것이 참맛이라면 평역이 참맛을 내지 못하겠지요^^ 중요한 건 본인이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론 둘다 나름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우영 화백 포함해서요 ㅎㅎ

  • 작성자 07.07.08 11:57

    사족을 붙이면 삼국지연의도...나관중의 생각이 들어간 글이지요...그 해석방법이 맘에 들고 안들고는 개인의 취향차이겠죠...난 커피보다 홍차가 좋지만 쟤는 홍차보다 커피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요^^

  • 07.07.08 11:58

    하긴 저도 정약용이 암행어사를 했단 걸 처음 알았을때는 좀 생소했었죠. (위에대로 알고 있어서..-_-;;) ㅋㅋ 그리고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는 좀 시니컬하고 시원한 맛이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만화다 보니 글이 주는 서술적인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예전에 강준만이 이문열 삼국지 깐적이 있는데 애초에 그 책이 잘쓴 책이기 때문에 유명해진게 아니라 어느 서울대 수석인가가 고딩 시절 이문열 삼국지 읽은게 도움이 됬단가 라는 식으로 한마디 했다가 전국적 붐이 일었었다고 하던데 뭐 오래된일이기도 하고 해서 정확하진 않습니다-_-ㅋ;

  • 07.07.08 21:42

    <목이 날아갑니다>에서 처음에 <모기 날아갑니다>를 읽었다면 막장인가염? 그리고 누나가슴에 삼천원..은 어디 나오는지.. '저도 좀 보고 싶어요~' 이상한 데에만 관심이 많음..^^;;

  • 07.07.08 22:56

    그게 네이버에서 '가슴에 삼천원' 치면 나옵니다. 누구나 가슴에 상처하나쯤은 있는거잖아요? 였던거 같던데요

  • 07.07.09 02:34

    ... 쩐의 전젱에서 신동욱의 대사였군여.. 갈쳐 주셔서 감사해요~

  • 07.07.08 21:43

    이문열 삼국지라면.. 역사소설 자체에 관한 생각과, 우리나라의 문인사회에 대한 생각, 이 두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문열이 글을 꽤 예쁘게 쓰기 때문에 읽는 맛이 있긴 한데.. 한자의 오독, 정사에 관한 지식 부족(사실 삼국지 정사 열풍은 근 몇년래의 일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위험이 있는데도 정사에서는.. 하고 과감히 헛발을 짚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여서 그부분을 조심해야.. 게다가 관우 관련 서술을 보면 원래는 이문열이 관우에 대해 혹평을 하고 싶었던 듯 한데, 무언가에 대한 호/오는 작가가 글을 쓰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는 점에서 그리 비판할 일은 아니긴 한데, 본래 삼국지는 영웅담이라는 본질을 간과하고 있지 않

  • 07.07.08 21:50

    았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질 있어 보이는 어떤 존재를 띄워서 영웅화하는 것은 영웅담의 기본으로,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과 간달프가 없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해본다면.. 삼국지에서 영웅에 대한 묘사가 제대로 연습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륙의 한'이던가 하는 요서백제 이야기를 나눈 소설은 멋있는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 김빠진 맥주가 되어버렸지요-_-;; 그리고 문인사회에 대해서는.. 이문열이 삼국지로 돈을 번 후에 가난한 문인들에게 지원을 해주는 과정에서 문화권력의 한 주체가 되어버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강준만이 이문열 비판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구요.. 이문열은 못하는 정치에 관심 끊고 잘하는

  • 07.07.08 21:53

    소설 창작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정비석 삼국지 괜찮다고 디씨 삼국지갤에서 여러번 들었습니다.

  • 07.07.18 17:39

    어? 샤피루스 님 얘기가 아닌데요..^^;; 제가 들은바 있는데 그 출처를 디씨로 밝힌 것뿐이에용..

  • 07.07.19 03:05

    제가 디씨 삼갤에서 눈팅하는데, 물론 대부분이 뻘글이지만 개중에는 지식이 상당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자치통감이나 배송지주 이하 아래등급 사서들의 원문을 가져다가 스스로 번역한다든가 하는.. 그쪽에서 정비석 삼국지를 좋게 보더라구요. 삼갤 공지에도 정비석 삼국지를 고우영, 리동혁과 더불어 칭찬해 놓았던데요^^ 하긴 제가 리플달때 시간이 없어서 급했던 것이 뉘앙스가 약간 이상하게 되었네요..

  • 07.07.19 03:14

    근데 답글 달고 보니 제가 동문서답을 했군요..-_-;; 디씨 (가끔!!) 눈팅으로 읽어주셈=_=(저도 뜨끔함)

  • 07.07.09 22:12

    전 고우영마니아인데 고우영 10번쯤 읽으니깐. 아 이런게있었구나! 하는 숨겨진 장면 찾기가 더 재밌습니다 ㄱ- 짜투리 칸 여백까지 유머로 활용하시는 故고우영 화백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07.07.09 23:22

    동감 차라리 고화백님의 삼국지가 차라리 평역처럼 보이는 기분도 듭니다....= =;;;문열이 아저씨보담.....

  • 07.07.19 15:04

    루드비히 베크//고우영 화백님 작품은 삼국지 말고도 엄청많지만 거기서도 그분 특유의 익살이 없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집에있는 한국도서간행물윤리위원회에게 삭제된 임꺽정을 빼고요. 하지만 복간된 임꺽정에선 그재미가 생생하더군요. 또 부족한 지면을 최대한 활용해 아낌없이 알차게 집어넣으시는 고우영화백의 실력은.. 참.. 대단하죠.

  • 07.08.16 10:05

    우와; 글 진짜 잘쓰신다; 그냥 생각없이 클릭했는데 푹 빠져버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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