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가 첫번째 교배를 15개월때인 2003년 9월쯤에 했었나 보다.
정말 좋은 신랑을 찿아 준다고 전국을 찿아 헤메,
인물로 보나 구성으로 보나 혈통으로 보나 뭐하나 빠질게 없는 녀석을 찿았다.
그 이름하야 " 할로 " 미국 챔피언 타이틀이 붙은........
시집가는 모습까지 주주클럽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을 탔는데....
결과는 전국적인 망신!!!!
" 뻥~~~ 이요!!!! "
첫번째 교배에서 실패를 보고 절대로 두리를 구박하지 않았다.
교배야 또 다음에 시키면 되는거구..........
2세를 안볼 봐에야 전람회나 열심히 해서 한국 챔피언쉽이나 마스터 하자.
그날 부터 아침 저녁으로 입에 단내가 날정도로 뺑뺑이를 돌기 시작.
아침 저녁 운동도 절대로 감정이 실리지 않은 순수 몸매 만들기 작전 이었다.
이런 결과 전람회에서 승승장구.....
챔피언쉽은 마스터 했으나 연맹의 1년 1일 규정때문에 챔피언등록이 되지 못하고 허송세월...
동계 체력단련을 끝낸 두리!!!!!!
그야말로 몸 전체가 근육덩어리로 변해있었다.
그런 와중에 두번째 발정.
신랑은 역시나 미국 챔프 " 할로 "
웰시코기 미국 랭킹1위 세미소사의 아저씨,
자견배출이 되면 세미소사와 4촌.
발정이 시작된지 열흘째 폭스빌코기로 데렸다.
숫넘들이 거들떠도 안본다.
아직 때가 이른가????
발정시작 15일째 첫번째 자연교배가 됐고, 이틀뒤 인공수정으로 유명한 용인의
모 동물병원으로 갔는데,
문제는 여기서 생긴거다.
근육이 너무 많아 내시경 파이프가 삽입이 되질 않는단다.
원장님 왈 : "도대체 운동을 월메나 시키는 건가요??? "
견주 왈 : 지가 운동하는 만큼 하는디유~~ "
원장님 왈 : " 긍게 그게 얼마냐 하냐구요??? "
견주 왈 : " 하루 약 7~8키로 정도유~~~~ "
원장님 왈 : " 헉!!!! 심하다. 근께로 내시경 파이프가 안들어 가잖유~~~~ "
견주 왈 : " 그렇게 단단(???) 한가요??? "
원장님 왈 : " 내시경 파이프가 들어가야 상태를 확인을 하죠..."
하여튼 인공수정을 시키고 자연교배를 몇번 더 시켰다.
결과는
" 뻥~~~~이요..."
연거퍼 두번의 실패.
한번 남은 전람회나 뛰자....
9월 원주 전람회에서 big를 하면서 챔피언쉽을 마스터 했다.
연맹에 확인한 결과 챔피언 자격 확인을 하고,
거금 32만원을 들여 애견연맹 웰시코기 코리아챔프 암조 1호로 등록을 시켰다.
담번 발정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성공을 해야 한다.
챔피언쉽을 마스터하고 다음날부터 운동금지, 체중조절(다이어트).
운등을 하지 않고 견사안과 견사 마당에서만 놀게하고 다른녀석들과의 접촉도 최대한 억제.
먹는 량도 평소의 2/3로 줄였다.
이러기를 6개월여.....
체중도 많이 줄어 약간 말라보일 정도까지 보였다.
그러나 뒷다리의 근육은 장난이 아니었다.
움직이면 근육 밖에 보일질 않으니....
11월 10일쯤 드디어 발정이 시작 되었다.
세번의 실패는 없다.
이번엔 비방을 써 보자.
주변에 보면 산부인과적으로 특별히 이상이 없는데 애기를 안(못)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분들의 경우 한약을 먹고는 거의 대부분이 애기를 낳았다.
그래서 단골이 된분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개도 사람과 먹는게 비슷하니 한약을 써보자.
먼저 발정이 시작하면서 자궁내 난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처방으로 3~4일 아침, 저녁으로
한약을 복용을 시키고,
교배 3~4일 전부터는 수정이 잘되게하는 처방을 써 복용을 시켰다.
(무슨 두리의 동의보감을 보는것 같죠. ^**^)
교배 전날까지 약을 복용하고,
열하루째 되는날 다시 폭스빌코기의 할로를 만나러 갔다.
열하루째니 한번 합방을 시켜보자는 사장님의 권유로 합방.
이게 뭔일데유~~~~~
합사한지 5분도 안되 척하니 교배 성공!!!!!
앗!!!! 감이 좋다.
이틀뒤 인공수정을 하러 갔다.
이번엔 내시경 파이프가 잘 들어갔는데 문제는 아직 자궁 경부가 안열렸단다.
오늘은 자연교배 시키고 이틀뒤 다시한번 보자고.....
이틀뒤 내시경 확인결과 상태가 다른 녀석들과 같지는 않으나 일단 시기는 된것 같으니
인공수정을 하고,
이틀 뒤 다시하번 자연교배, 이틀 뒤 또 자연교배, 이틀 뒤 자연교배를 한번 더 하고 철수...
근디 마지막 교배가 되질 않는다.
두리가 할로를 받아주지 않는다....
이제 부터 절대 안정.
독립견사에 두리만 넣어 두고는 다른녀석들과는 일면식도 시키지 않았다.
물론 뛰지도 못하게 하고......
세번 씩이나 실패를 하면 폭스빌코기 사장님 뵐 면목이 없지 않은가......
이러기를 20여일이 지났다.
마지막 교배를 한지 25일 지난 어느날....
두리를 데리고 초음파를 보러갔다.
반신반의한 맘으로....
초음파 확인결과
" 임신이 맞네요. 요 동그란게 지금 착상이 된건데, 아직 어려서 심장이나 그런건 보이지 않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심장도 다 보일겁니다. "
첫댓글 김선우입니다..^_^..2003년의 일이 정말 엊그네같네요..두리녀석의 2세를 갖게된것 축하드려요. 잘들지내시죠?..응도네가족 그리고 강아지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김pd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올해도 좋은 프로 많이많이 만들어 주시구요. 두리 2세 출산하면 함 구경 오세요. 맘껏 주무르실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두리가 아마 엄청난 아이들을 쏟아내기 위한 하늘의 정기를 받기에 힘들게(?) 임신이 된것일겁니다...정말 축하드리구요..저희 로미도 역시 라이벌 두리를 따라가서인지 뻥을 보여주었답니다..ㅋㅋㅋ 두리 2세 출산하면 꼬옥 놀러가야겠는데요?..^^
아.......두리 아그 너무 귀엽겠네욤 우리 보리만큼....ㅋㅋㅋ 보리의 여우짓이 갈 수록....고도화되고 있어욤 두리 아기 꼭 보러갈게욤
짱작가님!!! 잘 지내셨죠??? 안봐두 매일 정신없는 하루하루 보내시겠지만....^**^ 코기의 매력이 본래 여우같은 마스크 아닌가요???? 하는 짓까지 여우를 닮으면 더욱더 금상첨화구요. ^**^
이렇게 고생을 하셨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