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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산행]후기 스크랩 중국 노산
나무 추천 0 조회 183 08.05.13 20:4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노산은 산동반도에 있는 청도시 동쪽 30Km 지점에 위치한 해발 1132미터의 산으로

산 전체가 기암과 기봉으로 이뤄진 산으로 도교의 본거지라고 알려져 있으며

'태산이 아무리 높다 해도 동해의 노산만 못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명산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휴기간(5.10-5.13)을 이용하여 초등 친구 10명과 함께 중국 청도시에 있는 노산에 다녀왔다.

 

우리를 태운 위동페리는 5.10. 17:00 인천 제2여객터미널을 떠났고

선상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갑판 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배를 이용한 여행만이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에 마음이 편해졌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배 이곳 저곳을 돌아 보니

작년 4월 철차산 트래킹을 위해 탔던 석도행 배( 화동페리 ) 보다 훨씬 깨끗했고

다소 어설프기는 했지만 노래방,커피솝은 물론 사우나 까지 마련되어 있는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다.

 

 

 

우리일행 10명과 멜로디산악회원 4명 등 총 16명이 같은 방에서 취침해야 하는 악조건이었지만

목욕 후 술 한잔하고 자리에 누우니 코고는 것 쯤은 잠을 청하기에 아무 지장이 되지 아니하였다.

 

5.11 09:30경 청도항에 입항하여 현지 가이드를 접촉,  중국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곧바로 노산으로 향해

노산 앞 매표소에서 하차하여 관내버스로 갈아타고 산문으로 향하는데

매표소에서 산문까지 급경사 콘크리트 도로를 오르내리는 관내버스는 안전밸트 하나 없이 운행하고 있었고

사고시 대형 인명사고가 불가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작년도 백두산 천문봉에 지프를 타고 오르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008 올림픽을 통해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 하려는 중국의 야심 만큼 인민의 안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해 보았다.

 

 

 

 

우리일행과 멜로디산악회원 4명 모두 케이블카로 산 중턱 까지 가서 (1인 편도요금 6$)

정상까지 30여분 걸어 오른 후 1시간 40분 정도 걸어서 하산하기로 하고

케이블카 4대에 분승하여 산에 오르는데 발 아래 까마득히 펼쳐지는 바위들의 모습이 운무와 어울려 장관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 까지는 30여분 소요되는데 시종 급경사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이 처럼 등산로를 돌계단으로만 만든다면 환경론자들의 불만 시위라도 발생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힘겹게 한 발 한 발 오르며 가끔씩 뒤돌아 보면 기암, 기봉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위 사진이 정상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다 보니 발 아래 정자 하나가 있고

절벽을 잇는 '先天橋'라는 나무다리와 정자가 운무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처럼 아름다웠다.

 

  

 

 

 

 

멜로디산악회 이운걸회장과 그 일행들이 정자 바닥에서 잔치상(?)을 폈고 우리 일행들이 합류하여 정상주를 나눠마셨다.

신선은 아니더라도 도사 쯤은 되었다고 생각하며.........

 

 

 

 

케이불카를 타고 오른 길을 1시간 40여분에 걸쳐 걸어서 하산하였다.

길지 않은 하산 길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 길이어서 다리와 무릅에 많은 부담을 주었고

시야도 트이지 않아 썩 기분 좋은 하산 길은 아니었다.

 

하산 후 우리 일행 몇 몇에게 오늘 저녁 청도시내 유명한 노래방에서 한 잔 하자고 제의했으나

장시간 배를 타고 와서 산행으로 피곤하다며 손금(?)이나 보다가 잠이나 자잔다. 

 

회장이라는 직분을 다하기 위해

며칠 전 청도에서 가방공장을 하는 정사장에게 연락하여

'아라비안'이라는 노래방을 미리 예약까지 해둔 상태였는데

친구들이 원치 않으니 어쩌겠는가? 

 

부랴부랴 정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취소 후 호텔(포리화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한국인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저녁식사를 하고 21:00도 되기 전에 잠이 들었다.

 

 

 

 

 

 

5.12 오전 청도 시내 관광을 한 후 17:00 위동페리호에 승선하여 청도항을 출발, 인천항으로 오는 길,

'재미없는 여행이었다'는 회원들의 불만이 들리는 듯 하여

선내 작은 노래방에서 선상음악회(?)를 열어 우리들의 두번째 해외 트래킹을 자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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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산트래킹에 참여해준 10명의 친구 그리고 불참했지만 많은 성원을 보내준 친구들 고맙고

특히 우리들의 손발이 되어 궂은 일 마다치 않고 헌신해준 총무 영신이에게 감사하고

3박4일 동안 숙식을 같이 한 멜로디산악회 이운걸회장과 그 일행분들에게 혹 결례가 없었는지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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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14 14:16

    첫댓글 이번 노산 트레킹 행사에 참가한 조아산악회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 08.05.15 22:54

    저희로 인하여 불편한점은 없으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줍니다. 3박4일의 여정속에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며 오늘 밤을 보내고자 합니다. 조아산악회 회장님과 총무님이하 친구분들께 늦게나마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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