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 968,000 원 가족수당 60,000 원 ( 저하고 애기)
장기근속수당 60,000원 교직수당 250,000원
교원연구비 55,000 원 그리고
보너스성격의(체력단련비가 부활한) 가계지원비 484,000 원
이번 달엔 얼마 전 공무원에게 지급하겠노라던 봉급조정수당이란 것이 붙었더군요. 그 것이 411,400 원
합계 2,288,400 원입니다.
거기서 공제한 금액입니다.
- 일반공제 -
소득세 134,090 원 주민세 13,400 원
일반기여금 113,400 원 의료보험료 46,750 원
- 기타공제 -
친목회비 20,000 원 학년회비 20,000 원
교원공제 120,000 원 동문회비 17,000 원
합계 484,640 원입니다.
실수령액이 1,803,760 원입니다.
거기서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빠져나가는 적금이 500,000 원 있으니 제가 통장으로 받는 실질적 월급은
1,303,760 원이 됩니다.
이번 달 지출할 금액은
전화요금 21,320 원 휴대폰사용료 63,480원
(아버님 휴대폰 요금도 통합해 내드리고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34,056 원 운전자복지보험료 29,700 원
기름값이며 식대며 경조사에 남편이 지출한 카드대금과 아기용품 사는데 지출한 카드대금이 709,880 원 (11개월 된 아기가 있습니다)
아파트 융자금이자 86,000원 애기보험료 50,000 원
새마을금고적금 10,000 원 아파트관리비 84,370 원
수도요금 16,970 원 인터넷사용료 24,200 원
도시가스요금 12080 원 신문대금 10,000 원
애기우유대금 12,900 원 재산세 98,321 원
합계 1,263,277 원입니다.
남편 용돈이 한 달에 15만원이니 합하면
1,413,277 원이 됩니다.
1,303,760 원의 수입에서 빼면
-109,517 원이 되네요. 적자죠.
엄청난 적자입니다.
각종 공과금은 사정없이 오르고,
세금도 오르고, 없던 명목도 만들어 또 물리고,
재산이라고 전주의 25평 아파트 하나, 시골에 밭 조금인데
재산세는 엄청나게 물리고,
기름값은 중동산이 뛰면 덩달아뛰고, 영 내릴 줄은 모릅니다.
계속 올리기만...
버스비 올랐죠, 관리비도 덩달아 올랐죠...
제가 다 말을 안해도 무엇이 얼마나 올랐는지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낄겁니다.
그나마 시골 시부모님이 농사진 쌀과 야채를 가져다 먹으니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제 남편, 술도 안 마십니다. 밥상에서 고기는 구경하기가 힘들고 그저 싼 생선만 주로 올립니다. 애기 단백질, 철분 보충하기 위해 우유와 계란은 빠뜨릴 수 없는데 물가중 그게 제일 먼저 오르더군요.
계란은 지난 달 한판에 2,700 원 하던 것이 지금 3,700 원이니 도대체 몇%가 오른겁니까?
정말 힘듭니다.
IMF이전에 저축했던 돈, 다 찾아쓰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가 남편에게 농담으로 주부파산선고를 했더랬습니다.
스트레스때문에 병까지 얻은 그의 어깨가 축 늘어졌습니다.
해서는 안될 농담을 한 것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더군요.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안스럽고 그렇습니다.
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일부 특권층과 부유층을 제외하고) 못살게굴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다 대다수 국민은 빛쟁이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제가 살림을 못하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헤픈 겁니까?
생활비도 안나오는 봉급으로 한 달을 버티기 위해 얼마나 머리를 굴리는지 저 윗 분들은 아실까요?
제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공짜나 더 싼 것을 찾기 위함인 것을 그 분들은 이해나 하실런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가 왜 이렇게 힘들고 울어야 하는지
답변 좀 해주시겠습니까?
대학교 나오고 공부 잘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수 많은 소시민중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우리 가족뿐이겠습니까?
교사로서 미래를 짊어질 동량을 올바르고 좋은 인성을 가진 시민으로 배출시키려는 노력마저 할 수 없도록 수족을 묶어놓고 병까지 주신 이 나라를 좌지우지하시는 분들께 정말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정말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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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일까요?
아님...???
이글은 청와대 홈페이지 - 열린 청와대 - 열린마당 에 10월 21일 431번째로 올라온 글입니다.
참으로 무어라 할말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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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환절기에 건강 하셔요...^^...
아프기까정 하면 서러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