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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교체해 나와도 그의 시선은 항상 그라운드에 있는 동료들에게 향한다. |
"개인적인 목표는 이번 2008년도 전 경기에 출장해서 모든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몸 상태는 80%정도 밖에 되진 않아요. 훈련과 개인 연습을 통해 차츰 끌어올려야죠. 그리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데, 모두 다음 주에 있을 서울 원정 경기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에 플레이오프 승부차기에 있었던 빚을 갚을 때가 온거죠(웃음)."
경기장에 있을 때나, 교체가 되어 벤치를 지키고 있을 때도 경기장을 보는 그에 눈은 불이 날 정도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격수는 아니지만, 묵묵히 경기를 지배하는 그의 모습이 마치 김남일 선수를 보는 듯 했는데...
"제가 그렇게 보였나요(웃음)? 사실 저도 김남일 선수같이 경기를 지배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 목표를 이루기전에 팀을 위해 하나라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번 년도에 새로운 선수들도 많아, 제가 2년차로써 모범을 보여야하는 경우도 많구요. 팀 내 중간정도 위치에 있어 그럴 때가 많아요. 아직 2%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은 6위지만 기다려주세요. 통합 1위는 저희 천안FC가 이뤄 낼 겁니다."
당차다. 자신있다. 그리고 잘 생겼다. 여자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쑥스런 웃음을 지으며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는 농담까지 하는 그는 정말 진솔했다. 경기장을 누비는 거친 황소 한 마리처럼, 그리고 김남일 선수처럼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는 최영준 선수와 같은 투지와 열정이 있다면 천안FC의 우승으로 가는 행진은 거침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영준, 그의 식지 않는 열정! 앞으로 천안FC와 K3리그의 활력소가 되기를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써 응원해본다.
K3리그 천안FC 명예기자 정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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