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원의 겨울>
폭설로 예약된 수업이 1주일 미뤄졌음에도 오늘 또 눈발이 성성하였다
평소 같으면 집밖을 나서지도 않을시간 어스럼 효명의 이른 아침길에 자운서원으로 향했다.
하얀 설원의 세상...
누구도 밟지 않은듯한 설경앞에 머릿속을 스쳐가는 서산대사의 시 한편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때에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그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눈길 속 백설의 세상속으로 들어온 심학초등학교 5,6학년 43명의 올망졸망 어여쁜 아이들과 따끈따끈 끓인 구수한 메밀차로 추위를 녹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2013 계사년도 열흘 남짓이면 시간이란 역사속에 밀려나고 2014 갑오년 말띠해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눈길속으로 자운서원까지 선비체험 수업에 전세 버스를 준비해서 보내주신 심학초등학교 교장선생님
43명의 아이들이 눈길속에 염려스러웠을 5,6학년 인솔 담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초롱초롱 미래의 주역, 어여쁜 새싹들 감사합니다
수업준비에 정성을 다하신 자운서원 류병기 원장님 , 류해균 총무장의님 또한 강사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송구영신의 길목에서 복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배은경 장의님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