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험관련해서 합격을 기원하는 신사 중에서 가장 영험하다는 텐만구 신사의 총본산입니다.
-신사의 주인공은 9세기 말에 당시의 지배세력 후지와라 가문의 유일한 견제세력이었던 스가와라 집안의 스가와라 미치자네입니다.
(후지와라 가문은 645년 나카토미노 카마타리라는 사람이 쇼토쿠 태자 사후에 소가노씨를 축출하고 중국식 율령체제의 국가를 만든 "타이가 개신"을 일으키면서 그 대가로 천황에게서 후지와라라는 성씨를 하사 받고 생겨난 가문입니다.대략 넓게 보면 7세기-12세기에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가문이랍니다.)
이분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의 우의정 위치까지 올랐다가 후지와라 가문의 모함으로
이곳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살다가 생을 마칩니다.
그때 교토에서는 온갖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그 원인을 찾던 조정에서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핍박한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 텐만구를 세운 것 입니다.
일본의 신사 중에서 황실과 관련된 것은 "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가령 도쿄의 메이지 신궁처럼요,,,
그런데 황실가도 아닌 사람에게 "궁"이라는 명칭을 준 것만 봐도 그의 영향력을 알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