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 조부모와 노인의 날)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레아 호수 곧 팁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구분을 따랐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
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
게, "저 사람들이 먿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하고 물으셨다.
이는 필립보를 시헌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
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
하였다. "여기 보리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
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
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는 그들이 왓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러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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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파스카 축제일
인 이 주일에 우리를 부르시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을 먹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세상의 빵을 먹으며, 육신과 영혼의 온갖 배고픔을
채우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집시다.
(매일미사 제7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