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마스터 오브 더 엘레멘츠(Heroes Chronicles :
Master of The E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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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일 : 2001/01/26
- 장르 : 전략
- 난이도 :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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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시스템 : 펜티엄 133MHx/램 32MB/HDD 230MB/다이렉트 7.0a
- 권장 시스템 : 펜티엄 166MHz/램 6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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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gamespot.zdnet.co.kr%2Fimg%2Fdot.gif)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Heroes Chronicles : Master of The Elements, 이하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명한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3 (Heroes
of Might and Magic III)에 기반을 둔 게임이다. 이미
이전의 리뷰에서 설명했듯이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는 모두 4개의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는 이 4개의 게임중 마지막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에는 타넘이 바바리안 답지 않게 마법을 사용하는 위자드로 나온다. D&D(Dungeon & Dragon)나 AD&D(Advanced
Dungeon & Dragon) 계열의 게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게이머는 바바리안이 마법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작사도 이 점이 무안했는지 게임 중간에 '그의 외모는
비록 위자드를 닮았지만 그의 마음만은 바바리안의 정열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이 어중간한 설정을 무마시키고 있다.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의 기본은 이전의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와 완전히 동일하다. 오직 시나리오만이 다를 뿐인데 이번에는 물, 불, 공기,
대지의 정령을 위주로 게임을 진행한다. 특히 타넘 자신은 일반적인
위자드를 업그레이드시켜 강력한 엔챈터(Enchanter)로 만들 수 있는데 이 유닛은 장거리 공격도 강력하지만 공격 개시 전에 랜덤하게 아군이나 혹은 적군에게 부여마법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적에게 레인지 유닛이 많다면 아군 전원에게 실드를 걸거나 혹은 전부 밀리 유닛이라면 적에게 슬로우 마법을 걸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다. 사실 엔챈터가 중요한 이유는 스테이지가 시작할 때
타넘에게 엔챈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중요한 자원에는 몬스터를 엔첸터를 이용해 없애고 가능한 빨리 자원을
모아 강한 유닛을 생산해야 한다.
다행히도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3편의 두 번째 확장팩인 쉐도우
오브 데쓰(The Shadow of Death)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등장하는 적의 수도 그렇게
많지 않고 무엇보다 초반에는 거의 같은 조건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게이머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또한 시나리오도 길지 않는 편이라서 8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게임이 끝난다.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는 이름 그대로 정령이 주요 유닛으로 등장한다. 이 종족은 첫 번째 확장팩 아마겟돈 블레이드에서 새롭게 추가된
종족으로 4개의 마법 원소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있다. 때문에 자신과
같은 성격의 마법에는 완전 면역이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마법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상극관계를 잘 이용하면 큰 희생 없이도 적을 무찌를 수 있다.
스테이지는 시나리오 상 서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 뿐 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새롭게 성을 구축하고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타넘을 제외하고 영웅을 3명까지 계속해서 데리고 다닐 수가 있다는 것이다. 즉 이전 스테이지에서 얻는 레벨과 각종 능력치 그리고 마법을 다음 스테이지 초반부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영웅은 타넘을 포함해서 4명 이상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는 제작자의 의도가 상당히 빗나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제작자는 타넘이라는 고정 주인공을 두고 마치 007 시리즈처럼 게임마다 전체 시나리오는 연결이 되면서 게임 자체로는 신선한 맛을 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4개의 게임을 해보면 서로간에 큰 차이가 없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는 3편을 그대로 갖다 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에서 전혀 색다른 점이 없다. 등장하는 종족이나 영웅, 몬스터들도 완전히 똑같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본래
시리즈가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역시 이를 그대로 이어받아 한 번
손을 대면 쉽사리 마우스를 놓기가 힘들다. 게다가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는 정령을 중심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수도 상당히 많고 등장하는 몬스터도 화려한 편이다.
비록 못생겼지만 타넘이라는 고정 주인공이 생겼다는 점도 게이머의
감정이입을 쉽게 해준다. 마스터 오브 엘레멘츠 뿐만이 아니라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시리즈 자체가 기존의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팬이 본다면 열광할만한 일이겠지만 늘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기존의
게이머에게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 (Heroes
Chronicles : Warlords of the Wast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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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일 : 2001/01/26
- 장르 : 전략
- 난이도 :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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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시스템 : 펜티엄 133MHz/램 32MB/HDD 230MB/다이렉트X 7.0a
- 권장 시스템 : 펜티엄 166MHz/램 6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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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gamespot.zdnet.co.kr%2Fimg%2Fdot.gif)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Warlords of the
Wasteland)를 비롯한 다른 히어로스 크로니클스
(Heroes Chronicles) 게임은 모두 뉴월드 컴퓨팅(New World Computing)의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III(Heroes of Might and Magic III)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각각의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은 8개의
서로 연결된 시나리오를 제공하며 시리즈의 특징인 중독성 강한 턴
베이스의 전략 전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는
그다지 권할만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 년반 전에 선보인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는 타넘(Tarnum)이라는 젊은 바바리안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자랑스런 동족의 유산을 익힌 후 그의 영토를 여러 세대에 걸쳐 지배하고 있는 마법사를 척결하는 임무가 부여된다. 시작 부분의 동영상을 통해 바바리안의 왕인 타넘은 적에 의해 제거됐지만 다시 이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알려준다.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에는 바로 타넘이 다시 왕좌에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해주고 다른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도 차례로 이와 같은 맥락을 띤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은 어떤 것을 제일 먼저 해야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가 첫 번째 게임임은 확실하다(거의 동시에 크로니클스의 두 번째 게임인 컨퀘스트 오브 언더월드도 출시됐다).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의 시나리오는 총 8개로 순차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나 기존의 마이트 앤 매직의 골수 팬에게 모두 다 적합하게 만들고자 했는데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미션은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며 게이머의 타운 주변에 많은 자원과 많은 몬스터 그리고 많은 수의 자잘한 보물, 탐험할 가치가 충분한 여러 아이템이 있다.
또한 게이머에게는 여러 영웅을 규합하기 위해 지도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야하는 미니 퀘스트가 제공된다. 미션 사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타넘 자신과 게이머의 강력한 영웅은 모든 경험치를 가지고
다음 미션으로 이동한다(미션마다 레벨 제한이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해본 적이 있는 게이머에게는 모든
유닛이 친근할 것이다. 각각의 미션은 거점 마을에서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고블린과 오크, 울프 라이더, 사이클롭스와 베헤무스같은 유닛을 훈련시킬 수 있다. 게이머는 이들을 이용해서 마법사 유닛과의
전투를 수행하는데 그렘린, 골렘, 지니와 자이언트 같은 유닛이 포함된다.
또한 캠페인에는 요새 마을(Fortress Town)에 비견할 수 있는 성 마을(Castle Town)이 등장한다. 이를 제외하고는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에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에 등장했는 다른 마을은 등장하지 않지만 다른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닛과 미션 목표간의 주제적 일관성은 미션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를 결합력 있게 만들어준다. 미션 그 자체만으로는 매우 길다. 그리고 게이머는 똑같은 유닛으로 엔딩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놀랍게도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의 스토리는 만약 게이머가 수많은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 게임을 해봤다 하더라도 엔딩까지 플레이하게 만들고 다른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만큼 훌륭하다. 간단한 텍스트 스크린등을 통해 스토리를 말해주는데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의 경우 타넘이 어떻게 해서 세력을
얻고 격분을 느끼게 되는지를 묘사한다.
게이머는 게임 스토리가 단순한 텍스트 스크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보다 극적인 방법으로 전개되는 것을
원할 것이다. 대략 20시간에 이르는 모든 미션을 플레이하고 난 후 게이머는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가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게임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단순한 첫 번째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와 비교 평가할만한 턴제 전략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 때문에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를 평가 절하할 필요는
없다. 캠페인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III의 확장팩인 아마게돈 블레이드의 시나리오 편집기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워로드 오브 웨이스트랜드는 기존의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골수 팬에게는 최고의 게임이다. 이러한 게이머는 타넘의 모험을 다루는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의 후속작 게임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