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 게임에는 핸디캡이 있어서 다양한 실력의 여러 플레이어들이 함께 공정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공인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면 서로 처음 보는 사람끼리 플레이를 하게 되어도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한인 골퍼들은 공인 핸디캡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핸디캡 제도에 대해서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보통의 골퍼들은 핸디캡이 자신의 평균 스코어로 이해하고 있으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하는 핸디캡의 개념은 골퍼의 평균 오버 파 스코어가 아니라 그 골퍼의 잠재적 실력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핸디캡은 그 사람의 평균 스코어 보다 훨씬 낮아진다. 따라서 보기게임(18 오버파)을 꾸준히 하는 사람의 핸디캡은 18이 아니라 16 또는 15가 될 수도 있다. USGA가 90년부터 실시 중인 핸디캡제도에는 12, 18같은 정수의 핸디캡이라는 것은 없고 소수점 한자리의 핸디캡 인덱스는 자신의 스코어를 포스트(등록)함에 따라 한 달에 한번씩 바뀌고 코스 핸디캡은 골프코스가 달라짐에 따라, 선택하는 티가 달라짐에 따라 변화한다.
1. 핸디캡 계산법
골프 스코어는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이 스코어들을 표준 난이도에서의 스코어로 환산한 다음 최근 20개 라운딩 중 제일 좋은 10개의 평균을 내고 다시 이를 96% 곱한 것이 핸디캡 인덱스가 된다. 핸디캡은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므로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핸디캡 계산 방법을 연구해온 USGA가 1990년부터 슬로프 레이팅에 따른 핸디캡 인덱스 제도롤 채택했고 현재 거의 전 세계에서 이 제도를 쓰고 있다. 이 제도는 전처럼 핸디캡을 정수로 하지 않고 더 정확하게 소수점 한자리까지 있는 핸디캡 인덱스로 대체하고 이 인덱스를 코스의 슬로프 레이팅에 대입해서 그 코스에서의 핸디캡이 정해지게 하는 방식이다. 핸디캡 인덱스는 표준 난이도인 슬로프 레이팅 113인 코스에서 핸디캡으로 쓸 수 있는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핸디캡 인덱스를 계산하는 방법은 최근 플레이한 20개의 스코어를 각 스코어에서 코스레이팅을 빼고 113을 곱한 뒤 슬로프 레이팅으로 나눈다. 이 수치들 (핸디캡 요소) 20개 중 제일 낮은 10개의 평균을 내고 이를 96%로 곱하면 핸디캡 인덱스가 된다. 예를 들어 코스 레이팅이 69.5이고 슬로프 레이팅이 120인 코스에서 90타를 쳤으면 핸디캡 요소 계산법은 90 - 69.5 = 20.5가 되고 이를 113으로 곱해 2316.5가 되면 이를 슬로프 레이팅 120으로 나눠 19.304166이라는 수를 얻게 된다. 이 수를 소수점 1단위 이하는 사사오입해서 19.3이 되고 이 수치가 핸디캡 요소가 된다.
핸디캡 인덱스는 이렇게 계산된 핸디캡 요소 20개중 제일 낮은 요소 10개의 평균을 내고 이를 96%로 곱한다. 예를 들어 10개 요소의 합이 197.7이 됐으면 이를 평균내 19.77이 되고 0.96으로 곱하면 18.9792가 되며 소수점 한자리 이하는 버려(사사오입이 아님) 18.9가 핸디캡 인덱스가 된다.
<핸디캡 인덱스 계산>
핸디캡 요소 20개중 제일 낮은 요소 10개의 합 : 197.7
평 균 : 197.7/10=19.77
(곱하기)×0.96 : 19.77×0.96=18.9792
소수점 한자리 이하 버림 : 18.9
핸디캡 인덱스 : 18.9
핸디캡 인덱스가 한번 정해진 사람은 매 라운드의 스코어를 등록해서 한 달에 한번 자신의 변경된 인덱스를 받게 된다. 이때 등록하는 스코어는 Equitable Stroke Control(ESC, 공정타수제한 법)에 따라 수정된 스코어라야 한다. 그로스 스코어를 수정제출한다는 것은 일정 핸디캡의 골퍼가 한 홀에서 일정 타수 이상을 치는 것은 단순한 실수이지 그 사람의 그 사람의 실력이라고 보지 않는 개념이다. 따라서 한번 핸디캡 인덱스가 정해진 사람은 스코어를 규정에 따라 수정하고 또 최근의 20개 스코어 중 제일 낮은 10개를 추려서 계산하기 때문에 핸디캡이 더 높아지기는 어렵게 되어있다. USGA가 새로 변경한 스코어 수정방법은 98년부터 유효하고 98년은 옵션이지만 99년부터는 반드시 이 방법을 따라야 한다. 새 ESC에 따른 스코어 수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
이 수정방법은 코스 핸디캡 9 이하는 어느 홀이든 더블보기 까지만 인정되고 코스 핸디캡 10이상은 차트에 따라 오버 파 와는 관계없이 그로스 7 또는 8까지 등으로 일정하게 수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핸디캡 인덱스 18.9인 골퍼가 슬로프 레이팅 113인 코스에서 플레이하면 핸디캡 차트에 따라 코스핸디캡이 19가 되고 이 곳에서 그로스 스코어 92를 기록했을 때 만약 한 홀에서 8을 친 홀이 두개 있다면 홀 당 7까지만 인정되므로 스코어를 90으로 수정해 등록해야 한다. 또 같은 사람이 슬로프 레이팅 120인 코스에서 플레이하면 코스 핸디캡이 20이 되므로 홀 당 8타도 인정되어 실제 스코어와 수정 스코어가 같아진다. 종전까지 써오던 수정방법은 각 홀에서 오버파를 기준으로 한 방법과 오버파와는 관계없이 그로스 타수를 기준으로 한 방법을 각기 써왔으나 새 방법은 이 두 방법을 절충해 핸디캡 9이하만 오버 파 기준으로 제한하고 10이상은 그로스 타수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2. 공인 핸디캡을 받으려면
공인핸디캡은 가주에서는 가주골프협회(CGA)가 인정하는 골프 클럽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골프 클럽은 컨추리클럽이든 퍼블릭 클럽이든, 동창회 또는 직장 골크 클럽이든 관계없으나 CGA가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자격요건은 회원이 10명 이상이면 되고 정기적으로 같이 플레이 해야 한다. 클럽안에 핸디캡 커미티가 있어야 하고 USGA 핸디캡 제도에 따라 매 플레이 때마다 스코어를 정확하게 등록하도록 감독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등이다. 핸디캡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에게 새 핸디캡 인덱스를 발급할 때는 최근의 20개 스코어가 있으면 앞의 방식대로 계산하며(그로스 수정은 할 수 없음으로 안해도 됨) 스코어가 20개가 안되는 사람은 다음 표를 따라 스코어를 택하게 된다. 20개가 되는 사람은 제일 낮은 스코어 중 50%를 택하지만 20개 미만은 택하는 퍼센티지가 낮아진다.
스코어 5∼6개 : 제일 낮은 1개
스코어 7∼8개 : 제일 낮은 2개
스코어 9∼10개 : 제일 낮은 3개
스코어 11∼12개 : 제일 낮은 4개
스코어 13∼14개 : 제일 낮은 5개
스코어 15∼16개 : 제일 낮은 6개
스코어 17개 : 제일 낮은 7개
스코어 18개 : 제일 낮은 8개
스코어 19개 : 제일 낮은 9개
스코어 20개 : 제일 낮은 10개
3. 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
골프 코스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수치에는 코스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이 있다. 쉽게 말하면 코스 레이팅은 절대적 난이도이고 슬로프 레이팅은 핸디캡에 따른 상대적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 코스 레이팅은 스크래치 골퍼(핸디캡 0인 골퍼)가 바람이 별로 없는 날씨와 모든것이 정상적인 코스 상태에서 칠 수 있는 스코어를 평균 낸 수치이다. 이 수치는 전체 거리와 장애물의 난이도, 그린의 난이도 등 모든 여건을 참작해서 계산된다. 코스 레이팅이 높은 코스는 절대적으로는 물론 상대적으로도 어려운 코스이다. 핸디캡 0인 플레이어와 18인 플레이어 두 사람의 스코어는 쉬운 코스에서 칠 때보다 어려운 코스에서 칠 경우 차이가 더 많이 나게 된다. 이러한 상대적인 어려움의 차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 슬로프 레이팅이다. 슬로프 레이팅은 보기 플레이어가 스크래치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 얼마나 어렵나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스크래치 플레이어에게 어렵지만 보기 플레이어에게는 그 차이가 많지 않다면 슬로프 레이팅은 낮아진다.
4. 코스 핸디캡
코스핸디캡은 코스에 따라 변하는 핸디캡을 말한다. 몇가지 핸디캡의 플레이어가 각각 다른 코스에서 얼마나 어려우며 핸디캡이 어떻게 달라지나 예를 들어보자. 표준 슬로프인 113의 코스에서 핸디캡이 0인 플레이어 A(인덱스 0.0), 10인 플레이어 B(인덱스 10.0), 18인 플레이어 C (인덱스 18.0) 세 사람의 다른 코스에서의 코스 핸디캡 변화는 다음과 같다.
<표>
위 표에서 보듯이 핸디캡 인덱스가 0인 사람은 슬로프 레이팅과 관계없이 계속 코스 핸디캡이 0이 된다. 그러나 핸디캡 인덱스가 10인 사람은 슬로프 레이팅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18인 사람은 더 많이 , 28인 사람은 그 보다 더 많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핸디캡이 서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공인 핸디캡 인덱스가 없더라도) 각기 다른 코스에서, 또는 화이트나 블루 티를 사용하는데 따라 상대적인 핸디캡의 차이는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 위 표에서 보듯이 PLAYER A에 코스 핸디캡이 어떤 코스에서나 0인 것은 0을 기준으로 상대적 코스 핸디캡을 정하기 위한 것이지 PLAYER A가 어떤 코스에서나 이븐파를 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PLAYER C(인덱스 18)의 코스 핸디캡이 BEAR CREEK에서 23인 것은 PLAYER A에 비해 23타의 차이를 갖는다는 뜻이지 23 오버파 스코어가 실력이라는 뜻과는 다르다. (실제 스코어가 이 코스에서 23 오버파 일 경우 인덱스는 15.4가 된다.) 핸디캡 인덱스는 슬로프 레이팅 차트 (핸디캡 환산표)에 따라 해당 코스에서의 핸디캡으로 정해지는데 차트는 예를 들면 슬로프 레이팅 120인 코스에서 인덱스 9.1에서 9.9까지는 핸디캡 10, 인덱스 16.7에서 17.5까지는 18,23.3에서 24.2까지는 25등으로 되어있다. 다음 면의 표는 슬로프 레이팅에 따른 핸디캡 환산표를 간략하게 만든 것이다. 원해 차트는 소수점 한 단위까지 범위를 지정하고 있으나 지면 관계로 소수점 한 단위가 0인 경우만 찾아보게 한 것이다. 자세한 차트는 골프장마다 그 코스에 맞는 차트가 준비되어있다.
<표>
5. 다른 방법의 핸디캡 계산
캘러웨이 시스템은 골프 시작 전에 핸디캡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를 끝낸 다름 아래 표에 따라 각자의 핸디캡을 정하는 방식이다. 핸디캡이 확실치 않고 서로 모르는 많은 사람이 플레이할 때 쓰기 좋은 방식이나 정확한 핸디캡을 알 수 있는 방식은 아니고 시상을 하기 위해 만든 방식이다. 표를 보는 방식은 각자가 플레이를 한 다음 18홀의 스코어가 어느 줄에 해당하는지 보고 그 줄 오른쪽의 숫자대로 WORST홀 스코어를 합치고 (17,18홀은 제외) 같은 줄 아래의 어저스트먼트 수치를 더하거나 뺀 숫자가 핸디캡이 된다. 예를 들어 A선수가 90을 쳤으면 16번 홀까지 중 제일 나쁜 스코어 두개를 합치고 아래에 있는 조정수치 +2를 해주면 핸디캡이 된다. 나쁜 두 홀의 스코어가 7과 8이었으면 15에 +2를 해 핸디캡이 17이 된다. B선수가 101을 쳤으면 나쁜 세 홀 반의 스코어를 합쳐야 하는데 나쁜 홀의 스코어가 9,8,8,8일 경우 세홀을 합친 25와 8의 반 4를 더하면 29가 되고 여기에 조정수치 -2를 해서 핸디캡은 27이 된다. 이 방식은 잘 치는 선수가 몇 홀을 망칠 경우 핸디캡이 올라가 상을 타게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으며 또 핸디캡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17,18홀의 스코어는 제외 시키고 제외시키고 있다. 또 각 홀에서 더블과 이상의 스코어는 전체성적에는 친대로 모두 카운트 하지만 WORST HOLE 계산 때는 더블파로만 간주한다. 0.5홀의 스코어가 정수가 아니면 1로 간주한다.
<표>
대회진행측이 미리 파3, 4, 5짜리 세흘씩을 전후반에서 선정해 놓고 이를 모르고 플레이한 사람들의 해당홀 오버 파 수를 합쳐 3배해서 핸디캡을 정하는 방식이다. 6개 홀에서 7오버파를 했으면 핸디캡이 21, 8오버파를 했으면 24가 된다. 핸디캡이 15, 18, 21, 24등 셋씩 건너뛰는 단조로움이 있고 지정 홀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방식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였을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핸디캡 방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