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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안산지점장 황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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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량 증가 등 한중 경제교류가 긴밀해짐에 따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중국건설은행)하거나 지점을 추가 신설(중국은행 안산지점) 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국내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중 중국은행은 직원 19만명, 지점 1만3000개(해외점포 582개)를 보유한 전세계 자산규모 11위, 중국 내 자산규모 2위의 초대형 상업은행이다. 중국은행은 한-중 수교 당일인 92년 8월 4일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을 정도로 한-중 민간교류의 첨병 구실을 맡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행은 안산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했는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금융업계가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국은행의 안산지점의 개설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점 영업부 부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이곳의 초대 지점장을 맡게 된 황더 지점장은 87년부터 5년간의 평양유학을 거쳐 97년부터는 서울지점에서 일하는 등 남북한을 두루 거쳤다. 한국 금융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과의 인연이 소중한 만큼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금융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황지점장은 중국에서 `한류(韓流)열풍'이 일어났듯이 한국에도 `한류(漢流)열풍'이 일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은행은 중국은행 본부, 중국인민은행, 한국금융감독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2003년 8월 19일 정식으로 이곳 안산지점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내 중국 교민은 공식적으로 약 16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약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안산 반월 일대는 약 5만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 내 최대 차이나타운이다. 안산시는 경기도 서남 연해지구에 위치하여 반월·시화공단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약 4000개의 중소기업이 들어서 있으며 이중 70%의 기업은 중국과 무역, 투자 등 다방면에서 업무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산은 장기적으로 많은 중국 화교, 중국 산업연수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당행 업무 발전상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성립 이후 경제관계가 신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고 양국 간의 무역액이 매년 증가하여 중국은 한국의 해외투자 1위 국가로 부상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안산에 지점을 개설하게 된 양호한 시장 기초 배경으로 작용했다. -향후 영업망 확대계획이 있다면. ▲지점 개설 초기에는 중국인 근로자를 위한 송금, 예금 등의 소매금융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중국 근로자들은 1~2개월에 한 번씩 전체 임금의 80% 이상을 가족들에게 송금하고 있는데 안산지점이 개설로 중국인 근로자들은 우선 편리하게 예금●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행은 중국 송금과 관련해서는 신속성●안전성●수수료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안산지점에서는 평일에도 저녁 8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주요 고객층인 중국 근로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안산 주변의 시화반월공단에 1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있는데 이 중 70% 이상이 중국과 거래관계를 갖고 있고 나머지 30%는 중국 현지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수출입과 관련된 무역금융, 대출업무를 시행하면서 중국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공략해 소매금융에서 기업금융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지점에서 5년 동안 근무했는데 서울지점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과의 무역 금융거래가 많아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비중이 7대 3 정도로 기업금융의 비중이 크다. 한국시장 진출 5년간 서울지점은 업무의 질과 규모에 있어서 큰 성장을 보였으며 수익성이 해마다 제고되어 자산의 질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직원들의 역량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에 들어온 10년 동안 행원들의 노력을 통해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법률 환경에 대해 특히 금융환경에 대해 깊이 이해하여 한·중 양국 간의 정상적인 왕래와 발전에 적극적인 추진 작용을 하고 있다. -안산·서울 외 타지역에 지점 개설 계획은. ▲치밀한 시장조사 끝에 97년에 안산지점 개설에 앞서 물색해 온 곳이 부산이었으나 외환위기로 지점 개설이 무산됐다. 지점 개설 등 영업망 확충을 위한 시장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 구로, 인천, 구미 등 수출입 업체가 밀집된 공단지역을 모색하고 있다. 한-중 간의 교역량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성장한다면 안산지점에 이어 제 3, 제 4 지점들의 설립이 뒤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은행과의 제휴가 잇따르고 있는데. ▲중국은행은 아시아, 유럽, 호주, 아프리카, 남미, 북미 등 6대주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작년 12월말까지 중국은행은 1만2090개의 국내 기구와 581개의 해외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74개 국가와 지역의 1400개 은행과 제휴관계를 맺음으로써 전세계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국제무역 금융, 국제무역 결재, 외환자금 업무, 국제 신용카드 등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무들은 중국 국내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한국의 은행들과 제휴를 맺어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은 중국은행과의 `전면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SDI 등 대기업과도 주된 업무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행은 이처럼 한국에서 쌓은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외환부문 뿐만 아니라 금융 전 분야에서 한국의 은행들과의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 -미국과 EU 등의 위안화 절상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한 견해는. ▲중국은 아시아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등의 선진국들은 위안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수출 저하를 야기할 것이고 GDP 성장률이 떨어져 중국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국 경제의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중국경제의 불안은 전 세계적 경제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정환율제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변모시켜 큰 파장은 줄여나가며 장기적으로 달러화·유로화와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경제 발전과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본국으로 송금을 할 때 현재 규정으로는 1만달러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정해져있다. 그것도 입국부터 출국 이전까지의 기간 동안 송금할 수 있는 한도이기 때문에 많은 근로자들은 규정 금액 초과분을 송금하기 위해 비정상적 통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외화 유출을 가급적이면 감소시켜 보려는 의도에서 시행된 제도이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불법송금은 지하경제를 키워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 안정과 국제금융감시망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한도액을 증액하거나 이러한 지하경제를 금융감시망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첫댓글 자료 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황더씨 대단 합니다...
안산원곡동 그 동네는 중국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중국 사람들이 목소리 크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거리를 지나는 사람의 반 정도는 중국 사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