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나' 의 목욕 >
'수산나'는 바비론의 거상 '요아힘'과 결혼했다. 둘은 서로 사랑했으며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했다.
'수산나'는 미모와 정숙으로 이름난 여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집 안의 연못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백성들의 원로이며 재판관이던 두 노인은 그녀의 알몸을 훔쳐보게 되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는 두 사람의 욕망을 자극했고, 그 둘은 추악한 생각으로 그녀를 욕보이려 했지만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저항했다. 결국 자신들의 추행이 폭로될까 두러워한 그들은 무고한 '수산나'에게
간통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유대 율법에 간음한 자는 사형이었으므로 재판 결과 사형 선고를 받고 형장으로 끌려가는데, '다니엘' 이란
청년이 나타나 새로운 증언을 함으로써 그녀의 결백이 밝혀지고, 오히려 두 노인이 사형을 받게 되었다.
첫댓글 수잔나와 다니엘의 관계 와 요아함과 다니엘은 서로 어떤 관계인지요?
성경을 잘아시는 김동소 교수님 이나 박선사님 다들, 성경의 박사급들이시니 그분들의 설명이 있으시겠지요. 저가 알기로는 '다니엘'이란 청년은 하늘의 천사가 변장하여 나타난것 으로 알고 있는데요 . '수산나'에게 또 다른 흑심을 품고 나타난 원기왕성한 사나이가 아닌줄 아뢰요 !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에 끌려가 볼모생활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들이지요. 바빌론 문명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왔는지를 설명하는 이야기들 소겡 나온 한 이야기 이지요.동족 여인이 곤경에 처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증언대에 뛰어든 다니엘이란 청년은 꿈 해몽 능력과 지혜가 뛰어나서 바빌론의 왕을 비롯한 상류사회의 총애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의 젊은이 였기에, 동족인 그의 증언이 먹혀들어 갔던듯합니다..
개신교 신자분들에게는 이 수산나 이야기가 생소하실 겁니다. 유대교와 개신교에서 正經으로 인정하는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다니엘서는 12장으로 끝나는데, 가톨릭의 그리스어 구약 성경(Septuaginta)의 다니엘서 제13장에 이 수산나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수적인 개신교파에서는 이 이야기를 僞經으로 처리해서 신자들에게 못 읽게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구약 성경에 일부 다름이 있음을 눈여겨 봐 주십시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인가에 관해서는 학자들의 논란이 있습니다. 마치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죽이는 유대인 여성 유딧의 이야기나 에스텔의 일부 이야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