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더웠던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바람은 의외로 서풍으로 깨끗하게 잘 불어줬지만,
참으로 묘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분명 오후 무렵 조금씩 바람이 불어 주기 시작했었고,
초보든 중급 이상 되는 분이든 세일링하기 별로 힘들지
않은 기후조건이었기에 모든 분들 만족스럽게 세일링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약 7-8번 타셨던 주재섭님이 풍상으로 계속
밀려 올라가면서 풍하로 오기 힘들어 하셨습니다.
롱보드를 타시기 때문에 대거보드를 세워 놓았기에 풍하로
세일링하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셔서 지켜보다가 결국 아리랑하우스
가까이에서 제가 직접 타보며 지도했고, 그 보드를 타고
출발점까지 시범도 보여주고 설명도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 현장을 잘 지켜보던 이화가 자신있게 그 보드를
타고 나갔다가 풍하로 밀려 나갔습니다.
결국 풍하에서 애쓰며 출발지로 못올라오고 낑낑~!
가보니 대거보드가 올라가 있었고 그 상태에서 풍상을 못가고
있었으니 좀 황당했습니다.
그 조그만 기구 하나 조작 안해서 그런 현상이 생긴 것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줄 알았건만 그게 힘들었군요.
비슷한 실력의 두분에게 4점대와 6점대 세일을 교대로 쓰면서
라이딩 훈련과 테킹 자이빙 훈련을 병행해서 훈련하자고
했는데 결국 직접 제가 그 보드들 타고 출발지로 다시 돌아
오는 시범을 보이고 수업을 끝냈습니다.
물론 아직 완성된 실력들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기구 조작하나
잘못하면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사실 주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두 분 세일링 끝낼 때에는 매우 양호한 수준까지
실력이 쌓인 것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공부 했던 하루였죠.
오늘 바람은 어제보다 좀 더 나을듯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 물가에서 ==
첫댓글 아~~~~~~~ 바람이여
음.. 어려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