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4-5 (번역) 크메르의 세계
CCIM 캄보디아 미디어 현황 보고서 : "언론 독립성 결여 심각"
Roadblocks for fre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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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ill Baxter / Phnom Penh Post) 친여 성향의 정치사회 평론가인 침 팔 위룬(Chhim Phal Virun) 씨가 어제(4.4) '바이욘 TV'(Bayon TV)의 보도 프로그램에 나와 발언하는 모습. |
기사작성 : Kevin Ponniah
VOD((Voice of Democracy: 민주주의의 소리) 라디오 방송의 운영주체이기도 한 '캄보디아 독립 미디어센터'(Cambodian Center for Independent Media: CCIM)는 지난달 <캄보디아의 언론 독립성 발전을 위한 과제들>(Challenges for Independent Media Development in Cambodia)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캄보디아의 정치적 환경, 언론인들의 전문성 결여, 재정적 불안정성이 캄보디아에서 독립성을 지닌 미디어의 발전을 저해하는 핵심 요소들로 보았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대부분의 국내 언론매체들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검열이나 "법률적 조작의 방식을 이용한 영향력 행사" 때문에 참다운 독립성을 지닌 보도를 찾아보기 매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를 들면, 캄보디아 언론매체의 직업적 종사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자기검열 관행은, 이들이 정부의 행동 중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집중 보도했을 경우에 발생할 수도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을 두려워하는 까닭에서 나오는 것이다." |
캄보디아에서 TV와 라디오는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들이다. 캄보디아에서 정기적으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전 국민의 2%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CCIM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에 등록된 라디오 방송국 총 160개 가운데 오직 2곳의 라디오 방송만이 완전한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CCIM이 운영하는 '사리까 FM'(Sarika FM 106.5: VOD의 컨텐츠들을 송출) 및 몸 소난도(Mam Sonando) 씨가 경영하는 '라디오 비하이브'(Radio Beehive)이다.
'라디오 비하이브'의 소유주인 몸 소난도 씨는 끄라쩨(Kratie) 도의 쁘로마(Pro Ma) 리에서 모의했다는 소위 '분리주의 책동'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받아, 2012년 10월에 반란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에게 적용된 혐의가 정치적 동기에서 붙여진 것으로 보았다. 이후 국내외의 거센 비판 여론이 일어나자, 그에게 적용됐던 반란죄 혐의가 '보다 가벼운 혐의로 대체'됐고, 결국 '금년 3월에 석방'시켰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4년 동안은 집행유예 가석방 신분에 머물러 있어야만 한다.
한편, 캄보디아 내의 'TV 방송국 11곳'은 모두 정부와 관련이 있으며, 사전 보도지침이라든지 내용 상의 다양성 확보 문제, 그리고 모든 정당들에게 공평한 접근기회가 부여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민간 선거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frel, 콤프렐)도 '2012년 6월 3일에 실시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방송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캄보디아의 TV 방송국 모두가 다른 정당들보다도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의 언론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가 발표한 '2013년 언론자유 지표'(Press Freedom Index)에서 캄보디아는 '언론자유가 없는 나라'(Not Free)로 분류됐다.
어제 '캄보디아 공보부'에 CCIM 보고서에 관한 논평을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보고서 원문] 캄보디아의 언론 독립성 발전을 위한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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