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캄브리아 시대의 지각변동은 아니지만 현재도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 있고 온 대지가 이끼와 같은 선태식물(Bryophytes)로 뒤덮힌 태초의 지구 모습을 볼 수 있는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걷고 느끼고 싶었던 세상의 끝의 섬 아이슬란드와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 트레킹에 나섰다.
8/6일, 7일. 1ㆍ2일차: 인천(대한민국)- 헬싱키(핀란드)-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이동 후 시내 투어
아이슬란드에 가는 길의 인천- 헬싱키 경로 Airbus A350 기내 모니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존 경로보다 돌아 비행해서 약 2~3시간 더 걸린다고 한다.
8/6일 21시 45분 핀에어 인천공항 출발
8/7 05시 경유지 핀란드 헬싱키에 약 13시간 걸려 도착. 서울 헬싱키 시차 6시간.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상공에 진입했다.
3시간 대기하고 3시간 30분만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도착. 총 약 20시간 소요됨.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아침 8시 30분경 도착 레이캬비크 시내로 약 40분 이동 숙소에 여정을 풀고 식사 후 시내 관광에 나선다. 도시가 작아 약 2시간 정도 몇군데 돌면 끝난다.
https://maps.app.goo.gl/4ReVzW19C4aPS4bp9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에서 레이캬비크 다운타운 거리로 잇는 '무지개 도로'이다.
무지개는 '우리는 성평등을 지지한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동성간의 사랑도 사랑의 자유을 지지한다란 뜻이다. 이곳 아이슬란드는 도시나 작은 마을에도 곳곳이 무지개 깃발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 5월 동성혼이 합법화 된 대만이 있다.
기념품(700 ISK 크로나대 원화는 약 10:1)으로 마그네틱 구매 등등.. 시내 투어를 마치고 내일부터 할 트레킹 준비를 위해..
8/8일. 3일차: BSI버스터미널- 라우가베구르 트렉 들머리인 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로 이동.
https://maps.app.goo.gl/TfYtMWuNqxhUfRS16
터미널 셔틀버스 오전 07시 출발. 인명당 요금 9/8일 현제 9,999 Kr 한화로 약 10만원이다. 와이파이 연결되고 휴대폰 충전 가능함.
란드만날라우가르에 도착. 총 이동 거리는 195km이고 약 40분 중간 휴게소 정차 포함 총 4시간 소요됨. 30km 약 1시간은 비포장길이다.
https://maps.app.goo.gl/1zQ9KdesQcctrC2X9
란드만날라우가르 캠프는 라우가베구르 트렉 들머리 이자 역방향 트렉커에게는 날머리(종점)이다. 그래서 이런 포토존 시설도 해놨다.
산장 내부이다. 1, 2층 구조로 약 40~50명 수용이 가능하다.
야외 노천 온천도 있고..
점심 식사 후 캠프 바로 옆 산인 '브라누쿠르' 트레킹에 나선다. 6.45km, 2시간 26분.
Blahnukur 트렉: http://trgg.kr/t/M5Qpk0
태초의 모습에 가깝다고 하는 아이슬란드의 모습.. 단체 투어라 짐칸에 짐을 실고 늦게 타는 탓에 창가에 못 안고 맨 뒤 중간 좌석에 앉아 창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아쉬움이 라우가베구르 트렉킹 몸풀기식으로 란드만날라우가르 캠프 인근 봉우리인 Blahnukur 트레킹을 하면서 한방에 날아가고 얼마나 잘왔는지 스스로 나를 추앙합니다.
8/9일. 4일차ㆍ라우가베구르 트레킹 1일차 : Landmannalaugar산장에서 Alftavatn산장까지. 24km/ 8시간 30분.
http://trgg.kr/t/M5RFYh
노천 온천욕과 샤워(500kr/1人)로 피로를 풀고 이른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7시 30분에 출발을 한다. 나는 가벼운 침낭(350gㆍ산장은 의외로 따뜻하다)을 포함 개인 용품 배낭 짐을 꾸리고(짐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에는 3박 4일 기준 23kg 한화 약 30만원) 산장 숙박식 종주길에 나선다. 출발지 캠프 고도가 약 550m 정도이다. 약 1,000m 고도 약 5km 까지는 계속 오름이고 작은 계곡을 오르고 내리며 평지길을 걸으며 화산활동으로 이룬 아이슬란드 대표 트렉인 라우나베구르를 느끼는 길이다.
선택한 나를 추앙합니다.
길 안내 시그널은 파란 말뚝과.. 산장간 걸이를 알려주는 라우가베구르 이정표다.
흑요석(黑曜石ㆍObsidian)흑요석은 자연적으로 화산 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 유리(Volcanic Glass)이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유황가스가 매캐하다.
그림자 놀이도 하고. ㅋㅋ
산장 걸이를 알려주는 라우가베구르 이정표..
오늘 길의 최고 고도인 약 1,100 고지에서 내려다 본 12km 중간 지점 산장인 호라픈틴누스케르 산장이 발 밑에 있다.
호라픈틴누스케르 산장 야영장 터다. 고도가 있어 이곳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산장에서 제공하는 프리 커피와 챙겨 온 런치박스로 행동식을 하고 가는 길에 호라픈틴누스케르 산장을 올려다 본다.
동화속이나 영화속에 나올 듯한 풍광을 가는길 계속 내려보며 라우가베구르길을 걷는다.
이폼 저폼 포토 타임..
발이 잘려 나가는 듯한 차가운 빙하水를 건너야하는 고통(?)ㆍ짜릿함도 느낀다.
16시 알프타바튼 산장에 도착. 24km 8시간 30분.
아이슬란드 물가는 한국에 3~4배이라 산장도 같다. 술은 저ㆍ고 알콜별로 현지 캔 맥주만 파는데 500ml가 150kr, 한국 돈 15,000(원)이다. 그래서 저렴하게 한잔 술로 피로을 푸는 방법은 면세품 매장에서 22~24USD하는 발렌타인 파이리스트(Ballantine's Finest)를 사서 프라스틱병에 나눠 배낭에 넣어 다니면서 맥주와 섞어 마시는게 좋다. 보트카보다 풍미도 있고.. 어차피 숙성이 아닌 합성酒닌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