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리뷰
안녕하세요. 더이상 MSI 메인보드를 안쓰지만 여전히 MSI란 닉을 쓰는 MSI입니다. 하하...기분이 좋다보니 이런 썩은 개그를..ㅋ
각설하고 리뷰를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늘은 공격적으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켐바워커는 1,2쿼터동안 야투 6-6 자유투 2-2로 15점을 올렸고 멀렌스가
오늘 페이스업공격을 많이 시도했으며 훅 턴어라운드 펌프페이크 점퍼 등으로 깔끔하게 상대 빅맨을 요리하면서 샬럿은
1쿼터에만 30점을 집어넣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이우드는 2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날리기도 했고요.....
속으로 얘들이 왜이러지...안하던짓 하면 불안한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슬픈예감은 빗나가지 않죠. 곧장 현실화 됩니다.
시작전 자신있게 띄워논 이 표의 던랩 감독의 미소가 민망했던 2,3쿼터
2쿼터부터 슬금슬금 점수를 뺏기 시작한 밀워키의 오늘 키 플레이어는 던리비, 엘리스였습니다. 2쿼터부터 3쿼터 후반까지
정신없이 밀워키의 픽앤롤과 컬이후 점퍼와 돌파를 시도한 던리비, 엘리스에 굉장히 쉽고 빠르게(대출광고처럼...)
점수를 헌납했고 수비가 흔들리자 공격에서도 유도 샌더스 달렘베어 헨슨 등 세로수비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빅맨들에게
많은 수의 블락샷을 당하면서 포제션 점유에서 역전을 당했고 흐름을 뺏어오지 못하면서 4쿼터 초반에 11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경기들처럼 끌려가면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아 따라갈 여지가 있는 11점차 정도를 유지했고 어울리지 않게
깊은 헷지와 중거리 샷 컨테스트를 들어가면서 계속 수비로테이션이 무너졌던 2,3쿼터와 다르게 비로소 엘리스를 최대한
페인트존 바깥으로 내몰고 리바운드를 철저하게 잡아내는 샬럿 본연의 수비를 다시 4쿼터에 보여주면서 리바운드를 점유하고
세션스와 길크리스트 멀렌스 세명이 열심히 들이대면서 꾸역꾸역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선수별 감상
오늘 승리의 원동력은 팀차원에서 보면 들이대!! 전략이었고 선수들의 공헌도로 보자면 세션스와 멀렌스 테일러 3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세션스는 들이대 만렙 수준까지 온것 같습니다. 자유투 10-10 포함 23-4-4에 4쿼터 말미에 3점차를 단숨에 동점으로 3점을
꽂아넣었고 4초 남기고 2점차를 4점차로 벌리는 자유투 2구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사실 픽앤롤
디펜스를 정말 못하긴 했는데 공격에서의 생산성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멀렌스는 19-9-2의 엘리트 빅맨급 스탯을 찍었고 경기내 활약도 좋았습니다. 상대편 머리위로 자유자재로 꽃는 점퍼는
노비츠키를 연상시킬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페이스업 돌파시 마무리 능력과 샷 셀렉션은 손볼 필요가 있습니다.
MKG도 파울 트러블에 고전했던 지난 2경기와 달리 공 수에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15-9-4의 좋은 성적 거뒀습니다.
기분이 좋으니 블락을 5번이나 당한 그의 샷 셀렉션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워커는 전반에는 오늘 커리어 하이 갱신하나 싶었는데 후반에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경기 통틀어 시즌 평균급
활약은 해주었습니다.
제프리 테일러는 솔리드한 백업 윙맨으로 자랄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괜찮은 운동능력과 수비에서 보여주는 열정,
쓸만한 슈팅, 과감한 속공 마무리까지 길크리스트와 헨더슨의 뒤를 받쳐줄 자원 혹은 헨더슨의 경우 그를 넘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이는 좋은 자원입니다. 헨더슨이 빠진 SG포지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비욤보는 오늘 깜짝 드림쉐이크를 한번 보여줬고 좋은 스크린과 리바운드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 경기들보다는 훨씬
괜찮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나무형 역시 꾸준한 보드장악을 보여줬고 깜짝 버저비터까지 올리며 쏠쏠한 활약 보여줬고요.
벤 고든은 오늘 그저 그랬습니다. 폭발적인 슈팅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샬럿의 백코트가 가져가는 기본적인 전략에서는
좋은 볼 핸들링이 필수적인데 요즘 벤 고든의 볼핸들링이 너무 안좋습니다. 오늘도 두번의 턴오버를 모두 혼자 드리블을 하다
범했고 헨더슨이 없는데도 13분밖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전망
현재 헨더슨이 빠져있고 어제 타이러스 토마스가 2개월 결장한다는 뉴스가 업데이트 됬죠. 헨더슨의 자리는 지금껏 그래왔듯
제프리 테일러가 메울 것이고 타이러스 토마스의 자리는 기존 3인의 빅맨과 하킴 워릭으로 메워나가면서 계속 시즌을 치뤄
나가면 되기에 부상으로 인한 팀 경기력 저하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다 의외의 연승과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연이어
선전하면서 시즌의 대략 10%가 지난 지금 5승 4패로 매우 휼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리뷰쓰는맛나네요.
위의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현재 샬럿의 승리의 원동력은 좋은 디펜스입니다. 오늘 밀워키전에서도 4쿼터에 수비를 정비하면서
승기를 가져왔고 지난 4경기 역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고 그곳에서 출발한 찬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끌어왔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당분간 샬럿은 크게 지지 않을겁니다. 5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저마저도 그렇게
예상했던 30개 팀중 최하위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드래프트로 최고의 자원을 추가할 수 없다는 것은 팀의 장기적인 미래에
해가 될 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대로 샬럿이 투지 넘치는 승리에 목마른 살쾡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야 뭐 어떻게든
이 로스터로 5할에 가까운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벤고든과 타토의 계약이 빠지는 미래에 올스타급 선수를 수급해와도 되겠고
지금 잘나가는 선수들 중 일부를 트레이드해서 팀을 개편해도 될테니까요.
그러니까 내년 픽 생각 안하고 걍 오늘 경기처럼 들이대!!는 경기 계속하길 바랍니다. ㅎ
첫댓글 전 다른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물론 올해 샬럿 밥캐츠 최하위 꼴지 면하고 어느정도 평균이상 순위를 올라가겠지만, 그냥 내년 드래프트 어느정도 순위를 노리는것이 좋을듯싶습니다.
아마 시즌 말미가면 로터리권까지 내려가겠죠. 뭐 그건 미래의 이야기고 하니 ㅎㅎ
[CHA] MSI님 만약 앤서니 데이비스가 샬럿 밥캐츠 선수였다면 기록이 지금하고 많이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ㅋㅋ
음 샬럿은 바스케즈같은 AD를 살려줄만한 선수가 없죠. 그럼에도 워낙 재능이 압도적인 선수라 스탯 자체는 득점에서의 미세한 하락을 제외하곤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 논문컨펌때문에 아침에 못봤는데 이따 저녁에 샬럿경기좀 보려구요..무섭습니다 샬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