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총무원장 등 500여 명 동참
23일까지 일주일 특별기도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10여일 앞두고 천태종 신도들이 전남 여수시의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여수 장덕사(주지 광언 스님)는 11월 16일 오전 11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창원 원흥사 주지 명구 스님, 광주 금광사 주지 래장 스님, 여수시 불교 사암연합회 회장 진옥 스님, 서윤선 여수시 자치행정국장, 이상율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 상임집행위원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성공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서울 관문사, 광주 금광사, 전주 만월사, 금산 삼덕사, 벌교 흥교사 등 전국 천태종 사찰 신도들도 참석해 여수 유치를 기원했다.
정산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이 설한 바다의 8가지 특성을 설명하고 “2012년에 개최될 해양 엑스포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노력해 왔다”며 “개최지 발표를 10여일 앞둔 오늘 법회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기도·정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지역과 국가의 일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는 것은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강조하신 천태종단의 3대 지표를 실천하는 일”이라며 “오늘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이 정성을 다해 드리는 기도 발원이 널리 퍼져나가 ‘여수 해양 엑스포 유치 성공'의 메아리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언 스님은 개회사에서 “여수 장덕사는 천태종단의 3대 지표를 지향하며 불철주야 수행·정진하던 중 여수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듣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수가 세계 연안에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기원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서윤선 여수시 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여수시를 비롯해 정부와 민간기업 등에서 불철주야 국내외를 다니며 유치를 위해 노력 중 이같은 법회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다”며 “불자여러분의 기도가 회원국에 전해져 11월 27일 부처님의 자비햇살이 여수를 비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율 상임집행위원장과 박순영 여수시 시의회 의원도 축사했다.
여수 장덕사 합창단의 유치기원 축가에 이어 래장 스님이 유치기원 발원문을 봉독하는 것으로 이날 법회는 회향했다.
한편 여수 장덕사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기원 일주일 특별기도를 봉행한다.
2012년 엑스포 개최지는 11월2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결정된다. 여수는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과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출처- 금강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