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14일 무주에서 1박2일 동안 생태자연도서관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쌍샘생태자연도서관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또 그 분들의 지인 분들도 도서관의 취지와 좋은 뜻에 함께 하기 위해 모이셨습니다.
2015년은 매월 쌍샘생태자연도서관을 아름답게 세워가기 위해 운영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모입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신 외부 분들도 계시니 가는 길이
더욱 든든합니다.
<더불어 숲, 생태자연도서관 워크숍>
지난 13일과 14일 생태자연도서관 운영위원회가 무주리조트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도서관의 건축에 이모저모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또 새로이 운영위원으로 기꺼이 승락을 해주신 분들과 함께 새해의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고 처음이라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내 마음이 여시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마을에 도서관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고 자신의 삶의 한 부분을 나누게 된 것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서로가 공감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늘어나는 사람들의 수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신 이혜정 장로님
과 민소영 집사님의 수고로 가장 맛있는 밥을 먹었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고 왜 왔는지조차도 모르고 쫓아온 시, 도의원 분들과 친구이며 운영위원으로 함께하시고 리조트까지 마련해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들을 초대하신 김성구 집사님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 보였던 날입니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두신 집사님이 부럽고도 자랑스러운 날이였습니다.
소개와 더불어 마을에서의 도서관 존재를 말씀해 주신 하재찬 집사님, 생태적 세상을 꿈꾸며 살았던 이광희 의원님, 그리고 그동안의 생태자연도서관의 자취를 근사한 화면으로 준비하여 소개하신 허진옥 권사님 등의 발제가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거기에 마무리로 이혜정 집사님의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게 하라>의 경건회가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었고 아주 잠시지만 우리가 원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세상을 꿈꾸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의 실무를 맡아 일하게 된 박재훈 형제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모든 것을 돕고 치우고 정리한 손길이 모두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운영위원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2부로 올해 도서관의 남은 건축과 사업의 내용들을 나누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진솔한 이야기로 도서관을 세우는 일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드립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우리 도서관이 마을 도서관으로 자리매김을 하려면 지역의 주민들이 운영위원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우리 교우들이 있지만 기존의 원주민들이 함께해야 온전한 마을 도서관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호정리가 안 되면 낭성면 소재의 주민이라도 함께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만남의 시도를 할 것입니다.
아직도 건축 중이고 또 그동안 건축에 매진하느라 실질적으로 도서관의 내용을 만드는 일에는 소
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큰 도서관을 원하지 않습니다.
유명하거나 대단한 도서관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건축의 남은 부분을 완성함은 물론 생태자연도서관으로서의 존재감(정체성,철학)을 만들고 나누는 일에 열심을 내려고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 하나하나 필요한 것이 갖추어져 가고 있으며 그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쌍샘의 역사와 함께한 도서관이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겸손하게 앞으로의 길을 가야합니다.
이 모든 일에는 쌍샘자연교회가 있고, 사랑스러운 교우들이 있습니다. 도서관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하며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고 박수친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하나님에게는 영광이 되고 우리 모두와 마을과 지역사회에 축복이 되기를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