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개장칼국수라는 라면을 마트에서 종종 봤었지만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 항상 궁금했었는데
육개장칼국수를 시식해 볼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보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네요^^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니 라면천국의 라면매니아 분들 답게 너무나 삐까뻔쩍하게 후기를 써주셔서
조금 위축되기는 하지만ㅠㅠ 저도 육개장칼국수를 맛본 후기를 솔직하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헐레벌떡 허겁지겁 상자를 뜯어보았어요. 두근두근
이렇게 뽁뽁이에 안전하게 싸서 보내주신 덕분에 라면이 하나도 깨지지 않고 온전하게 도착을 했더라구요!
라면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풀무원 라면들은 디자인이 너무 예쁜 것같아요
반짝거리는 금박지같은 느낌이네요
한봉지에 4개가 들어있구요 라면 하나당 415칼로리에요
다른 라면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은 것은 면을 튀기지 않고 바람으로 말려서 그런 것같아요.
다이어트 중이라 라면을 자제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육개장 칼국수는 죄책감이 좀 덜할 것같네요
그리고 바로 시식을 해보고 싶었지만 이런 새로운 라면을 가족들과 함께 시식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함께 밥먹을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모였을 때 제가 이 라면을 꺼내들었죠ㅎㅎ
저희 가족은 부엌 근처에도 못오게 하고 저 혼자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육개장 하면 콩나물이나 고사리, 토란대 등 여러가지 나물들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잖아요
냉장고를 뒤져보니 그런 나물들은 없었지만
엄마가 해놓으신 김치콩나물국이 있길래 콩나물만 잔뜩 건져서 넣어보았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바글바글 끓으면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습니다
액상스프를 살짝 맛봤는데 짜고 맵더라구요... 진짜 무슨 찌개를 농축해놓은 맛이었어요
건더기스프는 역시 풀무원 답게 풍성했습니다
제가 파를 좋아하는데 파들이 잔뜩 있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면 투하! 면은 육개장칼국수라는 이름에 맞게 납작한 칼국수면이네요
면의 양이 다른 라면에 비해 좀 적은 것같더라구요
5분을 끓이라고 하던데 역시 칼국수면이라 그런지 익는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나봐요
기다리는게 너무 고문이였어요ㅠㅠ 하 맛있는 냄새
5분동안 열심히 기다린 결과 완성!!
저의 맛평가는
★★★★★
진짜 맛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라면은 조금 짜게 먹는 편이라 물을 조금 넣었었는데 조금 짰나봐요...ㅠㅠ
제가 라면 중에서 꽃게짬뽕을 가장 좋아하고 통영굴짬뽕이나 등등 다른 풀무원라면들도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육개장칼국수를 더 기대했었는데 역시 풀무원은 실망시키지 않네요
푸짐한 건더기와 쫄깃한 면빨은 풀무원을 따라올 수 없는 것같아요.
맛은 적당한 매콤함과 적당한 짭짤함. 진짜 육개장에 라면도 넣어 먹어봤지만 전 이 라면이 더 맛있었어요.
면과 스프를 같이 넣어서인지 면에 국물이 잘 베어들어 좋았고
매운걸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청양고추를 더 썰어 넣었으면 좋았을 것같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먹는거라 이정도면 다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콩나물 넣은게 신의한수였어요!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먹으니 식감이 더 좋았어요
단점이라면 양이 좀 적은거? 밥말아먹으니 딱 좋네요!
마지막에 밥을 말아먹은 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아! 또 좋았던 점은 라면 봉지 뒷면에 면만 먹었을 경우, 국물과 함께 먹었을 경우 등 섭취할 수 있는 나트륨이 상황에 따라 각각 나뉘어 있더라구요. 저희 아빠같은 경우에는 당뇨가 있으셔서 여러 음식들을 조절해 드셔야 하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나와있어 좋았어요
.
전체적으로 육개장칼국수는 육개장의 특징들을 잘 잡아 라면으로 잘 재현해놓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이 생각날 때 또 찾게 될 것같아요~
칼로리도 낮아서 괜히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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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의 시식후기 >
아빠 (맵고 짠거 좋아하심. 라면을 매우 좋아하시며 무조건 신라면을 외치시는 분)
☆★★★★
맛있다. 국물은 얼큰하고 짭짤하고 면이 쫄깃하며 콩나물을 넣어서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져 좋았다.
밥을 말아먹으니 진짜 육개장을 먹는듯한 느낌이 든다. 액상소스라 그런지 다른 라면들에 비해 깊은 맛이 느껴진다.
엄마 (라면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음. 기름지고 느끼한 맛을 싫어하시고 라면은 무조건 너구리 매운맛만 드심)
★★★★★
다른 라면들과 달리 끝맛이 개운하고 라면만 먹었는데도 속이 든든하다.
국물에서 고사리의 향이 느껴져서 신기하다. 육개장의 맛이 느껴지는게 신
다음에 마트에서 이 라면을 보게 된다면 또 구입할 것같다.
(ps. 라면은 항상 저렴한 신라면이나 너구리만 구입하심.)
언니 (인스턴트 라면보다는 찌개에 사리로 들어간 라면, 특히 감자탕에 들어간 라면사리를 좋아함)
☆★★★★
해장용으로 매우 좋을 것같다. 매콤하고 칼칼한게 국물이 맛있다. 좀 짠 것같은데 물을 너무 조금 넣은 것같다.
면이 다른 라면들보다 덜 붇는 것같아 천천히 먹어도 되어서 좋다. 한젓가락 먹은 순간 풀무원꺼일줄 알았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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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눈도 오고 날도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시 한 번 풀무원 육개장칼국수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입맛에 따라 액상스프를 사용하시면 더 좋겠더라구요
평가가 리얼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