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이라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드렉슬러 인유어페이스 덩크 영상 몇 개 모아서 올립니다. 하일라이트 영상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걸로만 모아봤습니다.
1983년 NCAA 토너먼트 멤피스 주립대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The Dunk
드렉슬러 관련 영상에서 가끔 등장하곤 하죠. 하지만, 이건 제가 83년 당시에 직접 비디오로 녹화를 해뒀던 영상입니다.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제가 직접 녹화해 소장하고 있던 40년 된 영상본이어서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안드레 터너 앞에서 부웅 솟아오르며 찍은 파워 덩크... 당시에 AFKN TV에서 이것보다 좀 더 느린 화면으로 자주 보여줬었는데, 이미 충분히 덩크할 수 있었던 높이에서부터 한두 단계 더 올라가 덩크하는 듯한 신기한 장면이었죠. 저 당시 드렉슬러의 맥스 버티컬이 44인치(110센티)였습니다.
캐스터가 "Doctor J 입니다, Doctor J!" 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질러댔었죠.
2. 1987년 하킴 올라주원 상대 인유어페이스
대학시절 3년간 한 솥밥을 먹었던 형제와도 같았던 사이죠.
너무나 깨끗하게 들어간 덩크였지만, 심판이 공격자 파울을 선언해 하도 기가 막혀서 항의도 안하고 돌아서서 가는 드렉슬러 모습니다.
대체 어디에서 파울을 했다는 건지...? 오히려 하킴의 오른 팔꿈치에 드렉슬러의 안면이 비껴 맞았구만...
3. 1989년 마이클 탐슨 위로 인유어페이스
클레이 탐슨의 아버지죠. 포워드와 센터 다 가능했던 6-11의 빅맨.
드렉슬러가 자기 몸으로 스크린을 만들며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4. 1991년 정규시즌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아이재야 토마스 위로 활강
많은 분들이 1990년 파이널에서 나온 덩크로 잘못 알고 계신데, 이 플레이는 1990-91 정규시즌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글라이딩을 하는 듯한 모션의 덩크였습니다.
5. 7-4 랄프 샘슨과 7-1 데이빗 로빈슨 상대 인유어페이스 덩크
샘슨 위로 찍은 덩크는 1986년에, 로빈슨 위로 찍은 덩크는 1990년에 했습니다.
둘 다 블락샷이 좋았던 빅맨들이지만, 손도 못쓰고 당했던 플레이들입니다.
6. 1992년 7-7 매뉴트 볼 위로 찍은 인유어페이스
드렉슬러가 기량면에서 완벽에 가까웠던 91-92 시즌 플레이입니다.
20대에 비해 점프 높이가 살짝 낮아진 느낌인데, 그보다는 원래 드렉슬러가 무리한 점프를 안 하던 선수여서 더 그렇게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7-7의 블락 머신인 매뉴트 볼 위로 깨끗하게 성공시킨 덩크였습니다.
7. 1992년 스카티와 MJ 위로 찍은 인유어페이스
마치 빠른 고속열차와도 같은 느낌의 속도로 전광석화같이 찍어버린 덩크였습니다.
P.S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좀 바쁜 일들이 생겨서 카페 활동을 예전처럼 자주 못합니다. 그 점 양해해주시고, 오늘 올린 졸작도 그런 상황을 감안해 즐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첫댓글 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쁘신 일들도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대학생 드렉슬러는 와이어 액션을 보는거 같네요. 어떻게 저게 가드의 몸땡이인지?
대학시절엔 포워드였어요.
이름도 그렇지만 별명이 왜 글라이드인지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늘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게임 덩크의 황제였죠. 덩콘에서 부진했던 것 때문에 덩크력이 과소평가된 게 아쉽습니다. ㅜㅜ 마이클 조던이 더 나은 선수일 수는 있으나, 더 나은 덩커인지는 확답할 수 없죠.
드렉슬러가 매우 수줍은 성격이고 쇼맨쉽도 없어서, 덩콘 나갈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쇼를 위한 덩크가 생리에 안 맞았다고 합니다.
와 첫짤은 진짜 뛰어 넘었어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점프가 장난 아니네요.
제가 중학시절 처음 접했던 농구잡지에서 5년만 더 일찍 국내에 NBA가 소개되었다면 조던보다 드렉슬러가 더 유명했을거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자료들보면 그게 맞는것 같아요.
좋은 자료와 추억소환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과 지지합니다. 감사해요 박사님.
조용한 이미지와 달리 상대를 찍어누를 땐 확실하네요.
항상 좋은자료 감사드립니다!
귀한 자료 잘 봤습니다! 멋있어요!
최애 드렉슬러의 자료라니 넘 감사합니다~~
본인께서... 영광입니다.
조던이 웨스트브룩이랑 비슷하다면 드렉슬러는 라빈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둘 다 정말 어마어마한 점프입니다 ㅎㅎ
좋은 비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