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적료 10억원 합의
‘캡틴’ 홍명보(33ㆍ포항)의 LA 갤럭시 행이 이달 중 확정된다.
포항 구단은 최근 홍명보의 MLS(메이저리그사커) LA 갤럭시 이적을 두고구단, MLS 사무국과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10월 말 이전까지 세부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이적료는 10억원(약 83만 달러) 선으로 합의했고 홍명보에 대한 포항 구단의 초상권활용 등 국내 홍보와 광고권에 관한 협약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지난 8월 LA 갤럭시의 덕 헤밀턴 단장이 방한했을 때 20만 달러를 제시해 무산됐으나 차액 63만 달러를 홍명보의 에이전트사인 이반스포츠가 우선 지급하기로 해 해결이 됐다.
홍명보의 연봉은 MLS 최고 수준인27만 달러(약 3억 2,000만원) 정도가 될 전망.
포항의 황인국 사무국장은 “이미 홍명보를 보낸다는 방침은 결정됐었고그를 보내는데 따른 명분을 찾느라 최종 결정이 늦어졌다고 보면 된다”며“빨리 최종 합의를 하는 것이 포항 구단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힌다.
홍명보 문제가 늦어질수록 포항 이미지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포항과 갤럭시간의 최종 계약은 갤럭시가 현재 MLS 결승에 진출해 바쁜일정을 소화 중이어서 11월 초는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홍명보는 갤럭시 행에 대해 “내 목표는 미국이 아니다.
1, 2년 후유럽으로 건너가 구단 행정과 마케팅을 공부하고 지도자 연수 등도 하고싶다”며 “한국 축구가 변화하려면 먼저 나부터 변해야 한다”며 더 큰꿈을 이루기 위한 전초 기지로 미국을 선택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