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제주도의 푸른 밤
가수: 최성원
- 아주 오래 전에 나온 노래가 되시겠다. 난 <유리상자>의 버전으로 이 곡을 처음 접했다. 발라드풍의 멜로디가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아빠 왈, 신혼여행지 호텔에서 이 곡을 들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어언 30여 년 전에, 그때에.
당시 웬 노래가 비지엠처럼 깔려 있었는데, 어디서 자꾸 정신 산만하게 노래가 나오나 싶었더랬단다.
워낙 잘 빠진 노래라서 그런가, 자주 리메이크가 되는 모양이다. 유튜브 영상 보니까 <제주 삼다수 밴드>였던가, 그 그룹도 리메이크했던데.
이 곡 가사를 왜 올리냐 하면, 내일 난 서울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밤이 정말 푸른지 어떤지 보러 간다. 가사처럼 둘이서는 아니고, 넷이서,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설레는 마음, 회사랑은 잠시 사회적 거리두기!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 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