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시댁식구들이랑 합천에 있는 오도산자연휴양림에 갔다왔어.
이틀동안 농협하나로마트(고기가 얘기했던 롯데마트 진장점옆, 싸기는 싸더라 ㅋ)랑 롯데마트를 돌면서,
받은회비로 고기사고 야채사고 술이며 간식이며 줄줄이 사서 아이스박스에 정리해서 딱 담아가지고 부산으로 갔지
내가 분명 어머님이랑 형님한테 김치랑 밑반찬 좀 준비해라 했더만, 내 말을 코로 들었는지 맨손으로 달랑~참내~
숙소에 도착하니까 나더러 부산왔을때 한번 더 얘기하지 이러시는거 있지,,ㅜ.ㅜ
김치야 매점에서 사면 되니까 별 상관없는데, 이래 저래 고기 구워먹고 수다떨고 술 한잔 하면서 1박은 뭐 그럭저럭했네,
담날아침에는 아버님이 라면 끓여주시고, 점심 한판 쏴주시고,,
신랑은 새벽4시까지 놀다가 잤는데, 울산내려오는길에 계속 잠 온다 해쌌고, 고속도로타고 잘 내려오다가
울산 톨게이터로 바로 가지말고 노포IC에서 빠져서 국도타고 오자하니까 자기도 좋대~
그래서 빠진다고 빠졌는데 잘못 빠진거야 위치는 김해공항 어디쯤인데, 네비 안내 제대로 안듣고 잘못빠져서는 한참을 헤매는데, 차까지 막히네,,신랑눈치 억수로 보면서 어찌어찌 노포동까지 왔어,,거기서 내가 운전대 잡고 울산집까지 왔는데. 예정시간보다 1시간 더 늦어진거지뭐,,
이것이 짐을 2층까지 갖다날라야되는데, 쌩하니 집으로 들어가버리네,,
아이스박스며 남은 짐이며 어머님이 준 양파,마늘,감자 등 모든 짐을 낑낑대고 2층으로 올라갔어
티비보면서 쇼파에 드러누워있대,,기도 안차서,,항상 끝이 안 좋은 것 같애
자기네 집 식구들이랑 널러가는거 내가 다 계획짜고 장보고 가서 치닥거리하고 피곤해죽겠는데, 혼자 정리할라고 있으니까
짜증 입빠이~~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사는지 참 화딱지나서리,,에효~~
암말도 안하고 집정리하고 빨래개고 청소하고 나니까 한참후에 미안하다하대,,
사람이 왜 이렇게 유치할까?? 애를 하나 데리고 사는것 같다, 어떻게 자기 생각만 하는지,,
이제 신랑이랑 어디 안 갈란다,,내도 지친다,,혼자 가든지해야지,,인생이 피곤타,,
첫댓글 웅~ 구래도 넘 부러버~~~~~ 난 밑에 쓴글은 눈에 안 들어온다. 우잉우잉~~~부러워부러워~~놀러갔다오공~~ 오도산자연휴양림이라고라? 검색해봐야징~~~~
다시 읽어보니========우리도 시댁식구들이랑 콘도 놀러갔는데 콘도가면 해먹는건 당연한건데 시엄니랑 아가씨 맨손으로 쌩~와서 진짜 신경질 나드라. 내만 쌔가 빠지게 준비해가고..
미안했던지 울 아가씨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준비할껄..." .............주기뿔라...
다 다 죽여뿌라 다 죽여뿌 입만 동동 살아가지구.....
잘한다아~~ 역쉬 내 칭구들이양~~ㅎㅎ 갑자기 기분이 화악 풀리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