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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9코스
창선교 입구-지족리해안로-전도마을-둔촌마을-화천-동천마을-물건방조어부림-물건마을 버스정류소
20211208
남파랑길 38코스를 끝내고 39코스 시작지점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2개의 코스를 연속하여 걸어가는 힘겨움은 몸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그 길에서 만나야 하는 여러 풍경들과 사연들을 마음에 담아내기가 벅차다. 그냥 걸어가면 되는 게 아닌가? 아니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라고 하지만 그 길에서 얼마나 사연들을 읽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길은 걷는 자의 그 정도의 것이 된다.
미지의 길을 걸을 때 지리적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 즐겁다. 저기 솟은 산봉과 저곳의 위치를 헤아리며 걸어온 길의 위치를 분명히 확인하고 걸어갈 길의 방향과 위치를 예측하여 들어맞을 때의 즐거움은 기쁨과 보람이 넘친다. 걸어갈 길을 예측하고 그 길을 걸어가서 확인하니 방향과 위치가 다를 때의 곤혹감은 삶의 길에서 부딪치는 일과 꼭같은 느낌이다.
39코스는 큰 어려움이 없다. 삼동면 지족리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금송리 전도마을로 들어가서 마을을 한 바퀴 빙 돌아간다. 그리고 쇠두름산 오른쪽 임도 언덕을 넘어 남해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간 뒤 둔촌마을을 거쳐 동천리로 넘어간다. 이 길에서는 아침에 걸어온 38코스 길을 확인하는 즐거움이 크다. 지족해협 건너편 남방봉 산줄기와 구도와 추도 그리고 창선면 지족리로 이어지는 동부대로의 위태로움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창선교를 건너며 바라본 죽방렴과 하동의 금오산을 다시 바라보면 가슴이 뛰고 동쪽 멀리 사천시의 와룡산과 창선도의 명산 대방산과 속금산을 확인하며 아득해진다. 적량항 뒤쪽 망치산과 국사봉은 아침에 보면서 황홀해 하였는데 전도마을에서 바라보는 즐거움은 더욱 크다. 그리고 지족해협 죽방렴 관람대에서 생전 처음으로 죽방렴을 가까이서 살피는 기쁨도 누렸다.
둔촌마을에서 동천리로 넘어와 화천 둑방길을 따라 동천마을로 가는 길은 어제 역방향으로 걸었던 40코스를 기억나게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은 내산저수지에서 흘러오는 화천을 거슬러 동천마을 입구를 향해 오르지만, 어제는 내산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화천을 따라 봉화마을로 내려왔다. 화천 옆 봉화마을 당산나무를 살피고 화천의 화암교를 건너 고개에서 화천과 동천리 중심지를 살핀 어제가 지금 일어나는 일 같다. 동부대로 화천 다리 위에서 동천리 중심지와 봉화마을 방향을 올려보았다. 걸어가지 않은 동부대로 동천마을 입구 화천다리에서 봉화마을 입구의 화천 화암교까지의 길을 걷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다.
동천마을 입구에서 남파랑길은 동천마을과 내동천마을을 거쳐 동천고개를 넘어 물건리로 내려간다. 이 길에서 동천마을 맞은편 산줄기 너머에 있는 독일마을이 떠오른다. 남파랑길은 봉화마을에서 물건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사이에 두고 동쪽 편은 39코스, 서쪽 편은 40코스로 나뉜다. 어제 걸었던 40코스의 독일마을 길이 아련한 일처럼 그리워진다. 지리와 지형을 확인하고, 동천마을과 내동천마을의 당산나무를 살핀 즐거움을 가슴에 안고 동천고개를 넘어 물건마을이 활짝 열린 들녘으로 내려선다.
39코스의 절정이 물건리 방조어부림(勿巾里 防潮魚付林)일까? 설명안내판을 보니 천연기념물 제150호에 속하는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서 방조어부림이라 불린다고 한다. "방조림(防潮林)은 바닷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며, 어부림(魚付林)은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숲이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勿巾里 防潮魚付林)은 1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 '방조어부림'이라고 불린다."
방조어부림 뒤쪽에 있는 미륵암으로 들어가 잠시 살피고 나오려는데 스님이 이 절의 중요한 곳을 보고 가라고 안내한다. 미륵암의 주지 청운 스님의 미륵바위와 포대화상 설명을 듣고 사천왕문으로 나왔다. 종교가 없고 신앙이 없는 길손은 그냥 지적 호기심으로 미륵암과 미륵바위와 돌할매 설명을 들었다. 샤머니즘적 토속신앙이 자리잡은 미륵바위를 두고 미륵암이 생겨났다. 모든 종교는 주술적 요소가 있다. 그 주술을 좋은 의미로 부르면 기원과 소망의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종교를 거부하고 오직 인간의 의지로 살아가겠다는 길손의 마음이 무지몽매하고 야만적이고 겸손하지 못하다고 해도 이 길을 가련다.
이미 상업화된 물건리 해안과 마을 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오히려 화천 둑방길과 들녘 풍경, 동천마을과 내동천마을의 평화로움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물건리 방조어부림 사이로 조성된 뎈(deck) 산책로를 걸어 물건마을 입구로 나왔다. 설명안내판에는 이팝나무로 적혀 있고, 나무 앞에는 팽나무로 적혀 있는 마을수호 나무를 살피며 물건마을을 오른다. 걸어온 38코스와 39코스의 긴 여정이 가슴에 파도치며 밀려온다. 물건마을 버스정류소 옆에서 39코스를 끝낸다. 어제는 40코스를 이곳에서 끝냈다. 이틀 연속 이곳에 오지만 두 번 모두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걸었다. 그렇지만 가슴에 물결치는 풍경들이 지금까지도 아름답게 넘실거리고 있다.
삼동면 지족리(知足里) 창선교 입구. 남해바래길 안내도, 남파랑길 39코스 안내도 및 시작점 표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남파랑길 39코스는 '죽방멸치길'이라 명명된 남해바래길 6코스와 동행한다.
하나로마트 맞은편 남해군수협 삼동지점, 삼동파출소 방향으로 진행
남파랑길은 새남해새마을금고 동남해지점과 삼동 서울약국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지족리 해안도로'로 나간다. 골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삼동 서울약국 맞은편의 삼동면사무소 건물을 보러 잠깐 남파랑길을 벗어난다.
왼쪽에 삼동면 조형물 '우리는 하나'가 세워져 있고, 오른쪽에 삼동면 지족 버스정류소가 있다.
조형물 받침돌에 '삼동면 연혁' 안내판이 붙어 있다.
삼동면 관공서가 위치한 중심거리로, 삼동우체국과 삼동파출소가 보인다. 삼동 서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남파랑길은 북쪽 남해읍 방향과 반대인 남쪽 전도마을 방향으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은 왼쪽 쇠두름산 아래 전도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쇠두름산 오른쪽 언덕을 넘어 남해 청소년수련원으로 이어진다.
건너편 산줄기는 보현사가 있는 남방봉(중앙) 산줄기이며 그 아래 부윤2리 구도마을이 보인다.
건너편 왼쪽 언덕길은 3번국도 '동부대로'로 걷기가 위태위태하다.
지족해협의 창선교, 건너편은 창선도의 창선면 只族里 마을이다.
갈매기들이 바삐 날고 있다. 멀리 뒤쪽에는 하동군의 명산 금오산이 솟아 있다.
죽방렴 관람대 입구 뒤 건물은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
바다 건너 뒤쪽 보현사가 있는 남방봉(중앙) 산줄기 오른쪽 움푹 파인 곳은 흥선로의 장고개, 산줄기 왼쪽 아랫마을은 부윤2리 구도마을, 홍등대가 있는 왼쪽 섬은 추도. 아침에 장포마을을 거쳐 흥선로의 장고개로 올라와 남방봉 산줄기 임도를 걸었다. 부윤2리 구도마을을 거쳐 추도공원에 올라 추도 해안길을 걸어온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다 오른쪽 해안의 봉긋한 산봉은 남해도 삼동면 금송리 쇠두름산으로 남파랑길은 그 아래 전도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쇠두름산 오른쪽 언덕을 넘어 남해 청소년수련원으로 넘어갈 것이다.
금송교는 삼동면 지족리와 금송리의 경계를 이룬다. 지족리에서 금송교를 건너 금송리 전도마을로 향한다.
맨 뒤쪽에 사천시의 와룡산이 희미하며 그 앞에 보이는 두 산봉은 창선면 진동리 적량항 뒤의 국사봉과 망치산(오른쪽)이다. 오른쪽 산줄기는 아침에 걸었던 남방봉 산줄기이며, 태양광 집전판 시설물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왔다. 홍등대가 있는 추도방파제와 추도, 바다의 홍등대 뒤의 섬은 솔섬, 그 오른쪽 섬은 구도, 그 오른쪽 뒤에 부윤2리 구도마을이 조금 보인다.
남파랑길은 왼쪽 전도마을로 들어가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쇠두름산 오른쪽 언덕으로 넘어간다.
뒤쪽의 산줄기는 지족해협 건너 창선도의 창선면 남방봉 산줄기이다.
오른쪽 창선도의 창선면 只族里 마을을 걸어 창선교를 건너 남해도의 삼동면 知足里로 넘어왔다. 왼쪽 지족리 해안도로를 따라오다가 금송교를 건너 삼동면 금송리로 넘어와 전도마을로 들어와 지족해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멀리 하동군 진교면 고룡리의 금오산 산줄기가 멋지다.
추도방파제와 추도 그리고 당저2리 해창마을(왼쪽). 오른쪽 뒤 산기슭에 태양광 집전판 시설물이 있는 곳이 보인다. 아침에 저 옆을 통과하여 흥선로로 나왔다. 바다 왼쪽 홍등대 뒤의 언덕길은 3번국도 동부대로, 걷기에 위태위태한 길이다. 정면 뒤로 보이는 산은 창선면 서대리 속금산이고 그 왼쪽에 솟은 산은 창선면 옥천리 대방산인 듯.
지족해협과 창선교, 남파랑길 39코스 시작점에서 이곳까지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보인다. 멀리 하동군의 금오산이 의젓하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언덕을 넘어 남해 청소년수련원으로 향한다.
왼쪽 위는 흥선로의 장고개 보현사 입구이며, 장고개 오른쪽 아래 산 뒤는 사우스케이프 골프장과 모상개해수욕장이 있는 곳. 지족해협 오른쪽은 삼동면 동천리 금천마을이다.
마주 보이는 산은 물금산인 듯. 물금산 아래 삼동면 동천리 금천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동부대로 앞쪽은 둔촌마을이다.
바다에는 굴양식 뗏목(?)들이 떠있다. 사진 중앙에 흥선로의 장고개 보현사 입구가 보인다. 뒤 산줄기는 왼쪽에서 두 번째 낮게 보이는 남방봉을 중심으로 날개를 펼친 듯한 형상이다. 오른쪽 해안 뒤쪽에 사우스케이프 골프장과 모상개해수욕장이 있다.
삼동면 금송리 둔촌마을 표석과 목장승 두 개<'屯村 사랑 永遠히'(왼쪽)와 '보석처럼 빛나라'(오른쪽)>가 세워져 있다.
지족해협 서쪽 해안에 남해 유스타운 건물이 보인다.
동부대로 건너편 정면에 둔촌회관과 동부대로 오른쪽에 둔촌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다.
바다에 백로가 앉아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왼쪽 해안에 남해 유스타운, 오른쪽 해안에 창선면 부윤2리 구도마을, 바다 정면에 구도, 정면 뒤쪽의 산은 대방산(왼쪽)과 속금산(오른쪽)이 분명해 보인다.
국도3번 동부대로를 조금 따라가다가 앞의 작은 다리를 건너 왼쪽 들녘길로 들어선다.
다리를 건너 왼쪽 들녘길로 들어선다. 이 다리가 있는 개천이 금송리와 동천리의 경계, 다리를 건너 동천리로 들어선다.
들판에 작은 돌무지들이 세워져 있다. 소망과 기원의 돌탑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지?
왼쪽 뒤 창선면 진동리 흥선로 장고개 보현사 입구, 오른쪽 뒤에 사우스케이프 골프장
바다 건너 남방봉 산줄기는 끊임없이 눈에 들어온다. 화천이 남해 바다에 흘러들어 몸을 푸는 모습이 평화롭다. 금천교를 건너면 금천마을, 남파랑길은 금천교를 건너지 않고 화천을 거슬러 오른다.
화천은 내산저수지에서 흘러내려 금천마을 앞에서 남해 바다로 흘러든다. 화천교를 지나 계속 둑방길을 오르면 동부대로 옆 오른쪽에 남해1375밥상 음식점 건물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곳이 삼동면 동천리 중심지이다.
다리 건너 지역이 꽃내중학교, 삼동초등학교 등이 있는 삼동면 동천리의 중심지이다. 동부대로는 삼동초등학교에서 왼쪽으로 꺾어 독일마을 앞 물건리로 이어지고, 남파랑길은 이 다리를 건너서 바로 왼쪽 동천마을로 들어간다.
왼쪽에 동천마을이 중앙 맨 뒤 언덕을 넘어 물건리로 넘어간다.
마을을 수호하는 당산나무를 찾아간다.
오른쪽에 화천을 가로지르는 동부대로 다리가 보이고, 왼쪽에 꽃내중학교가 보인다.
삼동면 동천리 중심거리의 꽃내중학교와 그 옆 삼동초등학교가 보인다. 동부대로는 그 왼쪽으로 돌아 고개를 넘는다.
오른쪽 구릉에 케이프타운펜션이 보인다. 산 아래 마을 앞으로 동부대로가 지나며, 이 산 뒤에 원예예술촌, 남해 파독전시관과 독일마을이 위치한다. 남파랑길 40코스는 물건리 물건 버스정류소에서 시작하여 독일마을을 거쳐 이어진다.
동부대로는 정면에 보이는 언덕을 넘어 독일마을 아래 물건마을로 이어진다. 남파랑길은 언덕을 넘어 언덕마을 골목길을 지나서 물건방조어부림으로 내려간 뒤, 물건마을을 올라와 동부대로와 만나 물건마을 버스정류소에서 39코스를 끝낸다.
잠시 이곳으로 내려가 풍경을 조망하고 되돌아왔다.
비봉산이 바다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봉황새의 부리 같다.
물건북방파제를 공사하면서 왼쪽 당뫼산이 바다로 내리벋는 끝 부분이 파괴되었다.
풍경을 조망한 뒤 되돌아와서 물건방조어부림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끝 위에 독일마을이 위치한다.
이곳을 삼동 문화마을이라 명명했다. 언덕 위에 남해시즌관광호텔이 자리한다. 물건북방파제 공사를 하면서 파괴한 당뫼산 끝자락이 분명히 보인다.
비봉산이 바다를 향해 날아가고, 방조어부림 뒤에 미륵암이 있다.
방조림은 바닷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농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며, 어부림은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숲이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17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방조림과 어부림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어 '방조어부림'이라고 불린다.
이 숲의 길이는 750m이며 너비는 40m 내외이고 나무의 높이는 대체로 10~15m이다. 낙엽활엽수인 팽나무, 푸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무환자나무 등과 상록수인 후박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19세기 말에 숲에 있는 나무 일부를 베어냈다가 그때 폭풍으로 마을이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이 숲을 헤치면 마을이 망한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왔고, 마을 사람들은 숲의 나무를 베면 벌금을 내기로 약속하며 숲을 지켜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1933년 큰 푹풍이 닥쳤을 때, 이곳의 피해는 이웃 마을에 비해 아주 적었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숲을 지키게 되었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숲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등뫼산이 용의 꼬리인 듯 바다로 내리벋고 있다.
봉황새가 바다하늘을 헤엄치는 듯, 비봉산이 바다를 향해 벋어 있다. 비봉산 아래 남해군 요트학교가 있다.
불자도 아니면서 호기심에 미륵암을 잠깐 들어가 보고 나가려 하는데, 미륵암 주지이신 청운 스님이 미륵암의 중심지 미륵바위를 보아야 한다고 미륵바위 있는 곳으로 안내하신다.
미륵암 주지 청운 스님이 미륵바위에 대하여 설명하는 모습
원래부터 이곳에 이 바위들이 있어서 미륵신앙이 생겨났고, 이후 미륵암이 지어졌다. 미륵암은 토속신앙과 불교의 결합체이다.
기독교의 산타클로스에 해당하는 포대화상(복 할아버지)을 청운 스님이 설명한다. 산타클로스는 굴뚝을 통해 들어와 나가지만 포대화상은 정문으로 들어와 나간다고 한다.
물건리 방조어부림에는 650m의 뎈 산책로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2002년 제3회 '천년의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물건리 방조어부림 설명안내판과 우수상 표석, 2006 잘 가꾼 문화유산 선정비(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에 물건마을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물건리 마을은 마을 생김새가 선비들이 바둑을 두며 놀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여자가 수건을 쓸 수 없다고 해서 물건(勿巾)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마을 뒷산 모양이 말 '물(勿)'자 형이고, 산을 크게 보면 병풍처럼 둘러싸인 가운데를 내(川)가 흐르고 있어 그 모양이 수건 '건(巾)'자 모양이어서, 물건(勿巾)이라 칭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남파랑길 39코스 끝지점이며 40코스 시작지점이다. 남해바래길 안내도와 남파랑길 40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동부대로 물건마을 버스정류소를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