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4.5(금) 오전 8:00~오후 5:30
장소 : 함안군 군북면 유현리 평촌마울 선영
유현리 평촌골 선영 둘레의 나무 간벌(솎아내기) 작업을 했다. 나와 동생 정태영(73)과 지인되는 벌목 인부(전문 기술자 : 벌목작업은 위험하다) 홍상무(80)씨 3명이 작업을 전부 감당했다.
사는 곳 김해 장유에서 새벽 5시 일어나 준비하여 출발 6:30, 유현 도착 8:00~오후 5:30까지 작업했다.
폐경지가 된 논의 옛 웅덩이 근처의 80~100년 수령의 왕버들과 수양버들 4그루 외 작은 버들은 벌목했다. 선영 위토를 남긴 아버지 정현락(鄭鉉洛, 1912. 음 4.22~1995.3.2, 84세 졸)의 아호가 유은(柳隱 : 버드나무 숲 마을에 숨다)이기에 특별히 왕버들을 보호수로 키운다. 소쌀밥나무 1그루도 보호한다.
묘소 동남쪽에는 느티나무(이칭 : 기목나무)가 밀식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9그루만 남기고 벌목했다.
산소 뒤의 해송(海松)도 밀식이어서 적정한 간격 간벌로 9그루만 남겨서 보호하기로 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러키세븐(Lucky seven, Lucky 7)은 7을 행운의 숫자로 선호한다.
중국은 8을 선호한다. 8(八, ba)이란 음성이 돈을 번다는 파차이(발재 : 發財)의 파(發, fa)와 비슷하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삼 세번 3을 선호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하도 많아서 여기서는 열거를 생략한다.
우리 초계정씨 유은후손종중(柳隱後孫宗中) 가문은 임진왜란 선무원종1등공신이신 첨정(僉正) 수재공(壽齋公) 정구룡(鄭九龍)의 후손이고, 부모님 정현락(鄭鉉洛)과 조복희(趙福煕)는 7남2녀 9남매를 낳으셨다.
자녀(후손)는 정영조ㆍ정영만ㆍ정을남(여)ㆍ정삼영ㆍ정갑영ㆍ정창영ㆍ정필남(여)ㆍ정봉영ㆍ정태영이다.
그래서 우리집안에는 9(九) 숫자에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후손듵도 그렇게 기억하기를 바란다.
상록침엽수인 소나무(해송)을 제외하고는 낙엽수인 왕버들과 느티나무가 연초록의 잎을 피울려는 찰라의 4월 봄이다. 잎이 다 피었을 때 사진을 추가로 수록할 예정이다.
유현리(柳峴里) 지명의 어원은 유전촌(柳田村 : 버드나무+밭 마을)과 남현(欖峴 : 감람나무+고개 마을)에서 한 자씩 딴 지명이다. 437년 전인 1587년(선조 20) 간행 함안 군수 정구(鄭逑)의 함주지(咸州誌)에 나온다.
유전촌은 옛날 유전늪가에 수백년 된 수양버들이 많았다. 특히 유전촌 우물가의 왕버들은 수령이 500년 정도 되었다.
남현은 현재의 덕재(德재) 마을로 '재'는 순수 우리말로 고개를 말한다. 옛 유현초등교(건장골)에서 덕재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 '부릉고개(이칭 발음 : 부름고개)'다.
군북 장날 늦은 야밤에 마중 나가서 개고개 쪽(세실골)에서 사람이 오는지 인기척이 나서 고개에서 부른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덕재마을에는 윗덕재'와 '아랫덕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