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비결
이상호 덕성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건강과 장수는 인간의 수행과 관련이 있다. 건강의 비결은 평소에 양생을 잘 하여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양생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조금만 노력하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음식, 거처, 감정 표현, 성생활 등에 주의하고 사계절의 기후에 적응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계절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몸을 너무 차게 하거나 겨울에 너무 덥게 하지 말아야 하며, 땀이 흐른 후 찬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누구나 과다하게 운동하거나 사우나로 땀을 억지로 많이 흘리게 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음식은 골고루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너무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것 등을 주의하여야 한다. 과식, 특히 저녁 과식은 식사 후에는 조금 걷는 것이 좋다.
잠은 12시 전에 자고, 불을 켜고 자지 않으며 양치질을 하고 자는데, 입은 닫고 약간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심호흡을 하고, 이를 마주치며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침이 모이면 서서히 삼키는데 아랫배까지 내린다는 기분으로 삼킨다. 침은 진액이기 때문에 침을 많이 뱉는 것은 좋지 않고,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감정표현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은데 성냄과 생각과 근심이 지나치면 정신이 상하게 되고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기운을 빠지게 한다.
성생활을 과다하게 하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술을 마시고 하면 더욱 몸에 해롭다. 심하게 피로하거나 자신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을 감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덧붙인다면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 좋고, 적당한 음식 조절,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며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살면 마음이 편안하다. 이상의 것을 실천한다면 반드시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양생 (養生)의 비결 (秘訣)
1. 少言語 養內氣 소언어 양내기 : 말을 적게 하여 속기운을 배양할 것
2. 戒色慾 養精氣 계색욕 양정기 : 색욕을 삼가 정기를 배양할 것
3. 薄滋味 養血氣 박자미 양혈기 : 음식을 담백하게 하여 피를 맑게 할 것
4. 莫忿怒 養肝氣 막분노 양간기 : 흥분과 분노를 삼가 간의 기를 배양할
것
5. 節飮食 養胃氣 절음식 양위기 : 음식을 절도 있게 먹어 위의 기를 배양할 것
6. 少貪慾 戒心憂 소탐욕 계심우 : 탐욕을 줄여 근심을 적게 할 것
7. 聽聲樂 悅心神 청성악 열심신 : 아름다운 노래를 자주 들어 심신을 기쁘게 할 것
8. 避過勞 防未病 피과로 방미병 : 피로를 피하여 미연에 질병을 예방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