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신대학교 전경 |
이번에 총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교회직분은 목사 후보가 강용원, 이환봉, 전광식후보이며, 장로 후보는 김재도, 안민, 이병욱 장로이다. 그리고 김재도 후보와 이병욱 후보는 전문직 의사이고, 후보 6인 가운데 이병욱 후보 이외는 고신대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현직 교수들이다. 이병욱 후보는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제2회 졸업생으로 현재는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내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여론이나 정서상으로 볼 때, 차기 고신대학교 총장은 최소한 다음 몇 가지 조건은 갖춰야 한다.
고신대 총장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몇 가지 조건
첫째는 기본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인물이어야 한다. 지금의 고신대학교는 건학이념이 기독교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진 기독교 고등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설립자들이 추구했던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정체성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특수한 대학이기 때문이다. 학부의 신학대학과 특수대학원인 천안의 신학대학원 교수들은 목사들로 구성된 교수들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고신대학교는 전교생의 교양과정 과목에 신약개론 구약개론은 물론, 기독교 사상 및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교과목, 신앙적 인성을 가르치는 대학이다. 이런 연유로 모 차관출신, 장관출신자들의 영입 추진설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게 된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둘째는 지방대학들이 당면한 생존 전략을 잘 구사하고 돌파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생존 전략이란, 우선 근육질이 아닌 불필요한 몸집을 줄이고 가볍게 자신 있는 달음질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서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무조건 줄이고, 자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구조조정에는 우선적으로 재정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펀드도 조성할 수 있는 모금이 실현되어야 한다. 對 사회 對정부 관계에서도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우선 지표 등 수치관리를 철저히 하므로 써 정부로부터 상당한 재정지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총장은 복음병원 경영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이 탁월한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교수들 중심의 탁월한 경쟁력이 있는 병원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외에도 경영 혁신 방안으로는 구조조정을 통한 각 부처 재배치, 축소 등을 실천하므로 써,경영 혁신과 경쟁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복음병원은 재부 여타 대학병원들에 비하면 수익성은 조금 떨어지나, 실질적으로 빈곤층들에 대한 의료혜택 실적은 가장 앞선다는 통계를 보면,자랑스럽기도 하다. 과거에는 부산대 병원 등도 방사선 항암치료 등을 우리 복음병원에 의뢰했으나, 지금은 지난날의 명성을 오히려 조금씩 점령당하고 있는 실정임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서 복음병원을 확실히 살려내지 않으면 고신대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진다는 것이 교단 내 많은 사람들의 여론이다. 복음병원은 부산 지역 사회는 물론 우리 고신교회에 있어서도 아주 소중한 의료 기관이다.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인술은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써 아주 필요 적절한 소중한 기관이다. 따라서 복음병원에서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직원들의 신앙과 사명감은 병원의 설립 목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넷째. 차기 고신대학교 총장은 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총회가 직영하는 천안의 고려신학대학원에 대한 관심과 역할,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개혁주의 신학의 보존, 선진들이 물려준 고신교회의 역사성을 유지, 발전 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므로 고신인은 그런 총장이기를 바라고 있다.
신앙인격을 갖춘 분이라면, 경영 능력이 탁월한 분을 선호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고신대학교 총장이 목사 교수라야 한다는 정서가 교단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조금씩 또 다른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는 정체성의 훼손이나 건학이념의 상실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상당히 작용했다고 보지만, 지금은 기본 자질을 갖춘 자로서 경영능력이 탁월한 자라야 한다는 데 대한 기대감이 더 앞선다는 점이다. 이번에 총장 후보로 등록한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랑스러운 우리 고신교회의 유능한 인재들임이 분명하다.
![]() | ||
▲ 강용원 박사 김재도 박사 안민 박사(가나다순) |
차기총장 후보 6인의 면면은 모두 훌륭하다
김재도 박사는 정형외과 및 골관절전문 의사로 써, 신동아가 발표한 전국 명의 반열에 오른 적이 있는 교무처장, 의학부장, 고신의료원장을 두루 거친 분이다.
이환봉 박사는 철저한 칼빈주의 신학자로서 한국개혁주의신학협회 창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신학자이다. 대학에서는 교무처장, 기획실장등 보직을 거친 분이다.
전광식 박사는 기독교철학자로서는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대통령 조찬기도회에서 주제 강연을 한 분으로 사랑의 교회, 수영로 교회 강연도 자주하는 철학자이다.
강용원 박사는 유능한 교육학자로서 대학에서 가장 많은 보직을 두루 거친 온화하고 다정다감한SFC 전국회장 출신의 고신대학교 현직 교수이다.
안민 교육학 박사는 졸업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정과 신뢰성은 그를 만나보면 감동과 믿음을 주는 분으로 교학부총장을 역임한 분이다.
이병욱 박사는 고신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서울에서 개업한 전문의이다. 본직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전국 간증을 많이 다닌다.
![]() | ||
▲ 이병욱 박사 이환봉 박사 전광식 박사(가나다순) |
그 대학의 경쟁력은 첫째가 그 대학 총장이며, 두 번째가 교수 경쟁력이다.
대학은 총장 한 분에 의해 모든 일이 결정되고 이뤄지지는 곳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 대학의 경쟁력은 그 대학의 총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더군다나 고신대학교는 고신교회라는 공동체의 일원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학사운영과 경영 전반의 정책을 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차기총장은 각부서의 실, 처장은 물론이며 교학부총장, 의무부총장, 행정부총장 선임에 각별한 관심과 심혈을 기울려야 할 것이며, 적재적소에 적합한 직원들을 잘 배치해야 된다.
변화에 적응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이번에 세워질 제8대 고신대학교 차기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이 막중하고 무겁다. 그 이유는 지금 고신대학교가 당면한 시급한 현안 문제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면 곧 알 수 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우리사회의 교육환경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은 지성인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차기 총장이 추진해야 할 가중 중요한 과제는, 내부 모순의 문제점을 잘 찾아내어서, 변화를 위한 상당한 개선을 추진하지 아니하면 대학은 점점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상당한 수준의 정원 감축과 기구 축소, 감원 등으로 불요불급한 것은 과감히 줄여 나가야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여섯 사람이나 후보자로 등록한 것을 보며 “후보자들이 시세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자신을 정직하게 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과신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학교법인 이사들의 소중한 직무 수행이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에 의한 차기 총장이 선임되었으면 한다. 정치나 정실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우리 고신교회의 진정한 소망이다.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을 요청받은 교계 모 인사는 “어차피 완전한 후보자는 없습니다. 설사 그런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이사들이 그런 사람을 제대로 알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교회도 이사들도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세워주시도록 기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특히 예전처럼 정치적인 입김으로 이합집산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