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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부안 48코스
사랑의 낙조공원-대항리패총-합구마을-새만금방조제 입구-새만금홍보관-
직소천-비득마을-바람모퉁이-백련마을-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월포마을 앞
20230510
1.새만금 방조제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서해랑길 48코스와 49코스 탐방을 위해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변산해수욕장 앞에 도착했다. 새벽 3시 48분 전북교육청 교직원연수원 앞에서 출발한다. 48코스 시작점은 변산해수욕장 해변 이정목 기둥에 붙어 있어서 지난 번 47코스 탐방 때 거쳐왔으므로 그곳으로 되돌아가서 48코스를 시작하지 않고, 곧바로 서해랑길 48코스 안내도가 있는 '사랑의 낙조공원'으로 올라갔다. 변산해수욕장 해변에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 전망대는 아래에서 전망대를 비추는 조명으로 인하여 화장을 한 여인처럼 자태가 곱다.
서해랑길 48코스는 변산마실길 1코스 '조개미 패총길'을 역방향으로 동행한다. 변산마실길은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까지 66km 거리 8개 코스로 이루어져 2011년 4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부안군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모두 8개 코스- 조개미 패총길, 노루목 상사화길, 적벽강 노을길, 해넘이 솔섬길, 모항 갯벌 체험길, 쌍계재 아홉구비길, 곰소 소금밭길, 청자골 자연 생태길 -로 이루어져 있다. 서해랑길은 변산마실길과 역방향으로 동행하는데, 군데군데서 헤어졌다가 만나는 것 같다. 길손은 변산마실길에 대해 전혀 몰랐다가, 마실길 6코스 '쌍계재 아홉구비길'에서부터 변산마실길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서해랑길 48코스는 변산마실길 1코스를 역방향으로 동행하다가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서 마실길과 작별한다.
서해랑길 48코스 탐방 지역은 행정구역으로는 부안군(扶安郡) 변산면(邊山面) 대항리(大項里)와 하서면(下西面) 백련리(白蓮里), 두 지역이다. 하서면은 해안선의 길이가 6.2㎞에 달하였으나 2006년 4월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됨에 따라 지금은 하서면 서쪽으로 넓은 갯벌 지대가 새로운 땅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48코스 탐방의 해안은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서 끝나고 그 이후 48코스 종점까지는 해안을 벗어나 있다.
하늘에는 달무리를 지으며 하현달이 둥실 떠있다. 까만 새벽바다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의 가력도항이 불빛을 반짝이며 '나에요, 나!' 신호를 보내온다. 그렇구나. 지난 47코스를 탐방하며 밝음 속에서 너를 확인하였지. 그리고 오늘 새벽의 어둠 속에서 너는 심지에 불을 붙인 등잔불처럼 깜빡깜빡 바람에 불리는 듯 길손에게 네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구나. 너를 보니 어둠의 길, 미지의 길이 불안 대신에 큰 호기심으로 길손을 이끈다. '대항리 패총' 지역은 조개껍질이 쌓인 무더기가 없는 것인지, 어둠 때문에 확인되지 않는 것인지 설명안내판 뒤쪽 패총 지역은 조개껍질 무더기가 보이지 않고 일상의 경작지처럼 평평해 보였다. 이 대항리 패총의 확인으로 이곳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대항리 패총을 지나 해변으로 나갔다. 썰물 때인지 바닷물은 해변에서 밀려나 있었다. 새벽의 어둠을 밀어내듯 바닷물은 몸을 뒤채며 해안으로 밀려왔다 쓸려간다. 흰 거품을 일으켜 부서지고는 검푸름으로 쓸려가는 바닷물은 새벽의 어둠을 맑게 씻어주는 대금 소리처럼 싱그럽다. 바위들이 무리지어 있는 해변 지역 해안에 동굴 모양으로 움푹 파인 곳의 나무들이 그윽하다. 헤드랜턴 불빛에 반짝이는 푸른 잎들이 새벽의 정령처럼 날아다니는 것 같다. 해변을 통과하는 끝 지점에서 해안 언덕길로 올라가서 예전의 해안 경비 통행로를 따라간다. 해안길에 소사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사나무는 주로 남부 해안 지역에서 생장하는데 변산 해안 지역도 소사나무 식생(植生)에 적합함을 알았다.
해안길에 우뚝 솟은 아카시나무에 흰꽃들이 벌써 피어서 공중에서 향기를 날린다. 새벽 어둠의 공중에 헤드랜턴 빛을 비추니 흰 꽃들이 일제히 웅성웅성 흰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것 같다. 길가에서는 하얀 찔레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헤드랜턴 불빛을 받은 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반짝이며 웃음 흘린다. 흰 화염처럼 솟아오르는 조팝나무 꽃이 4월의 꽃을 대표한다면, 가난한 시절의 아픔을 찌르며 진한 향기를 날리는 찔레꽃은 5월의 꽃을 대표한다. 어린 시절에 찔레꽃 꽃대 순을 꺾어 먹었다. 물기에 젖은 꽃대 순이 이에 부드럽게 씹혀서 목으로 넘어가며 남기는 청량감을 생각하면 지금도 목이 시원해진다. 그 시절의 찔레꽃 추억이 변산 해안길에서 길손을 휘청거리게 한다.
또한 찔레꽃 추억은 여러 노래들을 웅얼거리게 한다. 가장 먼저 입술을 들썩이는 노래는, 가수 백난아가 1941년에 발표한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 주던 못 잊을 동무야"(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이다. 아마도 이 노래가 찔레꽃 대중가요 넘버 원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연실 가수가 부른 '찔레꽃'이 떠오른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이원수/시, 이연실/개사, 박태준/곡) 학창 시절 이연실의 이 노래를 많이 불렀었다. 가난했던 시절 엄마가 한없는 그리움으로 솟아오르게 하는 노래였다. 그런데 이 노랫말이 이원수의 동시 '찔레꽃'을 개사한 것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려/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이원수, 1930년 발표)
해안길은 계속 해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안에서 바닷물이 내륙으로 파고들어 좁은 골짜기를 형성하는데 이 골짜기 바깥에 변산로가 돌아가고 합구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해안 골짜기 입구 위로는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가 달리는데 그 아래 해안에 골짜기를 이어주는 다리가 조성되지 않아서 서해랑길은 해안 골짜기 바깥으로 나가 변산로 합구마을 앞으로 우회한 뒤 다시 해안으로 나와 해안길을 이어간다.
변산로를 따라 우회한 뒤 다시 해안길로 나왔다. 새벽의 찬 공기가 내려앉은 풀잎에는 이슬 방울들이 영롱하게 맺혀 있다. 이슬 방울들은 이 세상의 어떤 티끌도 끼어들지 않은 순수결정체, 어떤 보석이라도 이 절대순수에 범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맑은 이슬 방울들이 풀잎에 구르는 해안길 어둠 속에서 푸른 광채를 빛내는 나무가 나타났다. 해안의 소금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이리 꾸불 저리 꾸불 가지들을 하늘로 뻗치고, 무성한 초록잎들을 훈장처럼 달고 있는 나무의 위용에 길손은 놀랐다. 무슨 나무일까? 팽나무인 것 같다. 위용의 팽나무는 불빛 반짝이는 길손을 귀엽다는 듯 초록잎들을 빛낸다. "헤드랜턴 불빛으로 나를 비추어 알아봐도 좋겠지만 나는 밝은 햇빛 속에서 그대를 만나고 싶은데." 팽나무 잎들이 반짝이며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다. 해안에는 때죽나무도 보인다. 때죽나무는 주로 야산에서 생장하는 줄 알았는데 해안에서도 식생에 적합하군. 공중에서는 종 모양의 하얀 때죽꽃들이 종소리를 울리며 향기를 날린다. 때죽꽃 향이 은은하게 소금기 바람을 밀어낸다. 종소리는 가까운 새만금방조제로 날아가는 것 같다.
'변산마실길 꽃동산'에 이르렀다. 이팝나무 하얀 꽃들이 흩날리고 꽃밭에는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하얗게 피어 있다. 샤스타데이지는 꼭 구절초 꽃처럼 피어서 5월의 새벽 대지를 가을날의 흐드러진 구절초꽃 정경처럼 환각하게 한다. 해안 쪽 바다 조망대로 나가보았다. 새벽 5시가 되어가는 시각, 여명 속에 동이 트고 있다. 바다는 호수처럼 고요하다. 여명의 빛을 받아 어둠을 밀어내며 자신의 본래 색인 파란빛을 조금씩 드러내는 새벽빛 바다의 정밀(靜謐) 풍경이 장엄하다. 이 풍경 속에 새만금방조제는 실루엣으로 이어지고 자동차는 불빛을 쏘아대며 방조제를 달린다. 고요와 편안함을 깨뜨리는 듯한 자동차와 항구의 불빛마저도 새벽빛 바다의 고요와 편안함 속에 녹아들어 변산 앞 새벽 바다와 새만금방조제는 길손의 마음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환상, 환각에 젖는다.
시인의 시를 새긴 목판들이 전시된 '시인의 길'을 걸어서 '변산마실길 꽃동산' 출입구로 나가면 '변산마실길' 안내소가 있고, '변산마실길' 표석과 추억이 서린 '검정고무신' 한 켤레가 대형 조형물로 세워져 있다. 그리고 '검정고무신' 조형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다. "둥실둥실 냇가에서 꿈을 담은 조각배도 되어주고, 울퉁불퉁 자갈밭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게 해주며, 꼬르륵꼬르륵 내 배고픈 배 엿바꿔 채워주던 검정고무신. 다시 신고 걸어보고 싶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검정고무신' 조형물 안내판 글) '변산마실길'은 지난 시절, 비록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걷는 길이다. 그 길을 어떻게 걸었는가. 새벽의 어둠을 뚫으며 무작정 걸었고, 밝음 속에서 도착 시각에 맞추기 위하여 경황없이 걸었다. "그대여, 마실길을 여유있게 걸어 보시오. 옛 시절을 추억하며, 푸르른 산과 들, 파란 바다를 밝음 속에 걸어 보시오. 그리고 이 땅 사람들 삶의 모습과 국토의 아름다움을 찾아 보시오. 서해랑길 탐방의 진실이 아니겠소." 검정고무신이 길손에게 이렇게 꾸짖는다.
이곳에서 서해랑길은 동행한 변산마실길1코스 '조개미패총길'과 작별한다. 동이 터서 물상들이 제 모습을 보여준다. 올 7월에 개관하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새만금방조제 표석, 새만금홍보관이 앞에 보인다. 대한민국 간척역사의 최절정이며 대미를 장식한 방조제,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방조제(33.9km), 새만금방조제 입구로 나갔다. 새만금방조제의 축조로 전라북도 군산~부안 간 거리가 4차선 도로와 함께 66㎞ 단축되었고, 가력도, 신시도, 선유도 등 고군산 군도 11개 섬이 육지와 연결되며 교통 환경이 개선되었다고 한다.(디지털부안문화대전) 방조제 축조로 인한 삶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지만 인간의 역사(役事)에 가슴이 뛰었다. 새만금 1호방조제 입구에 새만금방조제 표석이 세워져 있다. 표석 뒤로 나가서 새만금방조제를 조망했어야 하는데, 맨 꽁지라는 생각에 허겁지겁 새만금홍보관 정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탐방 뒤에 후회하는 것들이 많지만 새만금방조제 입구로 나가지 않은 것은 어리석고 가장 멍청한 짓이었다. 후회막급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서해랑길은 새만금홍보관 정문을 거쳐 새만금 간척지 앞으로 내려간다. 홍보관교차로에서 바라보면 새만금방조제 안쪽에 광활한 간척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간척지의 행정구역 획정 때문에 분쟁이 빚어졌다고 한다. 이에 대법원은 2013년 11월 14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육지인 비응도동과 옥도면 신시도를 잇는 3호 방조제 및 4호 방조제를 군산시가 관할하도록 판결하였다. 또한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2015년 10월 26일 전라북도 부안군의 육지인 변산면 대항리와 가력도를 잇는 1호 방조제를 부안군이 관할하고, 가력도와 군산시 신시도를 잇는 2호 방조제를 김제시가 관할하도록 결정하였다. 그렇다면 간척지의 행정구역 획정은 어떻게 되는가? 간척지 축조로 해안을 잃은 김제시가 소외되어 있는데, 부안군은 김제시와 협조하여 군산시의 영토 확장을 막아내려 한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이제부터 서해랑길은 새만금간척지 외곽을 빙 돌아서 목적지인 새만금 간척지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로 이어진다. 정확한 목적지는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뒤 월포마을 앞이다. 간척지 멀리 동쪽 하늘에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고 그 앞쪽에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어림된다. 남쪽에는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가 동서 방향으로 달리고 변산바다로 뒤 우뚝 솟은 산봉에는 불빛을 반짝이는 건물들이 보인다. 저 산의 이름은 무엇일까? 그리고 저 건물들이 무얼까? 산봉은 변산반도 최고봉인 의상봉이며 그곳에 공군레이더기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새만금교 아래를 통과하여 '변산로'의 변산교(해창다리)를 건너 변산면 대항리에서 하서면 백련리로 넘어간다. 직소천에는 2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옛 다리가 해창다리라고도 불리는 변산교, 최근에 놓인 다리가 새만금교이다. 이 새만금교 아래가 새만금방조제가 축조되기 전에는 계곡수와 해수가 만나는 직소천의 하구(河口)로서 서해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 이곳에는 한양에 보내는 세미(稅米) 등 이 지역에서 거둔 각종 특산물을 보관하는 조세 창고인 '해창(海倉)'과 선착장이 있었으며, 그러한 연유로 이곳 지명은 해창마을, 해창천, 해창다리 등 모두 해창이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새만금방조제가 축조되면서 해창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사라졌으며,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세운 75기의 장승과 함께 매향비가 서 있다고 한다.(디지털부안문화대전)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법, 파란 바다가 농지로 간척되는 세상이다. 세상의 변화에 맞서 아름다운 해창의 자연과 고향 해창마을을 지키려는 사람들, 또 변화하는 삶을 문학 작품으로 아프게 그려내는 문학인들의 모습이 눈물겹다.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출생의 박영근(1958~2006) 시인은 '해창에서' 연작시를 통하여 사라진 해창 갯벌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바지락철이 오면 온 식구들이 갯벌에 나가 살았다/ 키꼴이 선 장정들은/ 소를 몰고 와 쟁기를 대고 갯고랑을 갈아엎고,/ 거기 가마니때기로 바지락이 쌓여갔다/ 저녁물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던 소 구루마의 어둑한 행렬 속에는/ 금성표 라디오의 이미자 노래가 있었다/ 수평선 자락에서부터 눈 시리게 출렁이던 물이랑을 지우고/ 물길을 끊어버린 방조제 공사장을 나는 바라본다/ 뻘길은 평지가 되고 한 도시가 들어서겠지/ 보상금에 조생이 자루를 놓아버린 조개미 아짐은 또 취했다 보다/ 다 떠나버린 마을길에서 해장술집을 찾는다"(박영근의 '해창에서2' 전문) 시인은 바지락철의 해창갯벌 풍경을 통해 고단하였지만 풍요로웠던 해창의 삶을 추억한다. 물길을 끊어버린 새만금방조제 공사장은 해창갯벌의 삶을 지워버렸다. 뻘길은 농지가 되었으며 보상금을 받고 마을 사람들은 떠나 버렸다. 개발 논리에 의해 사라진 해창갯벌의 삶을 시인은 한없는 그리움으로 그려낸다. 인간의 삶은 물질의 풍요와 더불어 정신 또한 풍요로워야 한다.
두 산봉 사이에 있어서 빛을 적게 받는다는 소광마을 입구를 거쳐 가로수로 조성된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 소광교차로를 건너 해창선착장이라고 어림되는 곳을 지나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야영장 출입구 잼버리1교 앞이다. 새만금간척지에서 세계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2023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새만금 야영지를 중심으로 부안 지역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주제는 '네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 실천 약속은 '최선을 다하자(Do the Best)'라고 한다. 뻘밭이 평지가 된 새만금 간척지에서 야영하는 세계 잼버리대회는 새만금방조제와 간척지를 세계에 알리고 전라북도와 부안군 발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지반이 약하여 과연 텐트가 바람을 견딜 수 있으며 여름날 비가 많이 내리게 되어 간척지인 야영지가 물바다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잘 준비하여 세계 잼버리대회를 무사히 마치기를 길손은 바란다.
별 쓸모가 없어진 해창쉼터를 거쳐 백련리 비득마을로 넘어간다. 비득마을 앞에서는 의상봉의 공군레이더기지가 정면으로 보인다. 의상봉 북쪽 아래에 대광마을과 소광마을, 그 서쪽 새만금 간척지 방향으로 비득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비득마을 입구에서 변산로를 따라 오르면 '바람모퉁이'라 명명된 곳, 주변 지역을 훤히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이라서 임진왜란 때 밤에 야방을 섰던 곳이라서 ‘야방 모퉁이’라 불렸던 곳을, 현재는 '바람모퉁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옆 바람모퉁이에 잼버리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해랑길에서는 잼버리공원에 가기가 어려워 바라보는 것으로 족한다. 공원에는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참가국들의 국기들이 게양되어 있고, 잼버리 상징 조형물과 팔각정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공원에서는 새만금간척지와 잼버리대회 야영장이 한눈에 조망되고 노을을 조망하기에도 좋다고 한다. 어느 날 잼버리공원에 오리라.
바람모퉁이에서는 목적지가 가까이 보인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상징하는 풍력발전기가 손짓하고 있다. 바람모퉁이 동남쪽에는 백련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들에는 밀밭이 펼쳐져 있고, 푸르게 솟은 나무숲이 눈길을 끈다. 무슨 나무숲일까? 알아보니 대왕참나무 숲이었다. 길쭉한 잎 가장자리가 여러 번 깊이 패어 들어가 마치 ‘임금 왕(王)’ 자 같다고 하여 대왕참나무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대왕참나무는 아메리카 원산으로 공해에 강하여 가로수로 심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왔으며, 대왕참나무 가로수는 자동차 매연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왕참나무는 서울 중구 만리동 손기정기념공원에 있으며, 그 사연은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히틀러에게 부상으로 받은 묘목을 심은 것이라고 한다.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는 월계관과 월계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 나무를 월계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후에 나무가 자란 것을 살핀 결과 대왕참나무라고 한다. 월계수와 대왕참나무 또 이와 비슷한 루브라참나무, 이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길손은 분명히 모른다. 이 나무들의 차이점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직접 나무들을 보아야 한다.
변산 계곡으로 들어가는 문수동 입구에는, 백련마을이 서쪽에 신촌마을이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문수마을은 더 안쪽으로 자리하고 있다. 태양은 솟아서 동쪽으로 걸어가는 길손을 눈부시게 한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로 들어섰다. 이 지역은 가로수를 이팝나무로 조성하였다. 이팝나무 꽃들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신재생에너지로를 따라간다. 새만금간척지에 인류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를 꿈꾸는, 전국 최초의 신재생 에너지 복합 단지가 조성되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갯벌,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사라지게 한 간척사업은 한 알의 밀알을 희생으로 수많은 열매를 맺기 위한 정책이라고 긍정할 수 있을까? 전북과 부안군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건설하여 동북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첨병이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북과 부안군의 화려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아침 6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라서인지 복합단지는 꿈쩍하지 않고 있다. 남쪽에 솟은 의상봉에 자리한 공군레이더기지가 굳건히 이곳을내려다보고 있다.
2.탐방 과정
탐방 거리 : 10.1km
소요 시간 : 2시간 32분
서해랑길 탐방팀 안내 버스가 전라북도교육청 교직원연수원 앞에 탐방객을 내려놓는다.
서해랑길 48코스 시점점 표지는 변산해수욕장 해변에 있다. 48코스 탐방 때 '사랑의 낙조공원'까지 탐방하였기에 '사랑의 낙조공원' 오르는 이곳에서 서해랑길 48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사랑의 낙조공원'을 오르는 뎈 계단에서 변산해수욕장을 내려보았다. 해변의 가로등 불빛이 빛난다.
서해랑길 48코스를 출발하며 서해랑길 부안 47·48코스 안내도와 함께 기념한다.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 앞에 변산해수욕장 안내도, 부안군 관광안내도, 서해랑길 부안 47·48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사랑의 낙조공원' 표석 뒤에 팔각정 전망대, 그 왼쪽에 서해랑길 부안 47·48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변산로로 나가 변산로를 따라간다.
앞쪽 서해랑길 시점 1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항리 패총 방향으로 내려간다.
대항리 패총 지역 오른쪽을 지나 앞쪽의 군산대학교해양연구센터&수련원 건물 앞으로 진행한다.
군산대학교 해양연구센터&수련원 건물 앞에 대항리 패총 지역이 있다. 설명안내판 내용을 옮겨 놓는다.
"패총(貝塚)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류의 껍질이 쌓인 무더기로, 선사시대의 유물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67년에 확인된 이 패총의 크기는 사방 10m 내외로, 두께는 60cm이다. 이곳에서는 빗살무늬 토기 파편과 뗀석기가 발견되었으며, 이 유물들에 의하여 선사시대 이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설명안내판)
"대항리 패총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조개미마을의 해안가에 위치한다. 변산 해수욕장에서 동쪽으로 1㎞ 떨어진 지점이다. 대항마을 초입에 있는 버스 승강장에서 해안가로 300여m 지점에 위치한 군산대학교 갯벌연구센터의 맞은편에 분포한다. 대항리 패총은 1967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패총을 구성하는 패각층의 두께는 50㎝ 내외였다. 패총에서는 반암제의 뗀석기[타제 석기] 5점과 빗살무늬 토기[즐문 토기]로 추정되는 토기 편 2점이 확인되었다. 석기는 돌도끼[석부]로 추정되며, 토기는 본래 빗살무늬 토기로 보고되었으나 최근에는 민무늬 토기 편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최근 지표 조사에서 청동기 시대 민무늬 토기 편과 원삼국 시대의 타날문 토기 편이 발견된 바 있다. 1981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후에도 경작지로 이용되어 오다가, 2012년 시굴 조사가 이루어져 조개더미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항리 패총은 신석기 시대 이후의 생활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해 주는 유적이라는 점이 인정되어 1981년 4월 11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서해안에 분포하는 신석기 시대 패총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에는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편을 근거로 신석기 시대~원삼국 시대에 이르는 시기로 재평가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대항리 패총 지역을 통과하면 곧바로 마늘밭이 나온다. 마늘밭 사이를 통과하여 해변으로 내려간다.
밀물 때는 위쪽 해안길로 우회하지만 물이 차오르지 않아서 왼쪽 해변으로 내려간다.
대항리 해변을 걷는다. 해변의 바위 지대를 통과해 해안의 언덕길로 올라간다.
대항리 해변에 바닷물이 밀려왔다 쓸려간다. 맞은편 불빛 반짝이는 곳은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이라고 가늠한다.
해변에서 해안길로 올라와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해안 교통로를 따라간다.
해안 언덕길을 따라가다가 변산로의 대항교차로 표지판이 보이는 곳을 지나서 뒤돌아보면, 군산대수련원 뒤쪽 해안에 펜션촌인 듯 불이 환하다. 오른쪽 뒤는 새만금방조제의 불빛 같다.
해안길을 따라가면 바닷물이 안쪽으로 들어온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다리 아래를 통과하면 맞은편에 산호초횟집이 나온다. 해안길에서 '변산로'로 나가 '변산로'를 따라가다가 변산로에서 다시 '변산바다로' 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해안길로 나간다.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온 곳에 다리를 놓아 연결하면 '변산로'로 우회할 필요없이 해안길을 따라갈 수 있다.
해안길에서 변산로로 나와 변산로를 따라가다가 다시 해안길로 나가야 한다. 오른쪽에 합구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다.
변산로 합구 버스정류소에서 왼쪽 합구길을 따라가면 합구마을로 이어진다.
합구마을 입구와 산호초횟집 입구를 지나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해안으로 나간다.
변산로에서 해안으로 나가는 길목의 서해랑길 이정목에는 48코스 시점 3km, 새만금홍보관 1.3km라고 적혀 있다.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해안길로 나간다.
해안길에 팽나무가 꿈틀거리는 가지에 푸른 잎들을 펄럭이며 품위있게 자라고 있다.
때죽나무 쬐그만 종 모양의 꽃들이 가득 피어서 은은한 향기를 날리고 있다.
풀잎에 이슬방울이 진주처럼 맺혀 있다.
'부안 변산마실길 꽃동산'에는 '야외무대', '바람의 언덕', '추억의 오솔길', '바다조망대'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상사화, 수선화, 꽃무릇, 데이지 꽃들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꽃동산에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샤스타데이지 꽃은 가을의 구절초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 조망대에서 새만금 1호방조제와 왼쪽 가력도항을 조망하였다.
'변산마실길 시인의 길'에는 시인의 시를 새긴 여러 목판들을 전시하고 있다.
밤새껏 기도하며 흘린/ 여인의 하얀 눈물/ 실상사 굽이들아 바다로 가더니/ 붉은 노을 토해 놓았다// 낙조에 떠 있는 연꽃일까/ 고래 춤에 놀란 새우등일까// 밀물 썰물처럼/ 달빛 오가는 길 외롭지 않아/ 월명암 풍경소리에/ 풀벌레 짝짓는 소리// 해가 뜰 때부터/ 보름달이 기울 때까지/ 언제나 그 자리에 하섬이 웃고 있다// 변산면 도청리 앞바다/ 외딴섬 솔섬에 휘영청 보름달 떠오르면/ 해당화 향기 그윽하다// 사랑한다 변치 말자/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던 날/ 닭이봉 기슭 아래/ 여의주 입에 물고 천년 기다려 온/ 서해의 龍은 비상飛翔하였다// 부서진 파도여/ 흩어진 꽃잎이여/ 슬픈 노루의 족적 지우고/ 큰바위 얼굴로 해를 품는다.
'변산마실길 시인의 길' 안내판의 설명글을 아래에 옮긴다.
"이 길은 변산마실길을 소재로 한 시를 목각하여 세운 길이다. 이곳으로부터 66km의 마실길이 이어진다. 마실길은 단순한 걷는 길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접목되어 변산을 중심으로 숨겨있는 인문학을 발굴, 정신과 육체적 힐링을 함께 즐기는 길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시인의 길은 '한국시낭송문화디딤돌'이 해마다 변산마실길전국시낭송경연대회를 마치고 기념사업으로 이어갈 것이다." 2020. 11. 07. (사) 변산마실길 한국시낭송 문화디딤돌
"변산 마실길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의 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8개 코스의 마실길이다. 조개미 패총길, 노루목 상사화길, 적벽강 노을길, 해넘이 솔섬길, 모항 갯벌 체험길, 쌍계재 아홉 구비길, 곰소 소금밭길, 청자골 자연 생태길로 이루어져 있다. 마실길의 거리는 변산 새만금방조제-줄포 자연생태공원, 총 66km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부안 변산마실길 표석 뒷면에는 송선자 시인의 '변산마실길' 시 작품이 새겨져 있다.
물 내음에 푸르른 산 들 바다/ 붉은 노을 황홀함/ 시를 읊은 파도// 생명의 씨앗 같은 엄마 손맛/ 아버지의 웃음 같은 고향아/ 향기로운 사색의 변산 마실길// 켜켜이 쌓인 세월/ 신비롭게 버무려진 살가운 길/ 굽이굽이 톡톡 터지는/ 전설의 비밀 이야기들// 꿈꾸는 우리. 열리는 바다/ 오늘은 행복 내일은 추억아/ 아름다운 힐링 변산 마실길
입구에 '검정고무신' 한 켤레 대형 조형물과 '부안 변산마실길'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변산마실길 안내소가 있다. 여기서부터 송포항까지가 부안 마실길 1코스 '조개미 패총길'이다.
"1코스인 조개미 패총길은 새만금 홍보관을 시작으로 대항리 패총, 변산해수욕장, 송포 포구로 이어지는 길이다. 구체적인 경로는 마실길 안내소-합구-대항리 패총-팔각정[사랑의 낙조 공원]-변산 해수욕장-송포 포구로 이어지는 5.1㎞이다. 소요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이며,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 길과 바닷길 중 선택하여 걸을 수 있다. 바닷길은 물이 빠지고 난 뒤 드러난 바다 바닥, 즉 갯벌을 걷는 것이다. 해안 야산 길은 나지막하며, 과거 군 초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이다. 1960년대 전후 북한 간첩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다양한 패류로 유명한 서해 바다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항리 패총을 지나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바라보는 변산해수욕장 경치가 일품인 길이다. 5~6월경에 방문할 경우, 1-2코스에 걸쳐 만개한 찔레꽃, 데이지(daisy)와 더불어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마실길 입구에 검정고무신 조형물 한 켤레가 조성되어 있다. 안내판의 검정고무신 이야기 글을 옮긴다.
"둥실둥실 냇가에서 꿈을 담은 조각배도 되어주고, 울퉁불퉁 자갈밭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게 해주며, 꼬르륵꼬르륵 내 배고픈 배 엿바꿔 채워주던 검정고무신. 다시 신고 걸어보고 싶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시절!"
오른쪽에 올해 7월에 개관하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건물, 중앙에 새만금방조제 표석이 세워져 있다.
새만금간척박물관은 올해 7월에 개관한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왼쪽의 새만금홍보관 앞을 왼쪽으로 돌아 '새만금로'로 나가서 새만금간척지를 돌아간다. 왼쪽 뒤에 불빛 반짝이는 곳은 공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변산반도 최고봉 의상봉이다.
새만금 1호방조제 입구에 새만금방조제 표석이 세워져 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에서, 고군산 군도(古群山群島)의 신시도(新侍島)를 거쳐,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로 이어지는 총 33.9㎞의 방조제를 설치하여 약 4만㏊의 간척지를 조성하는 대단위 국토 개발 사업이다. 조성된 간척지는 농업 용지, 산업 단지, 관광 단지, 과학 연구 단지, 신항만 물류 단지 등을 건설하여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개발한다. '새만금'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만경 평야·김제 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서울 여의도의 140배나 되는 바다를 땅으로 만드는 거대한 사업이다. 1971년부터 사업을 준비했고, 1991년 물막이 공사를 시작하여 2010년 4월 27일 새만금 방조제를 완공하였다. 새만금 방조제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신시도(新侍島)를 지나 군산의 비응항으로 이어지는 33.9㎞의 세계 최장 방조제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랑길은 새만금로를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새만금홍보관 정문 앞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새만금홍보관 옆 새만금로를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새만금홍보관 정문 앞으로 이어간다.
새만금방조제 표석 뒤쪽으로 새만금 1호 방조제가 가력도항까지 이어진다.
새만금홍보관 뒤쪽에서 왼쪽으로 돌아 새만금홍보관 정문으로 왔다.
"새만금 홍보관은 세계 최대 규모인 새만금 간척 사업의 진행 과정과 역사 등에 대한 홍보 및 전시를 위해 건립되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1995년 8월 3일 새만금 전시관이 개관하여 새만금 간척 사업의 추진 과정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전시관, 영상실,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운영되다가, 시설 노후화로 철거되었다. 2010년 국제적 수준의 최첨단 홍보관 건립 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 7월 19일 새만금 홍보관이 개관하였다. 새만금 홍보관은 전라북도 부안 쪽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곳에 있다. 대지 면적 1만 3784㎡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으며, 기획 전시실, 상설 전시실, 홍보 영상관,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한국 간척 기술의 발전사, 국토 이용상의 문제, 간척 사업 추진 현황, 수질 개선 대책, 주요 철새 도래지, 새만금 지구 모형, 배수 갑문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새만금홍보관 정문 앞을 지나 내려가면 새만금로 홍보관 교차로이며 그 뒤쪽으로 드넓은 새만금 간척지가 펼쳐진다.
왼쪽 뒤로 새만금방조제와 가력도항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간척지가 조성되어 있다.
새만금로를 따라 묵정교차로 방향으로 이어간다. 변산반도 최고봉 의상봉에 불빛이 반짝인다. 공군부대가 있다고 한다.
의상봉(義湘峯)은 신라 시대 의상 대사(義湘大師)[625~702]가 이곳에 의상암(義湘庵)이라는 절을 세웠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동쪽 기슭에 의상암 터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상암이 신라의 승려 의상이 살던 곳이라는 기록이 있다. 의상봉(義湘峯)은 의상봉(倚上峯), 기상봉(崎上峯), 마천대(摩天臺)라고도 불린다. 마천대(摩天臺)라고 불리는 것은 조선 중기 허진동(許震童)[1525~1610]이 의상봉에 올라 지은 시에서 유래하였다. 의상봉은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북부]와 변산면 중계리[남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변산반도의 최고봉[508.6m]이다. 의상봉을 중심으로 북옥녀봉[354.7m], 우금산[329.0m], 상여봉[395.0m], 남옥녀봉[434.4m], 용각봉[370.0m], 세봉[433.0m], 관음봉[424.5m], 신선봉[488.2m], 갈마봉[486.4m], 망포대[494.1m], 분초대[422.0m], 낙조대[447.0m], 쌍선봉[460.7m] 등이 변산반도 국립 공원의 내변산을 이룬다. 의상봉의 동남쪽 절벽에는 진표 율사(眞表律師)가 수도하였다고 전해 오는 암자인 부사의방(不思議方)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은 신라 때 승려 진표가 살던 곳으로 100척 높이의 나무 사다리가 있으며,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면 방장에 이를 수 있고, 그 아래는 무시무시한 골짜기라는 기록이 있다. 현재는 의상봉 정상에 군사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동쪽에는 어수대가 있고, 서쪽에는 벼락 바위, 북쪽에는 새만금 간척 지구, 남서쪽에는 부안 댐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른쪽에 뾰족하게 뫼 '山' 모양으로 솟은 산봉 오른쪽 마을이 하서면 백련리 소광(小光)마을이다. 맨 왼쪽 작은 언덕 바람모퉁이에 잼버리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뒤쪽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이다.
왼쪽 언덕에 새만금홍보관이 있으며, 새만금로를 따라가면 새만금방조제 입구에 이른다. 오른쪽 뒤에 불빛 반짝이는 곳이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일 것이다.
동녘에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오른쪽 작은 언덕에 잼버리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앞쪽 새만금 간척지 야영지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2023년 8월1일~12일(11박 12일)로 열릴 예정이다.
국도30호선 '변산바다로'가 벋어 있으며, 직소천 위로 '변산바다로' 새만금교가 놓여 있다. 새만금교 동단 아래가 해창선착장이 있었던 곳이라 어림한다. 중앙 뒤쪽 불빛 반짝이는 산봉은 의상봉이고, 왼쪽에 솟은 산봉 오른쪽에 소광마을이 있다.
"해창(海倉)은 부안읍에서 서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 세미 등 이 지역에서 거둔 각종 특산물을 보관해 두는 창고가 있었던 장소이다. 내변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며,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세운 75기의 장승과 함께 매향비가 서 있는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앙 뒤쪽에 새만금방조제와 가력도항이 보인다. 오른쪽에 새만금 간척지가 펼쳐져 있다.
직소천은 해창 선착장(국도 제30호선 새만금교 아래)에서 새만금으로 유입하는데, 새만금 간척지의 육지화로 인해 해창 이후로도 일부 유로가 유지되어 흐른다. 그 모습이 앞에 보인다.
국도30호선 '변산바다로'의 새만금교 아래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꺾어 변산로의 '변산교'를 건너 하서면 백련리로 넘어간다.
"변산면 대항리의 동쪽은 하서면 백련리와 변산면 중계리, 남쪽은 변산면 지서리, 서쪽과 북쪽은 황해와 접한다. 법정리 대항리에는 2020년 12월 31일 현재 자미리·대항리·하구리·묵정리·송포리의 5개 행정리에 210가구, 342명[남 175명/여 16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부안댐로에서 분기된 묵정길과 묵정안길을 따라 묵정마을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직소천(해창천) 위에 놓인 변산로의 변산교를 건너 변산면 대항리에서 하서면(下西面) 백련리(白蓮里)로 넘어간다.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이 해창마을일 것이라 가늠한다.
"‘해창(海倉)’은 과거 한양으로 보내던 조세 창고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주변 마을의 이름은 해창마을, 해창마을 옆 하천은 해창천[직소천], 해창천 위를 지나는 다리를 해창다리(변산교)라고 불렀다. 부안에서 변산으로 신작로가 건설됨에 따라 1937년 8월 28일 변산교가 개통되었다. 이후 기존 교량이 노후화되어 붕괴할 위험이 있고 대형 차량의 통행이 불편하여, 지금의 변산교가 1992년에 신설되었다. 이후 국도 제30호선 신설로 변산교 옆에 4차로의 '새만금교'가 2017년 새로 지어져 변산교는 기존의 자리를 내어 주고 지금은 군도로 지위가 낮아졌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직소천 위를 지나는 변산교(해창다리)에서 멀리 부안댐 방향을 조망한다. 오른쪽은 변산면 대항리 묵정마을, 왼쪽은 하서면 해창마을이라고 가늠한다.
"직소천(直沼川)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서 발원하여 진서면 석포리, 변산면 중계리를 지나 변산면 대항리를 흐르는 지방 하천이다. 직소천(直沼川)이라는 명칭은 중계 계곡의 첫 머리에 해당하는 직소 폭포(直沼瀑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직소 폭포는 변산반도(邊山半島)에서 가장 큰 폭포로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데, 깎아 세운 듯한 절벽에서 물이 곧바로 떨어지는 모습이 흰 비단을 똑바로 드리운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안 댐으로부터 하류부는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직소교를 지나 해창 선착장[국도 제30호선 새만금교 아래]에서 새만금으로 유입한다. 새만금 간척지의 육지화로 인해 해창 이후로도 일부 유로가 유지되어 흐르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면에서 하서면 백련리로 넘어간다. 직소천(해창천) 건너편 마을이 하서면 백련리 해창마을일 것이다.
앞의 소광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백련리(白蓮里) 소광마을이다. 서해랑길은 소광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왼쪽에 보이는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횡단보도를 통과하여 변산로 위쪽으로 이어간다.
"백련리(白蓮里)는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하서면의 월포리, 문수동, 비득치, 대광리, 소광리와 노계동, 금광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고 하서면 백련리로 개설하였다. 서쪽으로 얼마 전까지 바다였던 새만금 간척지가 있다. 백련리는 산과 들과 바다를 안고 있는데 백련마을 등 9개의 마을은 변산에 의지하여 계곡과 산자락에서 마을을 이루었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삼산리·금광리·노계리·금산리·월포리·신촌리·문수리·백련리·대광리·비득리·소광리의 11개 행정리에 444가구, 750명[남 369명/여 38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서면 백련리와 변산면 중계리의 경계를 이루는 변산 능선에는 변산에서 제일 높은 의상봉[508m]이 솟아 있고, 변산의 백련리 계곡에는 문수제와 금광제 등 저수지 두 곳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뒤쪽 '변산로'에서 '변산바다로'로 나와서 오른쪽 변산바다로 소광교차로를 건너왔다. 뒤쪽에 보이는 마을이 소광마을이다.
"‘소광(小光)’은 ‘빛[光]이 적다’라는 의미이다. 소광마을은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있는데 산과 산 사이에 있어서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지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어서 ‘소광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에 장승들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해창(海倉)이 있었던 곳이라 추정한다. 오른쪽 뒤에 새만금방조제, 중앙에 새만금홍보관, 그곳에서 걸어온 새만금로와 맨 왼쪽에 변산바다로의 새만금교가 보인다.
"해창(海倉)은 부안읍에서 서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 세미 등 이 지역에서 거둔 각종 특산물을 보관해 두는 창고가 있었던 장소이다. 내변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며,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세운 75기의 장승과 함께 매향비가 서 있는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잼버리1교를 통해 새만금잼버리 야영장으로 출입하는 것 같다. 그런데 교명주가 쓰러져 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2023년 8월1일~12일(11박 12일) 동안 새만금 야영지를 중심으로 부안 지역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만금방조제 이전에는 이곳이 바다였을 것이다. 새만금홍보관으로부터 왼쪽 소광교차로까지 걸어온 길이 확인된다.
맨 뒤쪽에 새만금방조제와 가력도항, 그 앞쪽 새만금간척지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야영지 시설물이 보인다.
앞의 숲이 해창쉼터인데 새만금방조제 건설과 국도제30호선 개설로 인하여 해창쉼터는 그 역할을 다한 듯하다.
새만금방조제 건설 전에는 이곳에서 바다와 갯벌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이제는 그 전망을 조망할 수 없다.
오른쪽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옆 변산로를 따라가다가 비득치교차로에서 '변산바다로' 비득치교 아래를 통과하여 건너편 비득마을 방향 건너간다.
"비득(飛得)마을은 비들기재 너머 산자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기 전에는 바닷물이 마을 앞에까지 넘실거리던 어촌이었다. 마을 앞 갯벌은 마을 주민들의 주요한 삶의 터전이었다. 비득마을 안쪽 골짜기에는 대광(大光)마을이 있고 바로 옆 골짜기에는 소광(小光)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광마을은 광계리(廣溪里)에서 대광(大廣)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대광(大光)으로 한자가 바뀌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른쪽 '변산바다로' 비득치교 아래를 통과하여 변산로로 나왔다. 오른쪽 서해랑길 이정목에는 48코스 종점 3km라고 적혀 있다.
변산로를 따라간다. 앞에 비득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다.
비득마을 입구에 비득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다. 앞쪽은 비득마을이고 뒤쪽에 대광마을, 오른쪽 산 뒤가 소광마을이다. 맨 뒤에 공군부대가 있는 의상봉이 우뚝하다.
"의상봉(義湘峯)은 신라 시대 의상 대사(義湘大師)[625~702]가 이곳에 의상암(義湘庵)이라는 절을 세웠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동쪽 기슭에 의상암 터가 있다. 비득(飛得)마을은 비들기재 너머 산자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기 전에는 바닷물이 마을 앞에까지 넘실거리던 어촌이었다. 마을 앞 갯벌은 마을 주민들의 주요한 삶의 터전이었다. 비득마을 안쪽 골짜기에는 대광(大光)마을이 있고 바로 옆 골짜기에는 소광(小光)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광마을은 광계리(廣溪里)에서 대광(大廣)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대광(大光)으로 한자가 바뀌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바바다로 비득치교 아래를 통과하여 변산로 비득마을 입구로 왔다.
왼쪽 '변산바다로' 위쪽에 잼버리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가국 국기들이 게양되어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2023년 8월1일~12일(11박 12일)로 열릴 예정이다. 주제는 '네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 실천 약속은 '최선을 다하자(Do the Best)'라고 한다. 잼버리공원에 참가국 국기들이 게양되어 있다. 공원 쪽으로 가기에는 위험하여 포기한다. 공원에는 해넘이 노래비 '지는 해가 아름다워'가 있다고 한다.
해넘이 노래비 '지는 해가 아름다워' - 송운선/작곡, 양규태/작사, 김현아/노래
1.오늘도 사랑 찾아 굽이굽이 천리 길/ 내 사랑 어디 있나 어디로 갔나/ 금수강산 휘휘 돌아 변산 이라네/ 산천이 아름다워 팔경이런가/ 내소사 직소폭포 봉래구곡 물소리/ 월명암 낙조대로 천년 해가 진다.
2.오늘도 사랑 찾아 돌아돌아 천리 길/ 내 사랑 어디 있나 어디로 갔나/ 일출이 동해라면 낙조는 서해라네/ 지는 해 아름다워 변산이런가/ 채석강 적벽강 하도에 파도소리/ 형제섬 위도 너머 즈믄 해가 진다.
'변산바다로' 바람모퉁이 서쪽 언덕에 잼버리공원이 조성되었다. 잼버리 상징 조형물과 팔각정 전망대가 보인다.
"변산반도의 북쪽 해안에 조성 중인 잼버리 공원은 세계 스카우트 단원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행사장 전부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인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바람 모퉁이’를 중심으로, 새만금 지역의 쉼터 제공 및 새로운 명소 역할을 위해 건립되었다. 국도 제30호선이 지나는 곳으로 예전에는 ‘야방 모퉁이’라 불렸다. 주변 지역을 훤히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이라 임진왜란 때 밤에 야방을 섰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앞쪽의 너른 갯벌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인해 방조제 안쪽이 되면서 육지화(陸地化)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동쪽에서 태양이 이글거린다. 중앙에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이며 그 뒤쪽이 목적지이다.
가로수로 심기 위해 들여왔다고 하는, 아메리카 원산의 대왕참나무 숲이 백련마을 들녘에 밀밭과 함께 푸르게 싱싱하다.
걸어온 변산로 바람모퉁이와 오른쪽 뒤에 잼버리공원이 보인다.
변사로를 따라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 아래를 통과하여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방향으로 이어간다.
하서면 백련리 백련마을은 '변산바다로' 지하통로를 통하여 백련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변산로를 따라 직진한다.
"변산의 의상봉과 와우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문수동 계곡 아래에서 못을 이루고 그 못에서 하얀 연꽃이 피어났기 때문에 백련동이라고 불렀으며, 백련(白蓮)마을은 이로부터 유래한 지명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오른쪽 위로는 국도 제30호선 변산바다로가 달리고 있다.
백련마을 버스정류소 유리창에 부안의 9경, 9품, 9미를 소개하는 안내도가 붙어 있다. 9경품미를 정리한다.
9景 - 개암사, 내소사, 새만금방조제, 위도 전경, 변산해수욕장, 부안댐,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직소폭포, 채석강
9品 - 곰소천일염, 부안쌀, 노을감자, 뽕잎고등어, 곰소젓갈, 부안죽염, 부안뽕주, 해풍오디, 해풍양파
9味 - 바지락칼국수, 곰소젓갈백반, 백합죽, 설숭어회, 꽃게장, 바지락죽, 갑오징어, 전어, 주꾸미
변산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백련마을, 신촌마을과 문수마을 가는 입구가 나온다.
신촌마을과 문수마을 들어가는 문수동 입구에서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입구는 가깝다.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왼쪽은 신촌마을, 백련마을은 그 맞은편에 있으며, 문수마을은 더 안쪽 문수동에 있는 것 같다.
"백련마을 동남쪽 방향으로 들어가는 변산 계곡을 문수동(文殊洞)이라고 하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문수사가 있었다고 한다. 문수마을은 문수사 언저리에 생겨난 마을이다. 신촌(新村)마을은 문수동 입구에서 백련마을과 마주보며, 마을이 처음 형성되었을 때는 월포리에 속하였다가 마을이 점점 커지자 1962년 행정리로 독립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로 들어가 중심지를 돌아서 백련리 월포마을 방향으로 나간다.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신재생 에너지 복합 단지,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테마체험 단지, 실증연구 단지, 산업 단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연구 개발에서 생산, 교육, 홍보까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 단지이다. 앞으로 새만금 부지에 1.19㎢ 규모의 풍력시범 단지가 조성되고 8.26㎢의 신재생 에너지 부지가 조성되면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는 동북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첨병이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컨벤션센터 앞쪽을 통과하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앞으로 나간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연구, 산업, 교육 기능을 종합하여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전라북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게 되었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2003년에 지식경제부가 조성 계획을 확정했고, 2009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1년에 조성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하였다.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테마 체험관, 실증 연구 단지, 산업 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팝나무는 북쪽보다 남쪽에서 늦게 피나 보다. 테마체험관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설비가 이팝나무 뒤에 보인다.
"실증연구단지에는 4개의 국책 연구기관이 입주해 실증연구 성과 및 장비활용, 현장교육 등과 관련한 기업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는 실증연구 단지와 연계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조형물 아래에 적힌 국가명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순위를 말하는 것일까? 왼쪽 주차장에 태양광설비가 설치되어 있다.
컨벤션센터는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의 국제회의, 포럼, 세미나, 워크숍 및 직무향상교육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실증연구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수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는 실증 연구 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실증 평가동, 풍력 시험동, 수소 연료 전지 시험동, 수소 스테이션, 태양광 성능 평가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 소재개발지원센터 등이 입주하여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테마 체험관은 포디(4D) 영상관, 체험·홍보관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들을 구비하고 최신 연출 매체를 활용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교육 홍보 시설이다. 포디 영상관은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 낭비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입체 영화 「미래의 빛」을 상영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태양광설비가 테마체험관 주차장설비 지붕에 설치되어 있다.
01 설치위치 : 테마체험관 주차장
02 발생된 태양광에너지 사용처 : 생산되는 전력을 테마체험관 및 모니터링 설비에 공급하여 전기요금 절약
03 기대효과 :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산업단지 테마체험 복합단지인 신재생에너지단지내 태양의 정원과 주차장설비 지붕에 BV 태양광발전 활용한 에너지 생산 및 자체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사업 견인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에 방문하는 관람객에 미래 태양에너지의 친환경성 및 에너지 가치에 대한 인식제고 신재생에너지사용으로 인한 화석연료 절감 및 탄소배출 절감을 통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실이 컨벤션센터에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앞에서 뒤돌아보면 변산반도 최고봉인 의상봉(義湘峯, 508.6m)이 우뚝 솟아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앞에서 거쳐온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뒤돌아보았다. 풍력발전기가 기준이 된다.
신재생에너지 일반산업단지 앞 신재생에너지로를 따라 월포마을 방향으로 이어간다.
월포경로당과 쉼터정자를 지나 월포마을 입구 신재생에너지 사거리에 서해랑길 부안 48·49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가로길은 월포길, 세로길은 신재생에너지로이다. 월포길 건너편에 서해랑길 부안 48·49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월포마을은 왼쪽 뒤 월포에 위치하고 있다.
"백련리 서북쪽에 자리한 월포마을은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풍요로운 포구였다. 임진왜란 때 잿더미가 되었던 마을을 다시 일으키면서 반달 모양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월포(月浦)라고 불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랑길 부안 48·49코스 안내도 앞에서 걸어온 신재생에너지로를 뒤돌아보았다. 중앙에 월포마을 경로당, 그 왼쪽에 쉼터정자, 오른쪽에 한국재료연구원 건물이 있다.
월포길 사거리 길목에 서해랑길 부안 48·49코스 안내도와 서해랑길 49코스 시작점 표지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안내도 옆 쉼터정자 기둥에 서해랑길 49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거리 10.2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난도 쉬움, 그런데 시작 지점을 지난 곳에서 출발하였기에 실제 탐방 거리는 10.1km, 2시간 32분이 걸렸다. 여유롭게 천천히 탐방하지 못하고 그냥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