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생클럽 창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회원 영입을 비롯한 수많은 노력들이 곧 결실을 맺을 듯 합니다.
클럽 30년 역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발걸음이 옮겨지는 순간을 기록해 봅니다.
(가칭) 남가람 로타리클럽!
클럽 명칭에서 부터 고민이 깊었습니다.
희망, 의암, 혁신 등의 여러 이름들이 거론되고 결국엔 남강로타리클럽의 스폰서 클럽으로 '남가람'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그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이 스물 아홉부터 예순 넷까지 다양합니다.
그래서 젊음의 패기와 인생 완숙기의 경륜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습니다.
지난 11월 상견례를 지나 연말 번개모임에 함께한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신 조규인 회장님은 올해 예순넷으로 최고령 회원입니다.
(주)조선무약에서 30년을 근무하시면서 영업본부장으로 계시다가 퇴직하시고 고향 수곡으로 들어오신지
2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타리 클럽 가입 동기에 대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혼자 하기는 힘들었기 때문'
이라며, 젊은 회원들이 많아 혈기 왕성한 젊은 피를 수혈받는 기분이라고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육순이 넘어셨지만
기질적으로 20대에 가까운 활력과 열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평생 가장 잘한 일로 로타리클럽에
가입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남가람 로타리클럽의 초대회장으로서의 다짐과 포부를 나타내십니다.
연령대와 직업적 환경의 다양성이 오히려 (가칭)남가람 로타리클럽의 진정한 활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위계와 질서가 정리되면서 창립이라는 유일 명제를 향해 전진하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만남부터 찰나의 어색함만 있었을 뿐 어설픈 기세 싸움이나 탐색은 필요없었습니다.
그리고 초대회장, 부회장, 총무, 재무를 일사천리로 선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견례의 하이라이트는 총무 선출이었습니다.
로타리클럽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3파전.
그 치열한 각축의 결과로 조형철 총무님이 선출되었습니다.
조형철 총무님은 처음부터 로타리를 가입한다면 신생클럽에서 출발하고 싶어 했답니다.
새로 시작하는 곳에서 자신이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치열한 총무 선출 당시의 기분을 물으니 '본래부터 승부사 기질이 있어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총무로서 신생클럽의 기반을 다지는데 있어 대단한 활약을 펼치리라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남강로타리클럽에 바라는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원 확보와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는 수준까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한만태 총재특별대표께도 로타리클럽 30년 노하우를 6개월간 엑기스만 가려 전수해 주시라는 말씀도 잊지 않았습니다.
1년 안에 40명 이상의 회원 규모를 통해 명실상부한 진주의 28번째 로타리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말은 남강로타리클럽의
회원들에게도 허투로 들을 수 없는 무게가 있었습니다.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
'푸른 색은 쪽빛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 입니다.
흔히 스승보다 제자가 더 뛰어나거나 원조 보다 그 아류가 더 큰 성취를 이룰 때 쓰는 말입니다.
남가람로타리클럽이 남강로타리로 부터 출발하지만 그 끝은 어쩌면 더 창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웬지 더 분발하고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이 생깁니다.
남강로타리클럽의 뒷모습을 보고 새 길에 들어선 또 하나의 클럽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남가람로타리 화이팅. 왼쪽부터 조형철총무, 조규인초대회장, 빈학열부회장, 한만태총재특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