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춘궁동을 지나 상사창동이라는 마을로 접어들었다.
어디냐하면~~
남한산입구이다.
남한산중 제일 높은 벌봉쪽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마을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린채 눈이 수북수북 쌓여있는것이다.
침이 꼴깍~ 하고 나도모르게 넘어간다.
음 저 홍시감 만나겠다. 쩝~~
"하나만 따주면 안되?"
남편한테 하는말이다.
치~
아무말도 없이 그냥온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늘 부러운 눈으로 보곤한다.
바로 이 한옥이다.
남편이 한옥을 무쟈게 좋아하는데~~
언제나 이런집에서 살아보나? 하고....
눈이 온뒤에 보니 더 멋지다.
아~~멋져 멋져
이 한옥을 지나면 곧바로 산입구다.
잠실에서 12시가 넘어서 출발했지만
이곳엔 발자국도 몇개없다.
우리 바로앞에 두 남녀가 오르는 발자국인듯하다.
뽀드득~~뽀드득~~
아~~얼마만에 걸어본 눈길이지....
뒤에 따라온 남편이 불렀다.
뒤돌아보니 한장찍고있네?
나는 디카를 찍고 남편은 수동카메라를 갖고 갔었다.
둘이서 가니 정말 한적하고 좋았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하고....
얼마오르지 않았는데 얼굴이 빨개졌다.
이쯤에서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다시 올랐다.
나도 남편을 한짱찍어줘야지...
열시미 사진찍고 있는데
저필림사진은 언제나 볼수있을지...
두나무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있어서 한장 찍어줬다.
바위위로 눈이 녹아내려 고드름이 되었나 보다.
몇시간을 더 걷다보니 배가고파 눈위에 깔판을 깔고앉아
따끈한 물에다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먹고 산행을 하다 남한산 행궁쪽으로 하산했다.
사실은 서문을 통과해서 마천동쪽으로 하산할려고했는데 갑자기
발목이 아퍼 예정에 없던 곳으로 하산결정을했다.
한참을 걸어서인지 출출하고 추워서 어딘가에 따뜻한곳이 필요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음식점이 있어 그곳에 들어왔다.
파전한장에
소주한병
그리고 칼국수한그릇
둘이서 배부르게먹고 취했다.
제남편은 소주 세잔에 취해서 코잔다. ㅋㅋㅋ
그럴때 안놓치고한장찍고....
자고일어나서 또다시 서문쪽에 절에가서 약숫물을 떴다.
야간산행까지 한샘이다.
눈이 있어 야간산행도 아주 좋았다.
첫댓글 헉! 눈오는 날 야간산행까지~~좋았겠다~~
우리도 가자~~눈오는날 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