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9구간 : 도봉산에서 식사동고개까지
언제 : 병신년(16년) 시샘달 엿새 흙날 누구랑 : 나홀로 어딜 : 도봉역(접속) ~ 우이암 ~ 우이령 ~ 상장봉 ~ 솔고개 ~ 노고산 ~ 숫돌고개 ~ 식사동고개 정맥 ? km(접속구간 포함)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
***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2890 에 있습니다 *********
立春, 소리만 들어도 이미 대지에 싱그러운 모습으로 고개를 내밀며 울려 펴지는 생명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희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겨울철 모든 것을 덮어버렸던 설원에서 배웠기에 마지막 남은 겨울이 나에게 줄 시샘까지도 즐기면서 넘길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나도 모르게 잔뜩 움츠리어 있던 몸을 추스르고 봄이 오는 소리를 좀 이르지만 들으려 길을 나서 본다
우이암에서 식사동고개까지 등로 : 참고용
사패산에서 양주와 의정부시가 손잡고 이어오다 민초샘를 지나 716봉 분기봉에서 다락능선으로 의정부와 인연을 넘기고 양주와 서울의 경계를 따르다 보면 비법정 탐방구간인 우이령을 넘어 상장봉 지능선과 만나면서 서울과 작별하고 다시 양주와 고양시가 손을 잡고 상장봉을 일으키면서 솔고개를 거쳐 노고산으로 계속 이어가게 된다 왕방지맥 갈림봉에서 인연을 계속 이어왔던 양주시와도 노고산을 넘어 금바위저수지 갈림길에서 이별하고 고양시 속살로 들어가게 된다
도봉역1번출구를 나와 도로를 건너 무수골 계곡을 따라 간다
마침 무수골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보이기에 탑승 - 10분정도 출발시간 절약
무수교에서 어디로 갈까 하다 원통사는 오른지 얼마 안됐고... 둘레길을 걷다 보문능선 만남 지점에서 우이암으로 좌틀
그런데 요즘 둘레길이 대세인지 우이암으로 가는 이정표는 어디에도 없다... 이왕 설치하려면 중요한 지점인데...
오늘은 불암산과 헬기장 사이로 좀 이르지만 새해 인사를 한다. 산객님들 새해는 꼭 건강하시기를...
우이암도 담아보고
우이암 도봉산의 대표적 암봉(巖峰) 가운데 하나로 높이는 해발 542m이다. 명칭은 암봉의 형상이 소의 귀를 닮은 데서 유래하였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관음보살이 부처를 향하여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원래 명칭은 관음봉(觀音峰) 또는 사모봉(思慕峰)이었다고 하며,호랑이·코끼리·두꺼비·코뿔소·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다고 하여 불교에서는 관음성지(觀音聖地)라 여기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지식 道峰山 牛耳巖] (두산백과)
드디어 정맥길과 접속하고... 서울과 양주의 경계를 따르게 된다
도봉산 4형제 봉우리들과 주봉 칼바위봉 그리고 멀리 오봉산까지 한꺼번에 인사를 한다. 오늘 들리지 못한 아쉬움을...
잘도 넘나들던 구름도 때론 자운봉 꼭대기에 걸려 안타깝게 메달려 있는 붉은 구름 자운봉 선인봉 만장봉안에 갇혀 때론 한가롭기 까지도 보이는 운무속 불꽃암벽들이 펼치는 풍경 거기에 바라볼수록 현기증 나는 자운봉 봉우리가 하늘에 다가가 있는 듯한 신비로움을 더할 때 道峰의 높은 다락에 올라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았다던 서거정의 싯귀를 떠올리곤 마음으로 느껴지는 진한 감동에 마음까지 멍멍해지는 짜릿함이 살아 있는 도봉산의 얼굴을 보았다 올라가면 올라 갈 수록 그렇다고 내려갈 길마저 바위에 기대어 아스라이 걸어야만 되는 도봉산 산행 이성계의 건국의 마음을 가져야 길을 열어 줄 것 같은 신선대에 오름길과 내림길 오후 잠시 비친 햇살에 장엄한 백금의 불꽃을 피워내 오봉까지 밝혀주던 모습을 볼 수 있었음에 행복한 하루였음을 간직하고 싶다 *** 초보산꾼 도봉산 문사동계곡 산행기 중에서...
저번 구간 도봉산 정상에서 끝냈는데... 여기까지는 자주 다니는 길이고... 또 다른 목적이 있기에... 잠시 후에
우이암 2.0km 지점을 지나 오봉 전망대를 지나고
우이령으로 가는 갈림길 지점. 좌측으로 길은 선명하게 보인다.
갈림길 직전 우측으로 보이는 이 바위가 이정표 역활을 한다
좌측을 잘 보면 이렇게 선명하게 길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탐방구간으로 들어간다. 언제까지 이렇게 내 땅을 숨박꼭질 하듯 다녀야 하나?
넓은 공터도 지나고... 길은 계속 선명하다
바위가 있는 444.2 봉
사이로 이제 삼각산의 위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우이령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데 너무 조용하여 적막감마져... 벌금이 장난이 아니라... 국공의 출근시간을 피해서...
개봉에서 첫차를 타고, 마을버스도 도와주고, 도봉산에서 우이암까지 마루금도 빼먹고... 이렇게 일찍 넘는 이유이다
미군 36공병단이 군사작전도로를 건설했다는 우이령 기념비 뒤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그런데 국공 출근시간 몇 시야?
물어 볼 수도 없고...상식적인 선에서... 좌측으로 왕관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상장봉과 삼각산 갈림봉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 전망바위에서 본 왕관바위와 아래 육모정 - 비탐방 구역이라 색다르게 보이는 것도 같고...
상장봉과 삼각산 능선 갈림봉 - 우측으로 우회에서 암봉에 오를 수 있다
좌측으로 도봉산과 우이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암봉 우측으로 우회해서 암봉에 올라 본다
어찌됐든 비탐방구간에서 처음보는 풍경들... 도봉산과 오봉 그리고 여성봉 그 사이에 사패산까지...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역시 여기도 비탐방 구간이다... 정말 안타까울 뿐...
이제 양쪽으로 서울과의 짧은 만남은 삼각산 방향으로 돌려보내고 이제 양주시와 고양시가 손을 잡고 이어가게 된다 길도 좋고 조망까지도 최고로 다가오는 상장능선은 시작되고
삼각산의 삼각편대가 잠깐 보여준다
첫 암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삼각점봉
삼각점봉에서 가야할 상장봉 능선 - 첫번째봉이 시루봉, 545봉인 두번째봉이 메주봉, 그리고 상장봉이 갈비봉(가을뫼) ?
또 다른 삼각점봉에서 담아 본 삼각산
거북바위?
시루를 닮은 첫번째 봉은 우회하고
두번째봉인 545봉은 올라보는데... 암벽등반 기초라도 배워둘 걸,,.
어찌됐든 전망은 굿... 오봉의 또 다른 모습
숨은벽 방향 삼각산과 원효봉능선 그 뒤로 의상봉 능선까지...
갈 수 없는 마지막 봉인 상장봉 암봉에 오늘은 까마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장봉上將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산 산의 생김새가 우뚝하고 장수와 같은 기상이 있다 하여 상장봉(上將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여기서 상장산·산장산·산정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상장봉은 시루봉·메주봉·갈비봉 등의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메주를 닮아 메주봉, 시루를 엎어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봉이라 한다. 갈비봉의 원래 이름이 갈미봉이라고도 하는데,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봉우리여서 가을뫼라 부르던 데서 갈미라는 이름이 생겼다. 출처 : 네이버 지식 상장봉 [上將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올라 오는 길보다 내림길은 좀 수월하다
부대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가야할 노고산의 마루금을 가늠해 보고
역시 여기도 계속 되는 경고문들...
넓은 공터가 나오면 여기서 부터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직진하면서 우회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계곡도 건너야 한다
그런데 초소가? 이제 이미 출근해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을 시간인데... 어찌됐든 울대고개 사패산 올림길 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 국민임을 포기해야 한다...세금까지 꼬박꼬박내고 있는데... 북한산 둘레길인 충의길 물품보관소란다...
이제 맘의 긴장감을 풀고 좀 긴 휴식,,, 교현리 방향으로 직진
충의길을 나와
계속 둘레길 이정표를 따른다 - 우틀
솔고개 도로가 나와 우틀하면 솔고개 정류장이 보이고 지나면 횡단보도가 나온다. 수동 신호기 이다
신호기 스위치를 눌러 횡단보도를 건너 우틀하면 노고산 입구 이정표가 보인다
노고산 방향으로 계속 길을 따라 직진하면 된다
이렇게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삼각점이 있는 319봉 철조망에서 우틀 계속 철조망과 친구하면 된다
청룡사 입구도 지나고 계속 철조망
예비군 훈련장 후문에서 계속 철조망
삼각점이 있는 환기구봉인 359.6봉에서 식후경 - 이제 정상적인 한북정맥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철조망과 헤어지고 군사도로가 나오면 계속 올라가면 된다
이제 멀어지고 있는 도봉산과 상장능선 조망
부대앞 직전 우회길도 나오지만 계속 부대앞까지 도로를 따라 가는게 편하게 갈 수 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삼각산 최고의 조망터 노고산... 부대앞에서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르다
노고산 정상의 역활을 하고 있는 헬기장 - 삼하리 방향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노고산(495m) 노고산은 옛날 일명 ‘한미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노고산에 자리한 흥국사와 관련된 기록에는 한미산 흥국사(漢美山 興國寺)라는 내용이 전해진다. 노고산 산자락에는 1,400년 고찰인 흥국사를 비롯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한산 온천, <지봉유설>을 저술한 이수광 선생 묘역, 1924년 우리나라 최초 소년척후단 초대총재를 지낸 월남 이상재 선생 묘역, 고인돌 유적, 추사 김정희 선생 친필 암각문 등이 그것이다.
삼각산 최고의 조망터인데... 좀 박무가 끼어 있어 선명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만은...
삼하리 경계에 흐르는 조선 8대 임금인 예종의 비 장순왕후(章順王后)의 능인 공릉이 있어 붙여진 공릉천도 담아보고
삼하리 갈림길에서 금바위저수지 방향으로 직진
삼하리(三下里) 양주시 장흥면의 남쪽에 위치 삼패하리의 준말로 사용되고 있는데 牌패는 각 지방의 마을 나눌 때 쓰는 기준이라고 한다 삼하리 길목에 있는 이수광 선생의 묘가 있고 금바위저수지 양?에는 복성군묘역과 이상재선생의 묘가 있고 또 옛날에 존재 했다는 마을인 독재동(篤才洞) 계곡 일대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추정되는 암각문등이 산재해 있다 어떤 산세를 지니고 있기에 추사를 따르는 후배들이 독재동 계곡에서 풍류를 즐겼는지 풍수지리에 문외한이지만 서로 확인 한번 해보러 초보산꾼과 함께 2/10일 답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우측으로 외곽도로 양주 톨게이트도 조암된다
헬기장이 있는 337.7봉에서 사진 한장을 남긴다. 삼각산을 배경으로 - 금바위 저수지 방향으로...
돌탑봉도 지나고
철탑도
금바위와 헤어지게 되는 곳에서 삼막골로 좌틀
폴대봉을 지나 이제 흥국사와 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 좌측은 흥국사
흥국사(興國寺) 약사전. 편액은 영조대왕이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흥국사만일회비' 1,400년 前 원효가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해인 661년에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라 하고 절 이름은 興聖庵이라 했다가 조선조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의 묘소를 갈 때마다 들려 절 이름을 흥국사로 바꾸고 영조가 직접 약사전 편액 글씨를 직접 써서 하사하였다. 이후 흥국사는 왕실의 각별한 관심 속에 왕실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기도 도량이 되었다. 설 마지막 날 대체휴일날인 10일에는 흥국사로 좌틀하여 천년고찰 흥국사를 답사한다
9번 철탑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공터에서 좌틀하여 앞에 보이는 옥녀봉 우측에 있는 삼각점봉을 보면서 진행한다. - 좌틀 후 직진하는 길과 주의
중이 넘나들었다는 중고개에서 옥녀봉으로... 여기서도 흥국사로 내려 갈 수 있을 듯...
이정표대로라면 여기가 옥녀봉, 철조망을 만나 삼송역 방향으로 따르면 철조망과 짧은 만남이 이루어 진다
헷갈리는 이정표 임도 갈림길에서 무조건 앞봉을 보고 진행
삼각점이 있는 공터봉
부대가 보이는 노고산에서 이어져 온 마루금도 담아보고
군시설을 지나
마루금인 매너미고개 반대편 배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매너미고개 사거리로 내려와 삼송역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보이는 봉으로 오른다
매내미고개 조선시대 한 장군이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큰 공을 세웠다. 왕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토지를 하사하기 위해 한 마리의 매를 날려 그 날아간 곳 까지의 지역을 토지로 주겠다 하여 처음 매를 날린 곳이 지금의 매내미고개라는 것이다
이제 고양누리길로 고속도로 같은 임도길이 계속 이어진다
내려온 길과 매너미고개 : 구파발에서 일영, 장흥방향으로 이어진 349번 도로에 있는 고개의 이름
또 다른 유래를 보면 조선조에 임금이 승하하자 명지관이 이곳 오금리에 왕릉터를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왕릉터가 물도 없고, 터도 좁아 당시 오금리에 거주하던 강씨의 묘 자리와 바꾸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강씨의 묘 자리는 지금의 서오능 창능인데 묘소를 바꾸는 대가로 매를 날려 매가 앉는 곳까지 땅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 후 매봉재에서 매를 날리니 지금의 새말 있는 곳에 앉자 약속대로 그 만큼의 땅이 강씨의 소유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매너미는 매가 넘어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싸리나무 쉼터를 지나 삼각산 최고의 조망터에서 조망
룰루랄라 오동나무쉼터와 옛길을 지나 여석정에 올라
배수지를 지나 앞에 보이는 생태통로 공사장을 넘어 간다
헉... 여석정 전망대에서 계단을 내려왔는데 마루금은 도로 위로 지나가고 있었다. 다시 도로 위로... 옛날엔 고개의 출입지역이 좁아 절을 하듯 머리를 숙이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하여 배방고개라 한단다
고개를 넘어오니 우측으로 마루금이 보인다. 그런데 어차피 배수지가 마루금을 잡고 있으므로 도로로 올라오는 것이 편할 듯
좌측의 사잇길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1번국도까지 가야 숫돌고개인데 이곳 배방고개에 안내판이 놓여 있다. 단어가 오기이다
의주길이란다. 이 시그널이 마루금 이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역시 의주길 이정표가 있다
생태통로 공사중....
우측으로 보이는 김지남 묘군을 만나 본다
그런데 명당중에도 명당자리인 것 같다. 삼각산 전체가 조망된다
공사현장을 바로 질러 잡목지대를 지나 1번 국도인 군부대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숫돌고개
옛날에는 '숫돌고개' 또는 '여석현(礪石峴)'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숫돌고개로만 통용 되고 있다 이곳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군은 이를 가리기 위해 숫돌고개 부근에 커다란 기념비석을 세웠는데 지금의 군부대가 들어서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열두굽이고개라고도 하는데 이지명은 길이 넓어지기 이전에 고개에 열두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통일로인 숫돌고개 횡단보도를 건너보지만... 마루금 이어가는게 쉽지 않다. 부대앞에서 좌틀하여 일단 사잇길로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고마운 시그널도 있고... 마을이 나타난다. 골목길로 해서 빨간 지붕사이로 해서 숲속으로...
동내를 벗어나면 접도구역 표시로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
잡목지대를 지나니 소로가 나타나고
내려온길
큰 임도를 만나면 내려간다. 육화사라는 암자로 올라가는 길인가 보다. 이정표가 있다
고양중학교 후문이 보이면 바로 우측 숲속으로
고양누리길 이정표를 만나면서 이젠 동네 산책길이 이어진다.
처음으로 가야할 농협대학 이정표가 나온다
삼각점이 있는 83.7봉
돌탑과 거북바위 이야기
생태통로가 나온다
서삼릉 이정표를 따르면 약수터가 나온다. 여기서 사이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철조망을 만나는데... 마루금은 쪽문을 열고 계속 이어가면 좋겠지만 이미 끊긴 마루금... 조금 더 진행한다고 어떻게 위배다리까지 이어갈 수가 있을까? 때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이제 마루금은 몇시간 지나서 재회한다
좌측으로 해서 큰길로 다시 나온다. 약수터에서 직진하는 길과 만난다. 우틀하여 농협대학 이정표를 따른다
교회를 지나면 다시 큰도로와 만나 우측으로...
농협대학 앞을 지나고 계속 도로를 이어간다. 외곽도로 굴다리까지..
배차시간표 - 여기서 끝내고 위배다리에서 다시 시작해도 좋을 듯
서삼릉 갈림길 - 600m라도 하는데... 갈길이 멀어서...
그런데 삼거리에 있는 너른마당이란 음식점인데 이런 곳에...광개토대왕비라고 한다
너른마당에 광개토대왕비를 세워두고 힘들땐 고구려인을 생각하면서 18년을 한결같이 음식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임순형씨. 도무지 진정할 수가 없었어요. 이것이 무엇일까. 잠을 못이루고 고민하던 끝에 광개토대왕의 기상을 우리민족에게 전해줄 방법을 찾게되었어요.” 임순형 사장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자신이 본 광개토대왕비와 흡사한 비석을 중국 석공들에게 주문제작하여 150톤의 크레인을 사흘간 작업하여 마침내 지금의 너른마당 정원 가운데에 설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저 먹고 가는 음식점이 아니라 마음마저도 가득 채워가는 장소로서 좋아한다. 부동산 신문 : http://www.r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932
끝없는 길따라 끝없을 것 같은 도로를 계속 따라 간다
굴다리 보면서 직진
계속 직진
외곽도로 굴다리를 지나 좌틀하면 바로 39번 국도가 나오는데... 참 차량통행이 많다. 무단횡단하여 뒤돌아 봤다
길을 따라 잡목을 지나면
철도와 도로를 한꺼번에...그리고 계속 도로따라 직진
부대앞 정류장에 있는 노선도
윗배다리 옛날 이곳에 밀물이 들면 하천이 차올랐는데 배로 다리를 놓았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제512탄약중대가 자리하고 있다.
부대옆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36m라는 수준점도 지나고
계속 도로를 따라가다 배다리누리길의 이정표도 만나고
대궐약수터 쉼터 갈림길도 지나고
부대앞 우회길이 나오는데 숲속으로
묘지를 지나 임도삼거리에서 좌틀해서 와보니 다시 군부대 앞이다. 왜 우회했지? 계속 철조망을 따른다
계속 철조망과 발을 맞추면... 지도상 후문과의 사이에 농협대에서 헤어졌던 마루금과 만난다고 되어 있는데...확인 不
부대 후문까지 오면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를 따르면 가야할 현달산이 좌측으로 보이지만
식사동 고개를 만나면서 정맥길을 멈춘다
식사동(食寺洞)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식사동의 대궐고개 부근에서 이성계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견달산으로 도망쳤을 때 도피생활을 하던 공양왕에게 절(寺)에서 식사(食)를 제공했다는 전설로 '식사동'이란 마을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일산동의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본래 원당읍 지역이었으나 분구시 일산구에 포함되었다.
우측으로 1km쯤 내려오면 벽제초교 정류장에서 종료한다
52번 버스는 이제는 경유지가 다르니 55번만 참조하시길...
이제 한북정맥길도 한구간만이 남았다 마지막 구간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지... 그런데 너무 많이 마루금이 사라져 갔으니... 그래도 이어가야지. 선답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이어 놓았는데...
산에서 만나는 봉우리들과 거기에 기대어 살아가는 인간들과는 애증의 관계이다 지평선만 있고 봉우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자.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끝을 알 수 없기에 아마 중간에 주저 앉고 말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때론 벽으로 느껴지는 봉우리같은 존재도 필요한 이유이다 소도 기댈 언덕이 필요하 듯 인간도 기댈 산과 같은 작든 크든 봉우리가 필요한 것이다 오늘 산길인 마루금은 이런저런 사연으로 빼앗기고 도로로만 걷다 보니 더욱 절실하게 느꼈던 구간이기도 하다. 다시 돌려주면 안되겠니?
봉우리가 적으면 적은데로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도 뒷산의 편안함을 주어 인간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길을 열어준다 도시 근교의 산책길도 역으로 말하면 봉우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제 스승과 같은 모습으로 서 있던 스승과도 같던 큰산은 노고산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실낱같이 이어주는 핏줄같은 뒷산이 있기에 오늘도 주민들에게 산책길을 만들어 주어 힐링하면서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마루금을 사라지게 할 것이 아니라 살려서 우리 이웃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마침 내일이 설이고 보면 새해에는 희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래본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때론 넘지 않으면 안되는 큰 봉우리같은 삶이 자주 앞을 가로 막는다 가로 막힌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면서 왜 올라야 하는가 하며 투덜대지만 정상에서 맛보는 짜릿함은 누구나 경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넘는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우리 맘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봉우리에 대한 애증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봉우리에 대한 예찬을 해도 모른다 고마움을... 내가 산책길 같은 길은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팠을 때 맘의 여유를 자의든 타의든 닫아버린채 세상과 등질 때 찾아오는 공허함속에 어느날 갑자기 떠오르는 봉우리에대한 생각 그게 바로 항상 맘속으로만 그려보는 고향 품속같은 것이다
우연히 초보산꾼의 블로그에 들어오신 산우님들도 추억속의 한장의 그림을 언제나 꺼내보며 그리움까지... 맘속에 항상 담아 둘 수 있는 봉우리 하나 정도 가지시지요
이미 한북정맥길의 마루금을 이어주던 봉우리들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는 동네 산책길로 변한 우리 이웃들의 편안한 산책길로 변한 마루금을 걸으면서 생각해 본 한북정맥을 처음 시작하면서 보았던 큰산만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이 초보산꾼의 이런 작은 노력들도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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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초보산꾼의 발길 닫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