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카페 게시글
회원 칼럼 소개 운명에 대하여, 프란시스 베이컨(수상록 중에서)
신종찬 추천 0 조회 111 12.03.01 20:43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2.03.01 20:44

    첫댓글 내용이 정말 좋아 옮겨 보았습니다.
    이 번에는 원문 그대로가 아니고 제가 많이 고쳐보았습니다.
    그러나 원래 영어 원문의 문체를 살리려고도 애써보았습니다.

  • 작성자 12.03.01 20:50

    사실 다소 어리석은 점이 있는 것과 너무 많은 정직함을 갖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만큼 더 운이 좋은 성질은 없다. 따라서 자기의 나라, 자기의 주인을 극단적으로 사랑한 인간 가운데 운이 좋았던 자는 별로 없었다. 또한 운이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까닭은 사람이 자기 이외의 것에 지나치게 마음을 기울일 때는 자기의 길을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목도 정말 새겨야 할 대목이 아닐까요? 다만 누구를 위해 이 일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데 겉으로는 그러더라도 속으로는 그런 이유 외에도 진정 자신이 원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12.03.02 13:40

    요새 베이컨을 공부하는 모양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용이 객관화 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작성자 12.03.02 15:44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 좋은 생각들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 중의 뛰어난 몇 가지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2.03.02 22:03

    모든 현명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장점으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시기를 받지 않기 위해, 보통 행운을 섭리와 운명 탓으로 돌려버리려 애쓴다. 그러면 그것을 마음 편히 소유할 수 있고, 그리고 또한 보다 높은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행복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말도 참 멋있잖아요!

  • 12.03.03 10:14

    네. 깊이 있는, 철학적인 얘기입니다. 우리가 쓰는 글은 이런 글과 꽁트의 중간 어디쯤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균형추를 이쪽으로 혹은 저쪽으로 조금씩 기울여 가면서 말입니다. 이 글은 많이 무겁고, 일반적으로 꽁트는 너무 가벼우니까요. 결국 가벼운 글이면서도 속에 메세지가 있는 글! 이런 글을 쓰려고 목하 노력중입니다.

  • 작성자 12.03.03 10:23

    그런 것 같습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수필을 보면 샘이 말하는 것과 같더군요. 격조는 높지만 생활주변의 일을 소재로 하여 인생의 이치를 설파하고 있었습니다. 꼭 서양과 같을 필요는 없겠지요.

  • 12.03.03 13:24

    헉! 이규보의 수필까지 읽으셨어요? 대단하군요. 나름대로 역사를 공부했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저는 역사속에 있는 문학에 대해서는 책 제목밖에 모르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네요.

  • 작성자 12.03.03 14:12

    뭐 그럴 것까지는 아닙니다. 수필가 비평에서 한상렬선생님이 연재하기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명수필 책에서도 몇 개 읽었습니다. 고려시대의 이규보선생 수필은 정말 명문장이었습니다. 빈데, 이, 승려, 종, 관직 등 다양한 것을 주제로 썼는데 결론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전집이 영어 등 외국어로도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정지상, 이규보 등의 작품을 국역하느라 바쁘다고 하더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