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명령
- 문해청 -
오늘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회봉사 명령
일터 출근 3일째
자전거 타고 가는 길
대명육교 지나고 대명역을 지나면 서부정거장네거리
그곳에서 우측 인도 따라가면
좌측엔 성당못이 있고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있지만
우측 인도를 곧장 가면
1층 오토바이모터사이클 판매점이고
2, 3층 실버벨재가복지센터
4, 5층
푸른숲보호작업장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붕이 높은 공단형 공장도
영구임대아파트단지 한동에 자리 잡은
영세민아파트형 생산공장도 아닌
음식을 파는 식당이 늘어선
상가지역 상가형 공장이다
지난 날
달성군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할 때
무심코 지나쳤던 노동환경
권 시장, 홍 의원 욕하고 민주당 이 대표 자랑하던 K씨가
본회 회원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서
단톡방에 입회원서 보여 줬다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대구지방법원 200만원 벌금 판결 후
법무부 대구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 명령 160시간 받고 난, 지금
50여평 작업공간에 50여명이
눈에 보일듯 말듯한 미세한 먼지를 마시며
작은 자동차부품을 조립하는 작업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1970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
재래식 상가밀집형 봉제공장처럼 느껴진다
보건복지부 산하 겉만 번지르르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일하는 장애인에게 언제 쯤 새봄이 올 수 있으려나?
오늘도, 새봄을 꿈꾸며 사회봉사 명령 끝나는 그날을 생각하고
창 밖으로 비쳐지는 두류산을 바라본다
첫댓글 두류산을 함께 바라보십시다!!!
두류산능선 산책 길을 걷다가 휴식하는 사람들이 정만진 대표님의 소설, 시를 많이 읽는 그날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