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합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올해의 사자성어로 논어 태백편에 실린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으로 올 한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특히, 사립유치원 사태나 내신성적 문제 등으로 부담을 잔뜩 짊어진 교육계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외치며 변화의 의지를 때마다 강조하는 우리 교육은 그 자체로 임중도원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육은 전국민의 관심사로 그 파급효과가 어느 분야보다 크기에
교육에 거는 기대 또한 무겁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은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교육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죠.
교육을 책임질 우리 예비교사들이 결코 가볍게 받아 들일 수 없는 말인 이유입니다.
사실 변화와 혁신은 누구 한 사람이 총대를 메고 앞장선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비록 무겁게 짊어진 짐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함께 나눈다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분명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도 처음은 누군가의 작은 한걸음부터 시작됩니다.
더욱이 함께라면 훨씬 더 빨리 그 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낯선 사자성어지만 올 한해를 마치며 우리도 임중도원의 뜻을 되새겨 봄직하기에 적어보았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28 10:17